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왔지만 임용 포기했습니다

정말 고등학교 다니면서 담임선생님들도 좋으신 분들만 만났고

지금 까지 오게 도움 주신 정말 많은 분들 덕분에 교사를 꿈꾸었지만 이젠 다 부질 없는 것 같습니다.

수능 문제 존나게 어렵죠? 저는 존나 어려웠습니다. 근데 갈수록 정시 뽑는 인원이 더 줄어들고 학생 수도 줄면서 수능이 남아 있다면 더 어려워질 거에요. 거기에 N수생도 있어서 컷은 더 올라갑니다. 2~3년 전만 해도 어디 과에 갈 수 있던 성적이 지금은 거기 못 갈 성적이 된 케이스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교사들은 제대로 하고 있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일반고 수시는 모든 내신과 스펙을 상위권 친구들에게 몰아주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수업 제대로 못하는 교사도 천지죠. 애가 수업시간에 자면 화부터 내지 말고 왜 자는지부터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수학 30번 풀 수 있는 선생님 바라지 마세요. 21번 29번 풀 수 있는 선생님 만나면 행운인 겁니다. 근데 이게 의지가 없어서 그러느냐? 그런 분들도 수없이 많긴 한데 아니 교사면 가르치는 일만 시켜야지 불필요한 행정업무까지 왜 다 떠넘깁니까? 또 사립은 얼마나 문제 많습니까? 김영란법 좆까고 촌지받아쳐먹는 교사 전수조사하면 옷 벗을 분 많을 겁니다. 학생 성추행 성희롱 사례도 비일비재할 거고요.

학생들은 또 어떻습니까? 제정신 아닌 새끼들 많아요.

유튜브보고 지가 마냥 스타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는 놈들 천지고 술담배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하는 애들 많습니다. 매일 스마트폰만 쳐보고 있으니 우동집에서 방금 만든 따끈한 우동사리가 걔네 뇌보다 더 도움될 거에요. 요즘 애들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쳐자는 걸 배웁니다.

싸가지는 이미 포기한 지 오래고 아이돌에 광적으로 미친 애들은 여론조작을 조기교육받아요. 페북 트위터 아 옛날에는 카카오스토리 이런 게 순기능보다 그 나이대 애들한테는 역기능이 더 많아요. 뭐 어른들도 그런 케이스 많긴 한데 애들이 커서 그런 어른이 된 경우 많습니다. 현실감각도 없어요. 커서 자기들이 다 아이돌이나 BJ, 스트리머 되서 먹고 살 수 있는지 아는 애들 천집니다. 학교에서 진로교육? 그시간은 자는시간이나 자습시간입니다.

수능을 없애고 싶으면 제대로 된 방법을 들고 오시고 제대로 실천할 준비도 해놓으세요. 교육과정이랑 입시제도 계속 갈아엎으면 손해보는 건 결국 국민과 우리나라에요. 아 정치인 애새끼들은 어차피 다 좋은 학교 가서 상관없나? 민정수석부터 개천에서도 행복하게 살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해놓고 자식 의전원 테크 타시고, 특목고, 사교육 없애자는 분들 자식들은 다 과고 외고에 사교육에 돈 오지게 쌔려박으시는데 뭐... 이 나라는 돈있으면 탈출하는게 답입니다. 남자분들은 군대가서 좆뺑이치시다 갈땐 국민의아들 다치면 느그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