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파27 [77412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3-05 01:05:12
조회수 5,432

국어공부법 2탄. 수능의 기조 및 문학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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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국어 아조시에요쪽지 처리하느라 바빴네요..!

개강시즌이라 사람들도 만나고 ..그러면서도 어찌어찌 쪽지는 거의 다 처리를 했어요.

쪽지 더 주셔도 돼요바쁠까봐 부담스러워서 막 쪽지 주시다가도

제가 바빠서 집가서 길게 쪽지 드리겠다고 하면 "아니에용바쁘신데 죄송해용!"

하고 도망가시는 분 계시는데 어음.. 그러면 제가 더 죄송해여...... 맘놓고 물어보세여 ㅠㅠ

오늘은 수능국어의 기조에 대해 말해볼까 해요.

먼저 그 전에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수능의 난이도는.. 아무도 몰라요아무도요.

솔직히 학원 가면 이번 수능은 불이다 물이다 콕 찝어서 말해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2010(2011학년도)에 평가원장이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여 쉽게 출제합니다언어수리 영역은 쉽게 외국어 영역은 조금 까다롭게 출제할 예정입니다 라고 말했지만.. 아시다시피 97수능 이후 최악의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출제자들도 결국 쉽다 어렵다를 예측을 잘 못한다는 거에요.

예는 뭐 많죠.. 2012학년도부터였나만점자를 1%로 맞춰서 출제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으나.. 국어에서는 성공한 적이 없네요. 14학년도까지 아마 1% 만점자 유지를 외치다 결국 실패해서 접은 걸로 기억을 하네요!

결국 난이도를 정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최근에 평가원은 국어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내야 적절한 난이도가 형성이 되는지.. 제법 감을 잡은 것 같아요.

비법은 문학을 쉽게변별력은 비문학 킬러와 문법’ 이라는 공식을 적용한 거에요.

실제로 작년에 6,9,수능에서 오답률 TOP7안에 문학이 들어간 경우는 딱 한 번밖에 없었어요. 9평때였나 딱 오답률 7위로그것도 심지어 표현상의 특징 문제로요.

요즘 문학 쉽게 나와요. - 라고 말해도 저는 상관없다고 봐요오답률이 그렇게 말해주는걸요.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문학에서 시간 벌어서 비문학 문법에 쏟아야죠.

문학 개념어는 싸그리 외우세요기출에 나온거 절대 안틀리게어차피 돌고 돌아요.

대화와 대화체의 차이점은설마 아직도 내적 갈등을 고민으로만 생각하고 계신건 아닌지?

상징이 안 나오는 시가 있는지

이런 부분 한 번에 다 아실 때까지 공부를 하시는 게 좋아요수능장에서 고민하지 말고 지금 알고 계셔야 해요수능장에서 한 방에 답 내버리게.

EBS 문학 작품은 되도록 다 보시고.. 족집게 강사 말도 한 번 들어보시고. EBS 문학작품 공부해두는건 정말 도움 많이 돼요특히 시간 절약에어차피 현대시 2개 중 1개 빼고는 싹 다 연계 되잖아요. (작년 6 9 수능 모두 현대시 개 빼고는 다 연계됐음)

고전시가는 특히 전문 그냥 다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어차피 EBS에 수록된 부분만 나오는거 아니거든요소설같은 부분은.. 전체 줄거리 알고 가시는거 정말 추천드려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문학 얘기 조금 하고 이번 글 마무리 지을게요.

수능 문학은 시인의 생각을 저희에게 파악하라고 요구하지 않아요사실 저도 국문과에서 배워보면서 많이 당황했던게.. 작품을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구나 라는 부분이에요.

하나의 작품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엄청 여지가 많아요.

그래서 수능은 저희에게 너 이거 이렇게 해석했어?’ 라고 안물어봐요.

우리가 작품을 읽으면서 그걸 해석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수능이 저희에게 물어보는 건 ‘<보기>의 관점으로 봤을 때이렇게 해석할 수 있지 않겠니?’ 라고 물어봐요.

저희한테 해석을 시키지 않고어떤 관점으로 봤을 때의 특정한 해석을 주고그 해석의 타당성을 판단하게 하는 거에요.

얼추 감이 왔나요그래요결국에는 논리싸움이 되는 거에요

뭐 예를 들어.. 15수능 시문학시인이 늙은이의 감정에 공감한다고 하는 부분실제로는 시인이 공감한다고 할 만한 부분이 나와있지가 않아요

수능 고전소설옥루몽천상계에서 속세로 입몽한다고 선지에 나왔지만 실제로는 속세에서 천상계로 입몽뭐 엄청 많아요논리싸움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음 은근히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어요.

근데 수능은 명쾌해야 해요. 5천만명이 납득을 해야 하잖아요멀리서 보면 타당한데 시험장에서 자꾸 혼자 시비를 걸다 보면 애매한 그런 부분이 있어요그럴 때는.. 정말 크게 망가진 선지를 찾아보세요그러면 본인이 애매하다고 생각하고 시비걸던 부분이 아.. 얘에 비하면 뭐.. 라고 생각할 거에요

수능에서 현대시는 보기 대신에 아예 지문을 넣어버렸죠? 6평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이게 요즘 추세니까 이걸 자세히 봐두세요개인적으로는 먼저 지문 읽어버리고 그걸 토대로 ~지문에 나온 -있는 그대로의 현실-은 이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 라고 생각하며 시를 읽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다만.. 보기 없이 혼자 해석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문제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고.. 출제의 비밀 등등 설명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네요오늘은 여기까지내일 1교시라서 흑흑 빨리 가봐야돼요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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