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쌤 [492790] · MS 2014

2018-04-20 15:35:12
조회수 2161

[국어의 원천] 4월 대성 모의고사 최고 오답률 문항과 간단 해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890214

안녕하십니까?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 선생입니다.

  

오늘 두 번째 모의고사가 시행되었습니다.

  

3월 모의고사 대비 평균점은 대략 4점 상승했습니다.

  

1등급 컷도 3월 모의보다 4~5정 정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특징은 문학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 많이 나왔습니다.

  

넘사벽 오답률 1위 25번을 비롯하여 45번, 24번, 35번 등이 오답률 5위 안에 있는 문학 문항들입니다.

  

비문학 문제는 19번 문제가 오답률 5위 안에 듭니다.

  

먼저 25번 문제는

  

고전소설 – 작자 미상, <김씨열행록>에서

  

ⓐ 꽃이 떨어져도 열매가 맺히며, 나무를 베어도 움이 돋는 것은 천지간의 당연한 조화라, 뉘라서 능히 짐작하리오. 

  

의 기능을 묻는 문제인데,


구절 

의미

꽃이 떨어져도

나무를 베어도

신랑은 죽었어도

열매가 맺히며

움이 돋는 것

옥동자가 태어나는 것

뉘라서 능히 짐작하리오.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옥동자의 순산’은 당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이므로 ‘지금까지 벌어진 사건’에 해당하지 않겠지요.

  

  

비문학 19번 문제

  

㉡ 경험에 의해 정립된 윤리적 기준은 그 원리상 새로운 경험이나 다른 경험에 의해 언제든 뒤바뀔 수 있거나 반박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사안에 대해 각 개인은 똑같은 권리를 갖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할 수 있는 딜레마 상황이 연출 될 수도 있다. 

  

의 예로 가장 적절한 것을 묻는 문제인데

  

한 사안에 대하여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는 복수의 사람들’이 정답의 요건이 되겠지요.

  

  

정답만큼이나 학생들이 많이 반응한 매력적 오답이 ③인데 

  

‘한 사람이 경험에 의해서 견해가 바뀌는 경우’이므로 적절한 사례가 될 수가 없겠지요.

  

  

그 외

  

24번 문제는 ‘이미 사태를 파악하고 있어서’ 부분이 적절하지 않겠지요.

  

45번 문제는 무늬만 현대 소설이지 고전 소설보다 독해가 힘들다는 것이 높은 오답률의 원인이겠지요.

  

저도 처음 읽어보는 지문이었는데 헐헐헐~~

  

지문을 읽으면서 확인하게 되는 점은

  

1) 누구에게나 ‘여기’는 –하고 ‘저기’는 +로 여겨지기 쉽다는 것.

북쪽 사람들에게는 남쪽이 남쪽 사람들에게는 북쪽이 희망 내지는 이 절망적 현실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지니까요

  

2) 역사의 격동기에 ‘재빨리 적응하는 사람들’과 ‘재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학은 후자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

  

전자를 주인공이 되는 경우는 ‘미스터 방’이나 ‘꺼삐딴 리’처럼 풍자의 대상이 되는 경우겠지요.

  

지난주에 어느 학생이 본인은 작년 수능 시험을 보면서 <묘비명>의 어조가 반어와 풍자라는 것은 몰랐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묻기에

  

“시나 소설에서 빨리 적응하는 사람, 많이 가진 사람, 힘이 쎈 사람, 삶의 고뇌와 고통이 없는 사람을 진심으로 칭찬하고 높게 평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윤선도의 <몽천요>35번도 많이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오답률이 꽤 나온 문제였습니다.

  

화자가 백옥경에 올라가서 만난 옥황상제가 임금이라면 백옥경에 임금과 함께 있던 존재인 신선들은 임금의 신하들이었겠지요.

  

  

최근 수능 국어의 추세가 ‘문학은 쉽게, 변별력은 비문학에서’이지만 이 점에 대한 국어교육계 안팎의 비판도 꽤 있어서 조만간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국어 만점, 최소 1등급이 목표라면 말이지요.

  

또한 문학이 쉽게 나오더라도 ‘신속’과 ‘정확’이 확보되어야 비문학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겠지요


. ‘20분 안에, 100퍼센트의 확신을 갖고, 엔트로피의 증가 없이 풀어낼 수 있다’를 목표로 적절한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본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성찰과 계획 검토의 승리하는 주말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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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6RqBK7loT8Fcx · 701990 · 18/04/20 17:50 · MS 2016

    ㄷㄷ

  • 원천쌤 · 492790 · 18/04/21 12:25 · MS 2014

    ㅌㅌ

  • M6RqBK7loT8Fcx · 701990 · 18/04/20 17:55 · MS 2016

    비문학은 어떤정도였나요? 작년수능과 비교하면 쉬운 난이도였나요?

  • 원천쌤 · 492790 · 18/04/21 12:25 · MS 2014

    겁나 쉬었지요.

  • M6RqBK7loT8Fcx · 701990 · 18/04/22 13:58 · MS 2016

    원천쌤 그러면 4월 비문학지문은 어땠어요?

  • 레알 루다 · 635711 · 18/04/20 23:16 · MS 2015

    학원생 아니긴한데, 제 글 읽어주시면 안돼나요?
    9번,10번,29번 너무 이상해요

  • 원천쌤 · 492790 · 18/04/21 12:25 · MS 2014

    제가 수업들어가는 반 학생들 채점해본 결과 거의 다맞거나 틀린 학생이 거의 없는 문항이라 미처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주말지나면 살펴볼 시간이 날 것 같습니다. 무엇이 이상한지 그래서 어떤 답안을 왜 골랐는지 말해주겠어요?

  • 레알 루다 · 635711 · 18/04/21 12:42 · MS 2015

    9번. 4번선지에 해당하는 내용이 넷째 문단에 없으니까 '강조한다'가 아니라 '추가한다'가 되어야 옳은 선지인것 같아요

    10번. 2번, 4번선지에서 '위험성'과 '부정적 영향'이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어요

    29번. 지문 내용에 따르면 3번 선지에서 '과거의 공적정보'로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상관없이 어떤시장에서도 초과수익을 얻을 수 없으니까 3번 선지도 틀린 것 같아요

  • 원천쌤 · 492790 · 18/04/23 19:59 · MS 2014

    9번 강조한다는 말은 특히 강하게 주장한다는 의미합니다. 강조한다는 것이 전에 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더 반복하는 것이라는 개인적 편견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내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말이 정말 그런 의미인지 사전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한편 5번 선택지는 왜 맞다고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

  • 원천쌤 · 492790 · 18/04/23 20:03 · MS 2014

    10번 문제 2번 선택지의 차이는 '위험성'과 '부정적 측면' 이외에 '학교 안정사고 발생의'와 '학교 안전사고의'라는 차이도 있군요. 왜 '발생의'는 빼나요?

  • 원천쌤 · 492790 · 18/04/23 20:11 · MS 2014

    제시문의 '이미 시장에 알려진 정보를 동해서는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대목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보기>에는 ‘1990년대 들어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업과 관련한 과거와 현재의 공적 정보가 보편적으로 확산되어 즉각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면서 기존의 투자 전략으로는 더 이상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없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정보 통신 기술이 발전한 90년대 이전에는 기업과 관련된 과거와 현재의 공정 정보가 보편적으로 확산되지 않아서 즉각적으로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여튼 3선택지는 <보기>의 내용을 고대로 옮긴 것에 불과하게 때문에 어느 경우에도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 원천쌤 · 492790 · 18/04/23 20:15 · MS 2014

    <보기>에서 말한 '기업과 관련한 과거의 정보'는 글자그대 기업의 과거와 관련된 정보겠지요. 어떤 기업이 과거에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정보말이지요. 제시문에서 말한 것이 그 정보가 알려진 시점이 현재라는 것이지요. 과거의 정보가 현재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면 누군가는 그걸 분석의 결과 알아내서 촤과 이윤을 얻을 수 있겠지요.

    또한 5번은 왜 틀렸다고 생각했는지 궁금하군요.

  • 레알 루다 · 635711 · 18/04/23 21:56 · MS 2015

    9번,29번은 해당선지만 읽고 넘어갔어요. . . 어쨌든 답변 감사드립니다. 작년부터 대성모의 설명 글 잘 읽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원천쌤 · 492790 · 18/04/23 20:16 · MS 2014

    질문 주신 분은 문장 전체를 보지 못하고 특정한 단어만 읽고 그걸로 전체를 미루어 짐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수능 평가원 문제의 선택지라도 꼼꼼하게 읽는 훈련을 해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