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전 질문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812060
2015수능 지문이었는데요
어떤 문제 2번 선지에
인물이 현실의 경계를 넘어 초현실의 공간으로
진입해 가는 장면을 서술하고 있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이 장면이 숙향이 파랑새의 인도를 받아
궁궐에 들어가서 후토 부인을 만나게 되는 부분이거든요
선지의 근거가 신비로운 약물인 경액이 나와서 그렇다는데요
제가 문제풀다가 헷갈린게
그 다음문제에 보기가 주어져있었는데요
보기에 천상계 지상계 천상계 의 순환구조로 되어있다해서
지문 읽으면서 이 말에 끼워 맞추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후토부인을 만난 명사계를 천상계로 생각하면
아직 벌을 다 받지도 않았는데 천상계로 갔을리가 없다 생각해서
후토부인을 만난 명사계가 지상계라 생각했어요
근데 또 찾아보니까 명사계를 천상계 지상계 경계라고도하고
너무 헷갈리네요
소설에서 초현실의 공간 나오면
어떻게 따져주면되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백분위 96~97 목표로 확통 ㄷ 미적
-
에잉 요즘 선거구는 맛이 없어
-
안녕하세요 형님누님들 경제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요! 우영호쌤 책이 너무 비싸요 ㅠㅠ...
-
잠깐 봤는데 무난하네
-
아무도 모르게 말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ㅎㅎㅎ 행복한 요즘입니다
-
궁금
-
하사십 개빡쎄다 0
한 70분 풀면 2개 정도 틀리는거 같은데 어캄 ㄹㅇ..6모 1컷은 나올까 걱정이네요
-
시대인재 볼텍스 2
볼텍스(수1수2기준) 난이도가 어떻게 되나요? 엔티켓이나 사규보다 더 어렵나여
-
맞팔하실분 1
ㅈㅂ
-
민주, 법사위 소위서 '대통령 당선시 재판정지' 형소법 처리 8
김건희·내란·채해병 특검법, 검사징계법도 소위 의결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
좀요 교재를...
-
될거라봄?
-
흠..
-
월급받음 4
8일일한거
-
쉬운데? 안찍고 만점일 정도면. 이대로 수능에 나오면 47보다 높게 잡힐듯...
-
자퇴 4
할게요
-
◕‿◕
-
한의대 가고시프다
-
파랑머리
-
크아아아ㅏㅇ아
-
08 정시파이터 0
고2인데 1학년때 3점대 후반뜨다가 이번 중간고사때 3점대 초반 뜰거같습니다. 내신...
-
평가원식으로 백분위 99컷이 원점수 77점이고 백분위 100컷이 원점수 82점
-
세상을 넘어 신나게 춤을추ㅏ바
-
김범준 듣는분들 1
카나토미 한강씩밖에 안올라온거 진짜에요? 그냥 개웃기네ㅋㅋㅋㅋㅋ
-
지구과학1 질문 8
우주 모형 부분이 이해가 잘 안갑니다..ㅠㅜ 프리드만의 우주모형은 암흑에너지 고려...
-
마더텅 굵기 실환가? 원래 이렇게까지 굵었었나? 검더텅 문학, 독서 샀는데 개무겁네요
-
드릴 이해원 또 뭐있지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쪽쪽 빨아야 생기는거임? 어떻게 붉게 변하냐 신기하네
-
트럼프 “8~9일, 세상 놀라게 할 중대 발표…무역과는 무관” 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앞두고 “8~9일 세상을 놀라게 할 중대...
-
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야단스럽다라고는 하는데 현대의 소란스럽다는 의미와...
-
승무 풀이 3
이 문제 풀 때 2번의 상승 이미지가 틀렸다 해서 2번으로 했는데 이렇게 푼게...
-
이거 6모 평가원 성적표는 학교에서 응시하는 것만 주는건줄 알고...학교에서...
-
열심히 걷고 체력단련해서 체지방 쌓인거 빨리 빼야지 ㅎㅎㅎ
-
평가원 #~#
-
얼버기 1
얼리버드... 맞나?
-
저 와꾸한테 연락하는게 더 싫노..;. 걍 돈 내고 만다
-
김진아 하지원 최홍라 정설아
-
영어 70후~80초중이면 문풀 강의 듣는게 나을라나요?
-
[속보] 파키스탄 "미사일 모스크에도 떨어져…아동 등 13명 사망" 5
[속보] 파키스탄 "미사일 모스크에도 떨어져…아동 등 13명 사망"
-
커피맛 좋군. 6
음.
-
방음이 이정도로 안된다고? 이런적 없었는데 뭐냐
-
떨어지면 군대갔다 온 다음에 콧수염을 기르고 연설을 해봐야지...
-
07년생이고요 진로가 해양경찰(해경)인데요 그래서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또는...
-
방금 어떤 사람이 내 핸드폰 넘어뜨려서 핸드폰 옆이 깨짐 내가 이거는 번호...
-
kbs 소설부분 2
빅플릭스라 애니메이션으로 되어있는거 재밌고 이해하기도 좋아서 좋은데 잇올에서 보기...
-
괜찮게 하고 있는걸까요..? 15 22 28 30 틀렷습니다
-
갈까?
-
지금이 과거와 미래를 통합한다고 하니까 맥락을 제외하라는 건 좀 애매하지 않음?...
-
독서보다 문학에서 더 많이 까여요 쉬운것도 틀려서 체감상 더 큰 감점으로 다가오네요...
제목만 보고 숙대랑 순천향대의 라이벌전인 줄... 알았습니다.
일단 고전소설은 많이 접해보셔야 합니다.(EBS 작품들을 먼저 공부하고 기출을 분석하셔도 좋습니다.) 2015 수능에 나온 숙향전 지문은 되게 전형적인 고전소설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 처음 ㄱ은 주인공의 고난, 시련을 보여주고, 중간에 선관 혹은 선녀가 개입하여 조력자 역할을 해줍니다. 여기서 초월적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그게 후토 부인과 선녀입니다.(아, 여기서 주인공도 선녀입니다. 즉, 득죄하고 지상계에 내려온 선녀다 이 말이죠.) 그리고 대개 이 초월적 인물들은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해주죠. B부분의 "선녀 가실~내일 가소서."와 C부분의 "기한이 차면~아니하리이다."입니다. 물론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작성자님이 헷갈리신게 천상계-지상계-천상계 중점으로 보다가 명사계가 결국 어디인지인데 명사계는 천상계라기보다 잠시 조력자가 도움을 주는 초월적 공간으로 보셔야 합니다. 아니 그럼 천상계-지상계-천상계 이건 뭐죠? 싶으실텐데 다시 <보기> 잘 보시면 첫 줄에 "고전소설 중에는~작품들이 많다."라고 되어있는데 이런 천상계 인물들이 나오는 고전소설의 전형적인 구조를 알려준 것입니다. 즉 여기서 천상계-지상계-천상계 중 이 지문은 지상계만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중간에 잠시 초월적 공간에 주인공이 가게된 것이죠. 주인공은 명사계에 갈 때도 득죄하고 내려온 인간입니다. 선녀가 아니죠.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고전시가나 고전소설은 나오는 주제가 똑같으니 그건 미리 공부하고 시험 들어가셔야합니다. 고전시가나 고전소설은 주제보다 내용 일치에서 쪼잔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잘 읽으셔야해요. 반대로 현대시나 현대소설은 읽을 때 포인트 두는 부분이 따로 있죠.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다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