2019학년도 6월 평가원 생활과 윤리 풀잇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368842
해설에 틀린 점이나 부족한 점, 토론할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활과 윤리 2017년 3월부터 공부하기 시작해서
2017년 시행 7월 교육청 50점(1등급)
2017년 시행 9월 평가원 47점(1등급)
2017년 시행 10월 교육청 50점(1등급)
2017년 시행 수능 50점(1등급)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 새로운 선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팁을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 정석 풀잇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에 주어진 제시문을 우선 정독하여 선지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가면서 풀 것.
2. 연관성이 있다면 그것에 따라서 풀고, 연관성이 떨어진다면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풀 것.
3. 풀었으면 검토할 것. 사상가의 '부정' 내용인지 '긍정'내용인지, 또는 벤다이어그램일 때 실수가 빈번하므로 세 사상가 oox, oxo 이런 식으로 다시 풀어보기 등이 있습니다.
우선 어려운 유형부터 풀어나가기 시작하겠습니다.
2019학년도 6월 평가원 생윤 문제 주소: http://webfs1.kice.re.kr/2019sumoi06/2019_42_.pdf
3번: 프로테스탄트 직업 윤리를 묻는 문제입니다.
1번 선지: 프로테스탄트는 직업적 성공이 구원의 징표라고 보는가?
->긍정할 질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2018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출제되었던 선지를 같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해당 선지는 '갑은 청교도가 부의 축적을 구원의 수단으로 간주했다고 본다.' 이며 틀린 선지로 출제되었습니다. 여기서 갑은 베버이고, 프로테스탄티즘과 동일시해도 무방합니다. 오늘 기출문제에서는 작년에 출제되었던 선지를 단순 변형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직업적 성공 또는 부의 축적은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징표'입니다. 이미 구원받을 자는 정해져 있고, 그 구원 받은 것의 증거로서 직업적 성공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2번 선지: 프로테스탄트는 직업이 정신적 가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가?
-> 긍정할 질문입니다. 제시문에 나와 있습니다. '직업이 정신적 가치와 직접 관련을 맺지 않거나 경제적 강제로 느껴질 경우 인간은 영혼 없는 전문가, 열정 없는 향락 주의자로 전락할 것이다.' 여기서 옳은 선지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번 선지: 금욕주의 직업윤리는 자본주의 정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가?
-> 긍정할 질문입니다. 제시문에 나와 있습니다. '이들의 금욕주의가 세속의 윤리를 지배하게 되면서 근대적 경제 질서를 구축하는 데 일조 하였다.' 여기서 옳은 선지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4번 선지: 프로테스탄트는 직업을 신으로부터 부름 받은 것으로 보는가?
-> 긍정할 질문입니다. '직업 노동을 신에게 선택받았다는 확신에 이르기 위한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고 여겼다.' 여기서 옳은 선지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5번 선지: 프로테스탄트는 노동을 통한 부의 추구를 영혼의 타락으로 보는가?
-> 부정할 질문입니다. 프로테스탄트는 소명에 따른 부의 추구를 인정합니다.
5번: 갑은 칸트, 을은 요나스를 묻는 문제입니다.
1번 선지: 갑은 자연적 경향성에 근거한 행위를 도덕적 행위로 본다.
-> 부정할 선지입니다. 칸트는 자연적 경향성이 아닌, 정언명령에 따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연적 경향성을 따른다면, 자신의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자연적 경향성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칸트는 정언명령에 의해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2번 선지: 갑은 도덕 법칙의 형식으로 행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 마찬가지로 아예 틀린 선지입니다.
3번 선지: 을은 책임의 주체와 대상은 이성을 가진 존재로 한정된다고 본다.
-> 부정할 선지입니다. 여기서 이성을 가진 존재는 인간입니다. 요나스는 책임의 주체는 인간에 국한된다고 보았지만, 책임의 대상은 동식물도 포함된다고 말하고 있기에 대상은 인간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4번 선지: 을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빈출되는 선지입니다. 요나스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5번 선지: 갑, 을은 인간이 준수해야 할 무조건적인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본다.
-> 옳습니다. 칸트는 인간은 정언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요나스는 인간이 존속하기 위해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5번: 갑은 칸트, 을은 베카리아이며 사형제도를 묻는 문제입니다. 둘 다 틀린 것을 골라야 합니다.
1번 선지: 형벌은 범죄와의 응보적 관계에 따라 부과해야 하는가?
-> 칸트가 긍정할 질문이면서 베카리아가 부정할 질문입니다. 칸트는 내가 사람을 죽이면 나는 그에 맞추어서 (응당한 보복 = 응보) 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베카리아는 사람을 죽이더라도 사형제도는 반대하기 때문에 응보는 베카리아에게 올바른 설명이 아닙니다.
2번 선지: 사형은 사적 차원의 보복이 아닌 공적 차원의 형벌인가?
-> 둘 다 긍정합니다. 둘 다 사형은 사적 차원의 것이 아닌, 공적 차원이라고 말합니다. 칸트는 공적 정의 실현을 위하여, 베카리아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박탈할 수 없다고 말하는 점에서 사적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3번 선지: 사형은 살인범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주는 형벌인가?
-> 칸트가 긍정할 질문이면서 베카리아가 부정할 질문입니다. 칸트는 사형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준다고 말하며,
2017년 시행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선지에서 '사형은 살인범의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는 형벌인가?'는 베카리아가 부정 선지로 나온 바 있습니다.
4번 선지: 형벌로 얻는 공공 이익은 형벌이 초래할 해악보다 커야 하는가?
-> 공리주의에 대한 선지입니다. 칸트는 틀렸다고 보며 공리주의적 성향을 띠는 베카리아는 긍정할 질문입니다. 베카리아는 2017년 시행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선지에서 '형벌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 집행되어야 한다.'는 베카리아가 긍정하는 선지로 나온 바 있습니다.
5번 선지: 형벌의 목적은 범죄자 교화가 아닌 타인의 범죄 예방에 국한되는가?
-> 2016년 시행 6월 모의평가에서 '사형제는 동등성의 원리에 따라 공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인가?'는 칸트 긍정으로 출제된 바 있습니다. 칸트는 공적정의 실현을 위해 형벌을 집행합니다. 또한 2016년 시행 9월 모의평가에서 '
형벌은 일반인에게 본보기로, 범죄자에게 교화로 작용하는가?'는 공리주의 입장에서 옳다고 나왔습니다. 범죄 예방에만 국한되지 않고 범죄자 교화의 목적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9번: 갑은 칸트, 을은 레오폴드, 병은 싱어이며 환경윤리를 묻는 문제입니다.
1번 선지: 대지의 모든 산물을 목적 그 자체로 대우해야 한다
-> 칸트는 인간만을 목적 그 자체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2번 선지: 대지 공동체 자체가 지닌 도덕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
-> 레오폴드만 긍정할 선지입니다. 2017년 시행 9월 모의평가에서 '생명 공동체 자체가 지닌 고유의 선을 고려해야 하는가?'는 레오폴드만 긍정하다고 출제된 바 있습니다.
3번 선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생명체를 동일하게 대우해야 한다.
-> 싱어가 부정할 선지입니다. 모든 생명체를 동일하게가 아니라 동등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017년 시행 수능에서 '평등의 원리에 따라 인간과 모든 동물을 동일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싱어 부정으로 출제된 바 있습니다.
4번 선지: 동물 학대가 인간의 의무에 위배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싱어와 레오폴드는 쉽게 옳다고 찾으실 수 있었으실 텐데요, 칸트는 인간중심주의적 성향을 띠면서도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인간 자기 자신의 의무에 위반한다고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대로 해쳐서는 안 된다는 제시문도 출제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선지로도 출제된 바 있으니 잘 알아두세요!
14번: 갑은 노직, 을은 롤스, 병은 아리스토텔레스이며 정의를 묻는 문제입니다.
1번 선지: 재화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만 이전되는가?
-> 노직은 국가에 대한 재분배를 인정합니다. 이에 대한 선지는 2017년 시행 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 출제된 바 있습니다.
2번 선지: 정의로운 사회의 시민은 타인의 처지와 이익에 무관심한가?
->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라 무지의 베일에서만 해당합니다. 제시문을 보면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시민들에게 공통된 정의감이 존재하며 시민적 유대와 체제의 안정성이 보장된다.' 라고 나와 있는데, 여기서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3번 선지: 공정한 기회균등 원칙은 경제적 불평등을 허용하는가?
-> 옳습니다. 정의의 원칙 1원칙과 2원칙이 모두 충족이 되어서야 불평등은 인정된다고 말합니다.
4번 선지: 분배와 교환의 정의는 모두 비례의 동등함을 따라야 하는가?
-> 옳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례의 동등함'을 말합니다. 비례의 동등함이라는 표현은 2017년 9월에 실시된 모의평가에서 '분배 정의는 기하학적 비례의 동등함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출제된 바가 있습니다.
16번: 갑은 소로, 을은 롤스이며 시민불복종에 관해 묻는 문제입니다.
1번 선지: 갑: 시민 불복종은 다수 국민이 공유한 정의관에 근거해야 한다.
-> 갑은 다수 국민이 공유한 정의관에 근거해야 하는 것이 아닌, 양심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2번 선지: 갑: 법률과 양심을 시민 불복종의 정당성 판별 근거로 삼아야 한다.
-> 법률이 시민 불복종의 정당성 판별 근거가 아니라 양심만이 그렇습니다.
3번 선지: 을: 양심에 충실한 거부라도 정당한 시민 불복종이 아닌 경우가 있다.
-> 양심의 충실한 거부더라도, 다수 국민이 공유한 정의관에 근거하지 않다면 정당한 시민 불복종이 아닐 수 있습니다.
4번 선지: 을 : 시민 불복종은 체제의 정당성에 대한 비폭력적 공개적 저항이다.
-> 비폭력적, 공개적은 맞습니다. 하지만 롤스는 체제의 정당성에 대해 저항하지 않습니다. 롤스는 시민 불복종이 어느정도 정의로운 사회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체제'는 인정합니다.
5번 선지: 갑, 을: 시민 불복종은 공권력에 의한 처벌을 거부하는 수단이다.
-> 둘 다 처벌은 인정합니다. 이는 빈출되는 선지이기 때문에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17번: 갑은 싱어, 을은 노직, 병은 롤스이며 해외원조에 대해 묻는 문제입니다.
1번 선지: 갑은 모든 개인의 원조 의무를 규정하는 보편 원리는 없다고 본다.
-> 싱어는 쾌고감수능력의 원리를 통하여 원조 의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2번 선지: 을은 해외 원조를 최소 국가가 강제해야 하는 의무라고 본다.
-> 노직은 해외 원조를 의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제시문에 '원조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의 영역이다.'라고 나와 있는 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3번 선지: 병은 정의의 원칙이 확립된 자원 빈곤국은 원조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 적절합니다. 롤스는 원조의 목적이 해당 국가를 정의의 원칙이 확립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리 가난하거나 자원이 빈곤하더라도 정의의 원칙이 확립된다면 더 이상 원조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4번 선지: 갑, 병은 국제 기구를 통한 원조만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
-> 싱어는 개인이 하는 원조를 인정합니다.
5번 선지: 을, 병은 국가 간 부의 격차 해소 후에는 원조 의무가 없다고 본다.
-> 롤스는 해당 국가가 정의의 원칙이 확립되지 않는다면, 격차 해소가 되더라도 원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18번: 갑은 칸트, 을은 갈퉁이며 세계 평화에 대해 묻는 문제입니다.
1번 선지: 갑: 개별 국가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영원한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
-> 칸트는 인정합니다. 칸트는 모든 국가는 주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2번 선지: 갑: 국제법을 통해 국가 간 우호와 시민의 자유를 증진해야 한다.
-> 칸트는 국제법을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실제로 국제법을 만들었고, 이러한 국제법의 일부가 실제로 기출된 적이 있었습니다.
3번 선지: 을: 편견 극복을 위한 교육은 적극적 평화를 실현하는 방법이다.
-> 갈퉁은 직접적 폭력뿐만 아니라 차별과 같은 구조적 폭력 또한 문제라고 바라봅니다. 편견 극복을 위한 교육은 적극적 평화를 위한 방법일 것입니다.
4번 선지: 을: 직접적 폭력을 제거함으로써 인간 존엄 실현의 조건이 완비된다
-> 인간 존엄 실현을 위해서는 적극적 평화가 필요합니다. 직접적 폭력을 해결하는 것은 소극적 평화만을 해결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5번 선지: 갑, 을: 평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치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 둘 다 인정합니다. 칸트는 국제법을 만들었으며 갈퉁 또한 적극적 평화를 위해 정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시, 해설에 틀린 점이나 부족한 점, 토론할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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