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지만 가형이조아 [798606] · MS 2018 · 쪽지

2018-04-21 12:04:17
조회수 7,785

생윤 과목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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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윤은 정말 졸렬한 과목임.


분량이 적다고? 맞음. 분량 되게 적음. 적어도 수특과 개념서에 나와있는 거 보면 참 적고 무난함.


문제도 슥슥 보면 비문학처럼 풀림.


어느정도냐 하면 개념공부 1도 안한 인간들이 30점대는 기본으로 찍음. 개념 한번 돌리면 45점 넘는것도 금방이고,


그 개념 한번 돌리기에도 시간이 되게 적게 걸림.


그렇게 하면 50점도 ㅆㄱㄴ임.



근데 문제가 뭔지 암? 다른 과목들은 보통 점수의 장벽이 45점 이상과 이하(과탐 등), 48점? 이상과 이하(하드코어 사탐이나 사문같은거...), 50점이냐 아니냐(지리 및 여타 대부분의 사탐) 등이 있는데, 생윤 혼자 장벽이 특이한 곳에 있음.


생윤의 장벽은 50점의 가능성 vs 50점의 (준)필연성인듯. 문제는 이게 외부에서 볼때는


않이 생윤러들은 그 ㅈ만한 개념 몇번 떼면 바로 50점 ㅆㄱㄴ하자너~


맞는 말임. 그리고 생윤이 욕먹는 대표적 이유 중의 하나임.



근데 이게 정작 생윤을 수능과목으로 하는 애들한테는 공감이 잘 안되는것 같음. 그 이유가 바로 저 기괴한 위치의 장벽 때문이고

(솔직히, 사탐에서 50점의 '가능성'과 50점의 '필연성'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는 알거임. 그래서 생윤러들 보면 다른 과목 못지않게 치열하게 공부함)


그렇기 때문에 생윤러들은 오히려 더 불안해하면서 공부하는듯.


생윤이 꿀과목인 건 맞는데, 생윤을 고른 수많은 사람들이 묘한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이것 저것을 다 공부하고 습득하려고 들면


은근히 분량이 많아짐. 개념서에 적힌 분량 밑에 숨겨진 분량 같은거. 지엽으로 까려면 얼마든지 깔 수 있고, 그럼에도 50점은 많이 나오는 과목이기에


그만큼 타인들의 시선과 달리 당사자들은 절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과목임.


내신공부와 수능공부가 가장 비슷한 곳이 생윤인듯. 필자는 1년 동안 생윤 내신을 했는데, 정말 미친 듯이 외운 기억밖에 안남. 수특 끝나면 온갖 지엽을 외워야 했음. 왜냐고? 나오면 틀리니까! 틀리면 아주 ㅈ되는거야~~


그래서 외부에서 꿀빤다 꿀빤다 ㅉㅉㅉ 하는것도 이해가 가고, 생윤러들 징징?대는것도 이해가 감.



결론: 생윤 폐지하고 윤리로 통합합시다. 생윤러들도 암걸리고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도 암걸림. ㅇㄱ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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