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초밥이좋아요 [755252] · MS 2017 · 쪽지

2018-05-22 09:28:44
조회수 362

시를 읽자.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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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이니까 일찍 올릴거얌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을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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