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샐린 [774170] · MS 2017 · 쪽지

2018-04-15 21:51:03
조회수 977

아 맞다, 모교에 대단한 교사 있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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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인데

맨날 수업시간에 정치얘기 탁구얘기 하고

졸면 등짝 내려치면서 깨우는데

막상 수업은 들을 가치도 없고 밀도도 떨어짐.

'그분'이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시길 수학은 눈으로 공부하는거지 손으로 끄적거리는거 아니라고. 그래서 펜잡지말고 팔짱끼고 수업 들으라했음..거기까진 그렇다 쳐도

개념원리 같은거 풀면 망한다고 "따라해봐 망했다" ㅋㅋㅋ 말 따라하게 시키고 엌ㅋ 참.. 대단한 분이섰조..

그래서인지 '그분'한테 개념원리 문제 물어보면 몇분간 고민하다가 결국 못풀고 이런거 풀지 말라고 하고ㅋㅋㅋ

그게 ㄹㅇ 생선한 충격이었음 과연 선생이 맞는지..

자습때는 교과서만 풀게하고

또 웃긴건 다른쌤 대신 '그분' 들어와서 자습 주길래

썹T 수학적 접근 풀고 있었는데 

친구가 쌤 이런 것도 풀면 망해요? 이랬는데

잠깐 고민하다가

"음.. 망하진 않는데... 재수할거다" 라고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재수하자너ㅋㅋㅋ

내가 볼 때 다른 상위권 애들도 많이 풀고 있으니까 대놓고 망한다고 하기엔 양심에 찔렸나봄


또 영어교사 분 있었는데..

군장교 비슷한거 하다가 기간제 교사로 왔다는데..

그분은 그래도 자습하면 뭐라하진 않음

근데 진짜 너무 심하게 어리버리까고..못가르쳤어요

교장쌤이 한번씩 쌤들 수업 참관해서 평가하는거 있었는데

그분 수업 듣다가 빡쳐서 볼펜 집어던지고

바로 다음달에 잘렸음...

와 글로 써보니 진짜 스펙타클하네ㅋㅋ

지방 동네에서 조금 괜찮다는 자공고인데 ㅋㅋㅋㅋ

미첫네요. 전 제 자식이 학교수업 시간낭비라고

자퇴하겠다면 적극 찬성할래요..

소름돋네여 진짜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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