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day [349363] · MS 2010 · 쪽지

2010-12-05 05:13:47
조회수 689

5년동안 꿈꿔왔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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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건
내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아마 오늘로부터 딱5년전, 오르비에서였다.
학원선생님이 그곳을 붙었다며 자랑했을때 진심으로 부러웠고
난 그곳이 그저 너무나 먼 꿈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 이후로 나는 연애니(두세명 잘되던분도 있었고 사귄적도 있긴 하지만 다시 감정을 억제하고 헤어졌다)
게임이니 술이니 문자니 담배니 잠같은 공부외의 요소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공부가 내 인생의 최우선 순위였다.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고 공부하지 않고 그것을 자랑처럼 여기던 친구들이 한심했었다.
현역수능에서의 수리로 인한 패배...
재수수능에서의 희귀병(아직도 낫지는 않지만 조금은 나아졌기에 시험을 볼 수는 있었다.)으로 인한 패배
삼수수능에서 병으로 인해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공부를 너무나도 많이(특히 수리와 탐구는 하늘에 맹세해도 자신이 있다.)
했기에 목표하던 그곳에 원서를 넣어 볼 수 있을만한 성적은 나왔다.
하지만 초경합권의 성적을 들고 싸워야 하기에 정말 힘이 든다.
5년전이 생각나 써보았고 이번에도 되지 않는다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지쳤음에도
(재수때까지는 이런 느낌이 전혀 아니었지만 지금의 내느낌은 이렇다)
그곳을 위해서라면 다시 한번 할 용기도 자신도 있다.
하늘이 나의 눈물겨운 간절함을 알아 주어 합격의 눈물을 흘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can't take my eyes off you
you'd feel like heaven to touch
i want to hold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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