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홍현빈) [336627] · MS 2010 · 쪽지

2018-06-01 22: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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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홍현빈] 6평전까지 "당연히"해둬야 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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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현빈입니다. 칼럼관련해서 쓰는 글은 엄~청 오랜만이네요.

주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전까진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

그 시간이 꽤 길어졌네요.ㅠㅠ



여튼 저는 매주 금요일마다 올 예정입니다. 칼럼 주제는 수험관련이든

 단원별학습칼럼이든 계속 바뀔 것 같구요.



오랜만에 쓰는 첫 글의 주제는 수학영역에서, 어쩌면 다른 모든 과목에도 

적용될, 6평전까지 해놔야 할 것들 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가끔 이렇게 평가원시험에 대해서 "거창하게" 

포장하는 것에 반감을 갖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시험을 봐도 됩니다. 

예전처럼 기출아니면 풀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 문제들이 기출과 괴리감이 심한것도 아니고. 

겁먹지 말고 "수 많은 문제 중 하나였을 뿐이다"라고 여겨도 됩니다.


하지만, "안풀어도 되는데 푼다"가 아니므로, 

즉 내가 무조건 봐야하는 시험이라면, 어차피 모두가 봐야하는 시험이라면

이왕 시간 투자하는 김에 뽑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뇌가 있으면 공감할 겁니다.


해서,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놔야하고 

할예정인지를 정해놓는게 "당연" 중요할겁니다.

그것들을 수학에 한정해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물론 컨디션 관리부터 해서... 식단? ㄷㄷ 같은 광범위한 것들은, 

왠지 다른 분이 써줄 것 같아서 패쓰합니다.ㅎㅎ



1. 실수 검토 실수 검토 실수 검토



시험을 보면서 실수를 한 적이 없는 분이라면, 2번으로 바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저는 살면서 딱 세 명 본 것 같습니다.고질병이죠 아주. 

그냥 매년 똑같은 유형의 학생을 만나는 것 같고 상담해보면 질문의 레파토리부터 해서 

자책하는 거부터 결론까지 다 똑같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참 할말이 많은게, 제가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고3 때는, 교육청시험에서 전과목 최소 1개씩 실수해서 점수가 몇십점이 증발해서, 

집가서 운적도 있죠. 난 왜 살까 진짜 하면서..


재수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40분 컷해놓고 검토안하면 최소 5개는 틀리고 

시작했습니다.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것들을 다 극복했고 

수능날 실수 5개 다 잡아내서 100점을 쟁취했습니다. (뿌듯)


그래서 정말 해줄 말들이 많습니다. 수능 전날까지 실수는 골칫거리 였으니깐요.


일단, 저처럼 극단적이지 않은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해결됩니다.


6평전까지 일주일여 남았으니, 본인이 하는 실수들을 일단 생각나는대로

 다 기록하고 (노트or A4용지)

일주일간 풀면서 나오는 실수들도 모두 기록합시다.

실수가 심하지 않다면, 나오는 실수들도 아마 전형적일 겁니다.


예를들면, 삼각형넓이를 구할 때 1/2을 곱하지 않았다.


그럼 그냥 정리한 그걸 매일매일보고, 관련해서 문제가 등장하면 

마치 트라우마 생기듯이 반응해주면 됩니다.

가령 삼각형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덜덜 떨면서 1/2부터 먼저 써두는 것처럼요.


그런데,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말이고 저도 수험생활 때 많이 듣던 말입니다.

이걸로 고쳐졌을 사람이라면 진작 고쳤을 것이고 고민거리도 안될거예요 사실

실제로 실수가 심한 사람들은, 그 실수가 너무 다양하고 신박하고 새로워서 

자기자신이 신기할 때도 있을 겁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어떻게 6곱하기 7이 47이지? 처럼요.



제가 정말 몇달을 씨름하면서 내린 해결책은, 일단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버리자. 였습니다.


이게 지이이이이인짜 중요해요

그냥 본인은 실수하는 사람입니다. 자꾸 문제풀면서 눈이 삐고 

뇌가 삐고(워딩이해좀..)하는걸

어떻게 고칩니까. 이번시험은 진짜 잘봐야지!!하고 기 빡! 들어간 

상태에서 본 시험인데도 실수를하는데, 그걸 그냥 "응 나 실수 안할 수 있어!!!"

급으로 해결되리라 생각하는 거 자체가 

어떻게 보면 오만방자한겁니다. 웃긴거죠.


해서, 일단 난 실수를 하는 사람이다. 를 인정해버리고, 차라리 그 실수를 

다 잡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를 들면, 다 풀고 20분이 남았는데, 검토 쓱 하고, 아 실수 안한 것 같다.

 잘봤다 !! 라고 하지말고 이건 그냥 검토해도 못잡아낸 것 뿐.


애초에 검토를 하기이전에, "이건 5개(혹은 본인의 평소 평균 실수 개수

)가 틀린 시험지다. 이제부터 그 5개를 찾을 때까지 계속 검토할 것이고, 

나는 눈과 뇌가 자주 삐니깐 뇌 풀이를 한줄한줄 의심하면서 검토한다" 

급의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해서, 그런 검토연습을 하는게 맞고, 사~실은 그 검토연습을 9월 빠르면

 7월에 본인들이 하실 "실전모의고사"로 하는게 맞습니다. 


다만 이건 6평칼럼이고, 일주일안에 저걸 완벽히 체화해서 가는건 불가능하니 (...)

최소 "전략"이라도 꼭 짜고 가세요.


무슨 전략? 검토전략


"내가 이번 시험에선 10분(or 15분)정도 검토에 반드시 투자할 건데 

그 때 검토를 이러이러이러이러한 과정(마인드)으로 해야겠어"


"이러이러이러이러한"이 뭔지는 남은 일주일간 하시면 됩니다

제가 쓴 것처럼 "내가 써둔 모든 풀이를 의심한다"같은 것이 전략이겠죠.


그리고 시험끝난 그 당일날 그에 대한 피드백을 하면 됩니다.


상상해볼까요?


전략을 짜고, 시험을 봤어요. 실수를 다 잡았을까? 


말이 안돼죠? 또 실수 했을 겁니다. 몇개는 잡았더라도. 당연해요

 그냥 보여요 나도 그랬으니깐


그럼 이렇게 피드백이 나오겠죠.


" 그렇게 의심하고 의심하면서 검토를 했는데도 놓친것을 보면 

의심하는 것 자체를 연습해야겠다"

" 근데 그게 한번에 안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앞으로 문제를 풀면서 

매일10분씩이라도 검토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앞으로 실전모의풀때 의무적으로 10분씩 남기고 검토들어가야겠다"



그럼 또 이렇게 7월모의까지 혹은 9월모의까지 하고 

또 그 때 검토해보고 또 실수하고 또 피드백하고 해주면 되는겁니다.


수능전까지 하는 모든 실수들은 말그대로 실수입니다. 다만, 그것들을 

수능전까지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못길러서,

수능 때 실수를 해버린다면 말그대로 "실력"이 되는 거겠죠. 그때가선 

징징대도 어떻게 할 수 가 없어요.

(아픈 기억이...크흑)


21,29,30다맞춰도 15번틀리면 그냥 30번 버린애들이랑 동급이 되는겁니다. 

실수를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2. 행동요령 만들기




1.의 연장선이긴 한데 실수와는 다른 것이니 따로 빼보겠습니다.


우리는 많은 "상황"들을 직면합니다. 이 상황들에 대한 대비는 굉장히 중요한데, 

왜냐하면 시험은 "시간"이라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죠.


평소 문제를 풀때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풀면 됩니다. 얼마나 걸리든.. 

그냥 풀면 됩니다.


다만 시험은,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 남들이 틀리는 건 맞춰주고, 남들이 

맞추는 것은 나도 맞추되 더 빨라야 하죠.

그러려면 능력도 중요하고(이건 계속 공부하고 있으니) 거기에 

상황대처능력도 중요합니다.


그것들도 연습해야 하니 6평전까지 전략을 짜보세요. 피드백을 해야하니깐.


상황.. 예를 들어봅시다.


1. 문제를 풀고 답을 냈는데 보기에 답이 없다.

2. 킬러문제를 봤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3. 풀이를 중간정도 까지 왔는데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익숙하죠?


제가 여러분한데, 이럴땐 어떻게 해? 하면 전 이렇게하고 그 뒤에

이렇게 합니다. 정도는 튀어나와줘야하고,

그냥 그렇게했어요~가 아니라 이것저것 연습했더니 저한테 가장 잘맞고 

효율적이었다 정도의 대답이 나와야 합니다.

보통 학생들은 이런 "실전운용연습"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해서

 본인의 점수스펙트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뽑아내질 못해요. 아마 

본인 점수가 들쑥날쑥하다면 공부도 공부지만 시험치는 연습도 많이 해줘야 합니다.


쨋든, 저런 상황들을 몇개를 생각해봐서, 각 상황에 대한 나름 본인의 

대응책을 생각해본뒤, 

시험보기 직전 꼭 몇번 되뇌어봐서, 시험을 치르면서 그 대응책을 

실행해봐야합니다.

물론 100%다 실행못합니다. 문제푸느라 급할 거구요. 그걸 의도한거고 그

래야 피드백하면서 아 이게 쉽지 않구나 

연습해야겠네 를 느낄 겁니다. 그러면서 늘겠죠


3. 부족한 유형에 대한 체계정리+ 끌어내기


각 유형별 체계정리(=도구정리)정도야 뭐 당연히 했을 거고, 그 중에서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 여긴 좀 자신없다"하는 부분을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없다는 것은, 시험장에서 못풀고, 해설을 들으면 이해가 쉽게갈, 

다만 시험장에선 확신이 없어서

긴가민가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뜻합니다.


그럼 사실, 시험장에선, "아 내가 모르는 건 없고 어차피 해설 보면

 이해갈거니깐 내가 알고 있는거에서 

끌어내기만 하면 된다. 내가 아는게 뭐였더라"의 사고과정만

 거쳐주면 됩니다.


근데 보통의 학생들은 그냥 "어떻게 풀지. 어떻게 풀지. 어떻게 풀지"하고 끝나요

 막연하다는 겁니다.

해서, 6평전 미리 그런 부분에 대한 체계정리해보고, 

시험날 등장하면 "이 체계중에서 풀이하나를 골라서 푼다"라는 것을


실제로 해보세요. 그 뒤에 해설강의를 들어보고, 

내가 잘 끌어왔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를 체크해주고 피드백해주면 됩니다.


막연하게 문제를 보고 고민하느라 날린 시간들. 분명 많이 줄일 수 있을겁니다.


세 개 정도를 다뤘는데, 이정도면 "아 이사람이 뭔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정돈 와닿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소 아무생각없이 6평보고 문제좋네 박수치고 해설인강듣고 오답하고 

며칠뒤에 까먹는것보단 위의 내용들을 실천하는 것이 백배 낫습니다. 

효율적이고 똑똑하게 삽시다. 



//다음 예상칼럼 : 작년 6평 가,나형 현장에서해야할 사고과정 정리칼럼/ 킬러대비법(가,나)형/

 6월당일해야하는 모든 일/ 앞으로의 공부법.... 등등....주문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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