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댕 [810680] · MS 2018 · 쪽지

2018-05-19 01:00:07
조회수 884

신림쪽 피방에서 인강듣는 사람 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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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빡겜하고있는데



어떤 모자 푹 눌러쓴 여자분이

책이랑 필통들고 갑자기 죠낸 호다닥-  들어오셔서 왼쪽에 앉으시는거임




가재미눈으로 얼굴 스캔해보고 싶었지만 실패함



이게 본론은 아니고




뭐 법쪽 시험 보시는것같은데 인강틀고 죤내 빡공하시더라구요ㄷㄷ

막 사방에서 게임 소리 개크고 소리치는데 이어폰 꽂고 그냥 필기 초ㅑㅂ초ㅑㅂ초ㅑㅊ보ㅑ!! 


( 노트에 펜으로 필기하심ㅎ )

집중력 깡패심


본인같으면 뭔가 피방에서 공부하는게 괜시리 창피하기도 했을 것 같은데 ㅜㅜ 


모든걸 초월한 느낌이였음




그러다 10시가 지났는디 갑자기 그분한테 피방 직원이 신분증 검사좀 하겠다구,,


근데 그분이 지갑이 아예 없다고 혹시 학교 홈페이지에서 인증 가능하냐구 하심


ㅇㅇ 알바분이 가능하다구 하심



오르비 4년차인 해골물 보닌은 그 대화를 듣자마자 왼쪽눈으로는 그분 모니터를 훔쳐보고 오른쪽눈으로는 롤함


주소창을 훔쳐보는데


~~~~snu~~~...



..! 



(끄덕)



그러고 다시 빡공하다가.. 인강 다 듣고 나가셨는데


그냥 뭔가 머릿속에서 '서울대생' 이라는 이미지가 한층 더 고착화되는 날이였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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