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베사K [723854] · MS 2017 · 쪽지

2018-03-10 15:49:20
조회수 1,150

좋은 대학에 가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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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꼭 가겠다면 좋은 대학을 가자.

(물론 말처럼 쉬운 게 아닌 건 안다;; 그걸 누가 모르겠는가;;)


왜냐하면 내가 졸업하고 10년쯤 지난 후 그 대학이 없어질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서남대 말고도 올해 폐교된 대학도 몇 군데 더 있는걸로 안다


조만간 한국의 많은 대학 특히 지방 사립대학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사립대는 대학 재정수입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한다. 학생이 줄면 대학재정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의 출생아는 80년대 중반 이후 60만~70만 명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2000년 이른바 ‘밀레니엄둥이’들이 63만4501명 태어난 직후 급격히 감소해 한 해 뒤인 2001년엔 55만4895명, 이듬해인 2002년엔 49만2111명으로 출생아가 줄었다. 2000년과 비교해 2년 만에 출생아가 14만2390명(22.4%) 적어졌다. 이른바 ‘인구 절벽’이 본격화됐다.

'인구 절벽'의 후폭풍은 대학가엔 2020년 밀어닥친다. 출생이 급감한 2001년생이 대학에 가는 시기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졸자 중 대학 진학 희망자와 재수생 등을 고려한 입학 자원 수는 2020년 47만명으로 추산된다. 2020년 대학 모집 정원인 48만5318명에도 못미친다. 돈만 내면 대학 가는 시대란 소리다.


부모세대에는 수험생 100만명에 대학정원은 20만명도 안되어 대졸자가 드물고 고급인력으로 대접받았던 반면 이제는 누구나 원하면 이름없는 겸손한 대학은 갈 수 있다.


따라서 이삼십년 전과 달리 그저그런 대학의 졸업장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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