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전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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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수능 지문이었는데요
어떤 문제 2번 선지에
인물이 현실의 경계를 넘어 초현실의 공간으로
진입해 가는 장면을 서술하고 있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이 장면이 숙향이 파랑새의 인도를 받아
궁궐에 들어가서 후토 부인을 만나게 되는 부분이거든요
선지의 근거가 신비로운 약물인 경액이 나와서 그렇다는데요
제가 문제풀다가 헷갈린게
그 다음문제에 보기가 주어져있었는데요
보기에 천상계 지상계 천상계 의 순환구조로 되어있다해서
지문 읽으면서 이 말에 끼워 맞추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후토부인을 만난 명사계를 천상계로 생각하면
아직 벌을 다 받지도 않았는데 천상계로 갔을리가 없다 생각해서
후토부인을 만난 명사계가 지상계라 생각했어요
근데 또 찾아보니까 명사계를 천상계 지상계 경계라고도하고
너무 헷갈리네요
소설에서 초현실의 공간 나오면
어떻게 따져주면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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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전소설은 많이 접해보셔야 합니다.(EBS 작품들을 먼저 공부하고 기출을 분석하셔도 좋습니다.) 2015 수능에 나온 숙향전 지문은 되게 전형적인 고전소설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 처음 ㄱ은 주인공의 고난, 시련을 보여주고, 중간에 선관 혹은 선녀가 개입하여 조력자 역할을 해줍니다. 여기서 초월적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그게 후토 부인과 선녀입니다.(아, 여기서 주인공도 선녀입니다. 즉, 득죄하고 지상계에 내려온 선녀다 이 말이죠.) 그리고 대개 이 초월적 인물들은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해주죠. B부분의 "선녀 가실~내일 가소서."와 C부분의 "기한이 차면~아니하리이다."입니다. 물론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작성자님이 헷갈리신게 천상계-지상계-천상계 중점으로 보다가 명사계가 결국 어디인지인데 명사계는 천상계라기보다 잠시 조력자가 도움을 주는 초월적 공간으로 보셔야 합니다. 아니 그럼 천상계-지상계-천상계 이건 뭐죠? 싶으실텐데 다시 <보기> 잘 보시면 첫 줄에 "고전소설 중에는~작품들이 많다."라고 되어있는데 이런 천상계 인물들이 나오는 고전소설의 전형적인 구조를 알려준 것입니다. 즉 여기서 천상계-지상계-천상계 중 이 지문은 지상계만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중간에 잠시 초월적 공간에 주인공이 가게된 것이죠. 주인공은 명사계에 갈 때도 득죄하고 내려온 인간입니다. 선녀가 아니죠.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고전시가나 고전소설은 나오는 주제가 똑같으니 그건 미리 공부하고 시험 들어가셔야합니다. 고전시가나 고전소설은 주제보다 내용 일치에서 쪼잔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잘 읽으셔야해요. 반대로 현대시나 현대소설은 읽을 때 포인트 두는 부분이 따로 있죠.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다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