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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돼지 [75383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4-06 00:09:04
조회수 1,758

n수생들을 위한 면허 팁 그리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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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자의 필력은 정말로 강아지 같으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부터 필자가 할 얘기는 면허를 딴 필자의 과정과 필자의 심리를 쓴 글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쓴 목적은 이 글을 통해 혹시나 면허를 딸 생각이 있는 수험생들에게 대략의 느낌?을 전해주기 위한 것이니 잘 읽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ㅈㄴ 길다 읽을 때 숨 쉬면서 읽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00생 빠른 재수생이다.


떄는 2월 20일이었다.


설날도 지나고 생일도 지나 나는 하는 거 없이 지내고 있었다.


이 때에는 공부도 잠시 쉬고 있어 그냥 한마디로 엠생이었다.


이때 필자는 면허가 따고 싶어졌고 그대로 부모님께 돈을 받아 학원에 갔다.


면허가 따고 싶어진 이유를 대충이나마 써보면 올해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인지 모른다.


최소한 내가 올해에 면허를 땄다는 걸 남기고 싶은 욕구로 말이다.


학원에서는 나한테 1종을 딸 건지 2종을 딸 건지를 물었고, 나는 남자는 1종이지란 맘으로 1종을 시험친다 했고 그 결과로 그 자리에서 나는 대략 70만원을 뜯기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대충 다음 날 가벼운 마음으로 학과를 가서 가볍게 합격을 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출발로 면허 금방 따겠지란 맘이 자리잡았지만, 이내 이건 내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3월 2일 슬슬 공부를 시작한 나는 기능을 보러 학원에 갔고 학원에서는 4시간 교육을 받고 바로 시험을 보라 권유했다.


나는 그 권유에 승락해 바로 차를 타 교육을 받았다.


이때 첨으로 차를 끄는 기분은 비록 엑셀을 밟지 않아도 짜릿했다.


그리고 그렇게 어영부영 4시간이 지나 시험을 보러 갔고 나는 그 날 떨어졌다.


이 다음 말이 어찌보면 중요한데.


비록 운전 기능 시험이지만 한 번 떨어지면 이 때의 기분은 장난이 아니다.


지금 글만 읽는 오르비언은 '헤, 그까지거 떨어져 봤다 다시 보면 되는데 뭐..... 수능도 이미 족친 나한테 이딴 건 뭐 ㅋㅋ.'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한 번 더 말하지만 떨어지면 진짜 (비속어 이해점.) ㅈ같다.


진심으로 ㅈ같다.


이거 한 번 떨어지면 그 때 부터 멘탈 부스스 날라간다.


애써 멘탈 잡고 연필을 잡아도 진심으로 말하지만, 머릿속에서 그 일이 지워지지 않는다.


그 떨어졌을 때의 굴욕감 분노감 무엇보다 공포감이 말이다.


그리고 이 운전학원의 가장 개 같은 점은 떨어지면 재시험비 5만원에 3일이 지나야 시험이 가능하다는 거다.


이게 중요한 건데 3일이 지나야 시험이 가능하다는 게 다르게 말하면 그 3일 동안 당신의 멘탈은 가루가 나서 거의 반 폐인 상태가 된다는 거다.


쨌든 필자는 어찌 어찌 3일을 견디고 또 학원에 갔다.


그 날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비가 오고 있었다.


그리고 학원에 가는 길에 까마귀가 울고 있었지만, 나는 애써 담담하게 그냥 학원에 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떨여졌고, 그 때의 기분은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일 것이다.


내가 이 날을 잊을 수 없는 건 내가 떨어져 차에서 내리자 마자 그 어두운 하늘이 갑자기 밝아지며 해가 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날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 ㅈ같은 3일을 견디고 추가교육비와 시험비 포함해 10만원을 학원에 가져다 바친다.


사람이 이 정도 떨어지면 이제 진짜 시험이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그 날은 다행히도 추가교육 덕분에 시험에 합격했고 도로 주행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


기능 시험 합격 팁을 살짝 풀면 진짜로 시키는 거만 하면 된다.


이게 합격 팁이다.


시키는 거만 제발 제대로 하면 된다.


쨌든 기능 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기분도 표현하면 그냥 좋다.


진짜 좋다.


이런 비유하긴 그렇지만, 바지 벗고 춤추고 싶을 정도로 좋다.


쨌든 도로 주행의 날짜가 3월 19일에 잡혀 나는 2일에 걸쳐 6시간을 교육받았다.


그리고 3월 20일에 시험을 쳤는데...... 떨어졌다.


나는 기능에서 멘탈이 가루가 되어 이제는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빡치는 건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학원에 사람이 꽉 차 시험을 1주일 뒤에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게 왜 빡치나면 1주일 중에 시험보고 온 날은 기분이 ㅈ같아 공부를 못하고 그 시험 전날은 긴장되서 공부를 못한다.


진짜다.


그렇다고 남은 5일은 공부가 되냐?


그것도 아니다 그 5일도 되는 듯 마는 듯 한다.


쩄든 1주일이 지나고 시험을 치러 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떨어졌다.


이젠 떨어지면 치가 떨리다 못해 거의 부처 수준이 된다.


그 동시에 나는 왜 이리 못 났지란 자괴감도 오기 때문에 사람 사는 게 아닌 게 된다.


더욱이 자괴감이 드는 건 엄마에게 전화해 추가 시험을 본다 말할 때 이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수능을 망쳤을 때도 온화하셨던 분이다.


그런 부모님은 내가 면허를 떨어졌다고 하니까 한숨부터 쉬면서 초상집 분위기가 되어버린다.


생각해봐라 이런 분위기를 견딜 수 있을지 말이다.


쨌든 나는 이번에 꼭 붙겠다라는 마인드로 추가교육을 받고 시험을 쳤고 오늘에 와서야 드디어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도로 주행 합격 팁을 살짝 풀면...... 그딴 거 없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그냥 운빨이다.


이 말을 따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쨌든 이게 내 면허를 딴 이야기이다.


내가 이렇게 되지도 않는 필력으로 이렇게 긴 글을 쓴 건 면허를 따는 기분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라 쓴 것이다.


실제로 글로 옮길 수 없었지만, 내 ㅈ같은 기분은 이게 다가 아니다.


그래도 일단 땄으니 기분 좋은 상태로 팁 같은 걸 남기면.


떨어지고나서 자신이 재능이 없다 생각하면 추가교육 받는 게 답일 것이다.


이 추가교육을 받을 때 돈이 아깝다 하는데 나도 아까웠다.


하지만 3일 동안 쉰 후 추가교육이라도 받아야 다시 차에 적응이 되니 아까워도 참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하지 않아 또 떨어지는 거 보다는 100배 나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글만 보면 너무 단점 밖에 없어 보이지만, 장점도 많으니 싸질려보면.


첫째로 일단 면허가 생긴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게 제일 중요한 장점이다.


둘째로 떨어져 멘탈이 부셔질 때마다 멘탈이 강화되는 걸 느낄 수 있다.


필자는 솔직히 말해 멘탈이 엄청 강해진 걸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장점은 이 두개 밖에 없다.


하지만, 이 두개로도 충분히 면허는 딸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필자는 면허를 따고 나서 생각해보니.


절대 면허를 딴 걸 후회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당신에게 n수생이 무슨 면허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중에 가서 6월 8월 가서 하는 거 보다 지금 빨리 따는 게 좋을 수 있다.


그리고 막말로 지금 시기에 당신들 제대로 공부하기는 함?(비하x)


이 글을 읽고도 딸지를 고민한다면, 그냥 따라 막상 시작하면 족같지만 끝나면 진짜로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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