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다이스 [782910] · MS 2017 · 쪽지

2018-04-30 2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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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 버리고 재수망한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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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아무것도 가진것없는 국어노베입니다! 

뱃지하나도 못 단 놈이 어딜 공부얘기를 해!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래서 전 성공수기는 못드리고 실패수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다들 저처럼 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 시작해볼게요



저는 현역때 아이오아이를 엄청 심하게 덕질...해서 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유명강사의 현강만 들었죠. 심지어 숙제도 안함.. 그래서 결국 수능 3받고 재수의 길을 걸어갔죠.


재수 초반 1월엔 정말 기출만 엄청했습니다.

매삼비로 시작해서 하루에 세지문씩 꼼꼼히 읽어나갔고 분석했습니다.

그렇게 두달정도 학원숙제+기출 풀고 3월 모의고사에서 95점 받고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아 이게 정답이구나 해서 6월 모의까지 매삼비를 끝내고 마닳을 돌리면서 기출만 주구장창 풀었습니다.

결과는 88점 (백분위 96 2등급) 이었죠. 별거 아닌 점수지만 전 되게 상승한거였고 국어가 취약과목이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죠. 비문학은 다맞고 문학 문법에서만 틀렸거든요.


이게 문제였습니다. 6월 모의를 나름 잘치고 전 왠지모를 매너리즘에 빠져

기출을 소홀히하고 리트 디트 미트 피트? 이런 문제들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진행하는 특강까지 들으면서 기출을 등한시했습니다.


7~8월 쯤엔 특강숙제만 하고 국어를 거의 안했습니다. 특강들으니까 자습시간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렇게 ㅄ같은 국어공부를 하고 9월에 국어3을 받았습니다. 다른과목은 전부 1등급이었는데

국어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못가게 생긴거죠


그때 뒤늦게 정신을 차려도 때는 늦은거였습니다. 기본기도 탄탄하지 않은 놈이

괜히 깝치다가 쳐맞은꼴이된거죠.. 


그렇게 수능에서 2등급을 받게됩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한건데.. 이제 6평보고 기출을 분명 버리시고 실모와 다른 지문들을 찾는분이 

되게 많을거에요.


성공도 못한 삼수생이 그냥 한가지 조언하자면


"기본도 안되어있고 정말 고정1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좋은 문제집은 기출입니다."



그냥 저를 다시 성찰하는겸 심심해서 써봤어요. 뻘줌하니까 댓글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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