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피니시라인이 보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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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합니다. 피니시라인이란 건 애당초 있는 것일까요?
피니시라인의 정의는 어쩌면 사회가 저희들에게 요구한 신기루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통 속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말을 일언지하에 잘랐습니다.
그에게 찾아온 부귀영화의 기회보다는 지금 당장 나를 풍요롭게 해주는 햇빛이 더 중요했던 것이지요.
자본주의는 잔혹합니다. 끊임없는 경쟁을 요구합니다.
경쟁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지금의 경쟁은 인간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봅니다.
경제의 발전. 기술의 진보. 문화의 향상. 모두 인간을 도구로써 취급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인간'일까요?
인간은 스스로를 인간이라 인식할 때 인간이 됩니다.
나를 헬조선의 흙수저, 학점의 노예, 체제의 톱니바퀴 정도로 생각한다면 나는 인간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인간이 되겠습니다.
무모한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나의 신념을 지키겠습니다.
사회가 제시한 피니시라인을 좇기보다는 제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사회에서 낙오자라 비웃음당하는 '인간'이 부귀영화를 누리며 떵떵거리는 '노예'보다는,
적어도 저의 눈에는, 낫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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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동안의 피니시라인은 점근선인듯..
접하지는 못한다는게 슬픈 현실.
조용히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ㅠ
저도 인간이 되어야 할텐데 쉽지 않네요
쉽지 않은 길을 택하셨네요 응원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나 자신을 찾아가야...
큰 걸 처음부터 바라면 미끄러지더라고요.
빼액 그냥 내가 설정한 목표를 향해 가면 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세간에서 말하는 '라인'과는 다소 다를수도 있으니까요 ㅋㅅㅋ
그렇게 사는 것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 타인에게도 그러한 삶을 살도록 제도를 바꿔나간다면 그것은 누군가에게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셨으면 하네요.
누군가의 머릿속 생각이 수억의 인구를 도탄에 빠뜨렸듯이 말이지요.
아, 이게 글에 반영이 안 되어 있긴 한데, 저는 딱히 저의 삶을 타인에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저나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한 무엇을 하든 자유로울 권리가 있으니까요. 제가 뭐 잘났다고 굳이 나서서 타인에게 사고방식을 강요할 필요는 없기도 하고요. 이 글도 그냥 끼적거린 것이고... ㅋㅋ
'이상', '진보'를 앞세우는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하는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심심치 않게 보이는지라..
기분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으니 오해하지 않으시기를..
저도 그런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에는 염증이 나서... 헤헿
추천
앗...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