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스물 [595233]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05-09 18:59:50
조회수 2,763

22살 너무 많은 나이겠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064490

반수준비에 학교생활까지.. 갑자기 저도모르게 우울증 비슷한 증세가 보이더라구요. 가뜩이나 남들보다 뒤쳐졌단 생각에 늘 불안해하고 이제 젊음마저 사라지나 싶고 가만히있어도 눈물이 나오고 저도모르게 가족들 식사하는 자리앞에서 엉엉 울고있더라구요 . 엄마는 자기가 하는 잔소리에 상처받은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데  괜히 또 죄송하고 분명한건 부모님이 뭐라하시는 소리에 우울한게 아니라 최근에 왜그런걸까 생각해보니 제가 제자신을 너무 싫어해서 그랬던것같아요 . 공부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잘되는데 최근에 들어서 학교다니는게 너무 싫고  무기력해지고 자꾸 멍때리게되고 .. 이러다 또 한살 나이먹는거에 부담을 느끼고 걱정만 하나다가 시간을 보내는것 같아요. 다들 20대초반은 꽃같은 니이라고 비유하고 20대는 청춘이다 하지만 제주변 저랑 동갑인 친구는 편입이나 반수말고 나이도 이제 좀 찼으니 빨리졸업하고 취업할거라 하더라구요. 나도 그런 분위기에 맞게 그냥 빨리 취업준비를 해야하나 싶고 내나이에 자아실현은 이제 늦었나싶고  내년까지가 딱 한국나이로 마지막 20대초반인데  앞이 캄캄하네요. 남들보다 잘하는것도없고 이젠 20살 친구들이 시시콜콜 하루종일 술마셔서 피곤하다는 얘기도 그저 부러울 뿐 이고 지나간 세월을 그냥 낭비해버려서 제가 저한테 미안하네요.  가진거 하나 없는 제자신이 초라해서 늘 자기비관만하고 울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이있을까요? 내년에 다시 학교들어간다해도 00년생 동기들이 97년생을 좋게봐줄리도 없을테고 휴.. 힘드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