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좋아한다고 하면 왜 못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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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때 공부좋아한다고 하니깐 어른들 다 웃어넘기고
초등학교때 공부좋아한다고 하니 중학교 가서 진짜 고생해봐야 된다고하고
중학교때도 공부좋아한다니 고등학교 야자 해봐야 안다고 하고
고등학교때고 공부좋아한다고 했는데 재수하니깐 재수해봐야 공부에 질릴거라하고
재수해서 의대갔는데 공부좋아한다니깐 의대공부하다보면 돈이 최고인거 알게될거라하고
공부좋아해서 기초의학간다고 하니깐 선배들 다 본과가서 고생하면 생각바뀐다하고.
진짜 기초의학가니까 이제 믿는것같네요.
연구실 사람들 다들 제가 공부좋아한다는걸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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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덜 들어서 그래요
쉿쉿
부럽네요 ㅠ
진정한 학자신듯
특이한 케이스니까 감수해야죠 뭐
본과랑 기초의학이랑 다른가요?
본과는 기초의학이라는 과목을 배우는 "대학생" 이고
기초의학 진로는 의사자격증 따고 졸업후 대학원에서 연구를 하는 "대학원생" 신분입니다 ㅎㅎ
오오..그러쿤요
아 자격증-> 면허 로 정정합니다... 다른의사쌤들 보면 화나실듯
앗공부뵨태
의학 연구쪽은 페이가 봉급의에 비해 꽤 떨어진다고 알고있는데, 혹시 집안형편이 넉넉하신 건가요? 민감한 질문 죄송합니다 ㅠ 워낙 희귀한 케이스셔서 여쭤보고 싶어용
아아 집안형편은 그렇게넉넉한건아니구요 ㅋㅋ 중상?...정도이지만 공부가 하고싶어서 그냥 선택했네요
아카데믹한사람 원래 꽤 있고 그쪽으로 진짜 적성이 맞으면 실습을 하고 환자를 보더라도 그쪽으로 가게 될거야. 다만 대다수 의대생들은 실험실에 쳐박혀서 계속 연구하는것보다 임상에서 환자를 보고 거기에 연구하는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 애들이 많지. 또한 임상연구는 아무래도 의사들의 전문영역인 면도 있고...실제 임상에 바로바로 적용되는 면도 있어서 훨씬 재밌기도 하지.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의대에 많이 있어.
내 생각에는 기초의학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은 학구열이나 연구열정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라기보다 실제로 환자를 마주하는 임상의 매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일단 실습들어가고 인턴거치면서 환자 직접 대해보면 느끼게 될것이니 조급하게 자기 성향 결정할 필요도 없어. 의외로 환자 보는데 적성이 잘 맞아서 그때부터 뒤늦게 공부 하는 사람도 있으니
아, 졸업생임? 그럼 쏘리 난 또 학생인줄
졸업생이에요 ㅎㅎ 실습돌면서 아무리생각해봐도 연구로가야겠다 생각이들어서... ㅋㅋ
졸업생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사람들, 다 저들 기준에 재단하니까요.
다른 사람에 대해 이해할 생각이 겨자씨 만큼도 없는거죠.
내가 싫으니 너도 싫어야 한다, 내가 좋으니 너도 좋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글쓴이 분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면, 그래도 저런 소리가 나올까요.
이런 내용의 댓글을 쓰려고 글을 읽은 뒤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나가고 있었는데.. 님 덕분에 제가 댓글을 쓰지 않아도 좋게 되었네요. 잘 읽고 갑니다.
좋아하는걸 그렇게 잘하면ㄷㄷ
저도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공부하는 거 좋아함ㅋㅋ 요즘엔 안하지만 밤새도록 해도 재밌었음
궁금해서그런데기초으학이머임
저도 공부하는거 엄청 좋아해서 설대 생명과학부 준비하고 있는데.. 비슷한 처지로써 응원할게요 !
유딩 초딩때 공부 좋아한다고 말하면 어른들 좋아 죽을텐데 영재 나온다면서ㅋㅋㅋ
의기대만멋있어요ㅜㅜㅜㅜ저도 어렸을 때 부터 되게 학구적이었는데 좋아하는 공부를 못하는 상황이라...부럽습니다ㅜㅜㅜ
기초의학을 하기로 했으면 잘 아시겠지만 앞으로는 의사가 아닌 과학자로서 살아가셔야 합니다. 실제로도 과학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대부분이구요.
제친구도 공부 되게 좋아하고 스스로 연구직할거라 말했는데 대학가서 좀 배우더니 이건좀 아니라고, 빨리 취직할거라 하더라구요. 이런케이스가 대부분이라 그런거겠죠 대단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