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d [173030] · MS 2007 · 쪽지

2010-12-05 03:15:01
조회수 924

장거리 연애로까지 발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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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쯤 아는 누나를 통해서 알게된 여자애가 있습니다.
그날(평일) 보자마자 맘에 들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좀 편해질때쯤 번호 교환도 하며, 애프터 신청을 그주 주말에 했습니다.

주말에 같이 연극을 보고나서는 걔가 취업준비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서 2주동안 못만난 상태입니다.
2틀에 한번씩 연락을 하고지내다가 별안간 걔가 지방쪽으로 취직이 됐습니다.

그래서 종강하고나서 바로 지방으로 내려가야 한답니다.
서울에서 1시간30분정도 거리인데, 초반에는 주말마다 올라오지만 짐 다싸면 이제 특별한일 있을때빼곤 안올라오겠죠ㅜ

지금 기말고사 기간이라 제대로 만날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내려가기 전에 보거나 정 시간안되면 주말에 서울올라올때 보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주선자도 걔랑 아직 얘길 안해봐서 모른다는데, 제가 보기엔 저를 싫어하진 않지만 제가 걔한테 느끼는 호감보단 작은것 같습니다.
제가 따로 내년 8월까지 준비해야하는 시험도 있어서 설사 커플이 된다해도 2~3주에 한번정도밖에 걔를 못볼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다음에 만났을때(3번째만남) 고백하는건 서두른거겠죠?? 소개팅 특성상 3번이 꼭 빠르다고 말할순 없지만, 일단 아는 누나까지 같이꼈으니 정식 소개팅은 아니예요.
일단 걔가 서울로 이직을 하든, 제가 내년 준비중인 시험결과에 따라서 현실적인 장벽이 결정될거 같긴한데...

만약 지금 고백해서 안되면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로도 지내기 힘들잖아요ㅠ
일단 걔랑 잘되려는 생각은 접고, 편한 친구로서의 마인드로 지내다가 내년 시험이 끝나고나면 다시 대시하던가 할까요??

주변인들은 장거리 연애가 힘들긴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극복할수 있다곤 하는데,
이번에 내려가기 전에 본다 하더라도 3번째고, 아직 걔한테 더 호감을 사거나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합니다ㅠ 어떡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p.s.) 크리스마스가 토요일이던데, 혹시 그주에 서울 올라와서 시간 괜찮으면 같이 뮤지컬이나 보자고 해볼까요?? 그때 마음을 전하는건 너무 빠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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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P™ · 328654 · 10/12/05 03:16 · MS 2010

    고백 성공할지 따지는 것보단,
    일단 누가 봐도 사귀는 사이처럼 서로간에 라포를 형성한 뒤에 고백하는게
    정석이 아닐지요..

  • formd · 173030 · 10/12/05 03:23 · MS 2007

    음 그런가요? 예전에 소개팅에서도 엄청 친밀해진 후에 사귄 경우도 있었지만,
    약간 서로에 대해 잘모르고 설렐때 고백해서 사귄적도 있어서요.
    근데 라포를 형성하려해도 앞으로 자주 만나기가 힘든데 연락만으로도 가능할까요?ㅠ

  • T.O.P™ · 328654 · 10/12/05 03:45 · MS 2010

    저도 연애 경력 많지 않습니다..거의 없어요 ㅜㅜ

  • 인생은쿨하게! · 267061 · 10/12/05 12:30 · MS 2008

    요런경우엔 레알 비추.

    2-3주에 한번본다구요? 그것도 서로에 대해 엄청 잘알고 너무 사랑하는 사이도 아니라,, 심지어 아직 제대로된,,, 뭐,, 라포? 같은것도 형성안된 상황에서

    소개팅만,, 좀해보고,,,,

    뭐하러 사귑니까... 서로 엄청 사랑해도 헤어지기 쉬운데..

    장담하는데 지금,, 급하게 진도빼면 백퍼 헤어집니다. 2-3주에 한번 보면,,, 매번 애타다가 만나지 않는 이상은 만나면,,, 금방,,, 나중에 어색해지고,,, 힘들기만 할껄요?

    차라리 2-3주에 한번씩 그냥 만나는,,,, 어장관리? 개념은 어때요?

    고백은,, 일단은 2-3주에 한번씩 보더라도,, 그때쯤 친해진 후에나;;;; 나중에 장거리 안될즘에나 해야죠....

  • formd · 173030 · 10/12/05 14:29 · MS 2007

    저도 딱 이렇게 생각합니다ㅠ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후회하지말고 걍 지르라는데, 일단 님 말씀처럼 친구와 연인사이 정도로 좀지내서 친해지고 여건이 아나지면 그때 고백하는게 낫겠죠??
    그사이 얘가 남자친구가 생길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만약 얘가 지금 대시하는게 부담스럽다면 차라리 마음을 편히하고 지내는게 제 다른매력들을 보여주기엔 더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