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성대오빠 [43701] · MS 2004 · 쪽지

2011-08-25 13:02:30
조회수 995

[EPL] 아스날, 마지막 1주일을 남기고 포풍 현질에 돌입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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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우디네세와의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미르 나스리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그의 이적료는 총 2400만 파운드.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에 이어 나스리마저 일주일 사이에 연달아 떠나면서 아스널의 전력에 상당한 누수가 발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돌려 말하면 상당한 자금 경쟁력도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미 올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이전, 영국 언론들은 아스널이 약 3000만 파운드의 이적 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더해 올 여름 세스크와 나스리, 클리시, 엠마누엘 에보우에, 그리고 제이 엠마누엘-토마스 등을 이적시키면서 약 6000만 파운드의 이적 수입을 기록했다. 제르비뉴와 알렉스-옥스레이드 챔벌레인, 칼 젠킨슨, 그리고 조엘 캠벨 등을 영입하긴 했으나, 영입 금액을 제하더라도 순수익만 3500만 파운드 정도를 올린 셈이다.

게다가 아스널은 최근 하이버리 스퀘어 부동산 잔금 2500만 파운드가 모두 현금으로 돌아왔다. 이로 인해 아스널은 도합 9000만 파운드(3000만 + 3500만 + 2500만) 이상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한화 약 1600억).


영입: 알렉스-옥슬레이드 챔벌레인(사우스햄튼, 1200만 파운드), 제르비뉴(릴, 1050만 파운드), 조엘 캠벨(사프리사, 70만 파운드), 칼 젠킨슨(찰튼, 80만 파운드) = 도합 2400만 파운드

이적: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2500만 파운드),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 2400만 파운드), 가엘 클리시(맨체스터 시티, 600만 파운드), 엠마누엘 에보우에(갈라타사라이, 300만 파운드), 제이 엠마누엘-토마스(입스위치, 100만 파운드) = 도합 5900만 파운드

그나마 유일한 변수는 챔피언스 리그였다. 만약 아스널이 우디네세와의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면 아스널은 선수 영입도 용이하지 않았을 뿐더러 본의 아니게 긴축 재정을 펼쳐야 했을 수도 있다.

이렇듯 부담감을 안고 이탈리아 원정에 임한 아스널이었지만 천신만고 끝에 우디네세를 꺾고 챔피언스 리그 본선 32강 조별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안토니오 디 나탈레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페널티 킥 기회까지 헌납하면서 다소 위기에 몰리는 듯 싶었던 아스널이었으나 보이치에흐 스체즈니 골키퍼가 페널티 킥을 선방했고,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티오 월콧이 이번에도 또 다시 쐐기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결국 아스널은 1, 2차전 도합 스코어 3-1 승리와 함께 32강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여름 이적 시장은 일주일 후면 대망의 막을 내린다. 이후는 더이상 영입하고 싶어도 내년 1월에나 영입이 가능하게 된다. 14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에도 성공했기에 아스널은 남은 이적 기간동안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더이상 세스크도 나스리도 없다. 아스널은 바야흐로 포스트 세스크 시대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우디네세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선수 보강을 단행할 것이다.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분명 다음 주 더 강해질 것이다"며 즉시 전력감 선수를 영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현지 영국 언론들은 아스널이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중앙 수비수, 이렇게 세 포지션의 선수들을 동시에 영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아스널 이적설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는 프랑스 대표팀 주전 중앙 미드필더 얀 음빌라(21, 스타드 렌)이다.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은 아스널이 음빌라를 영입하기 위해 최초로 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이 제안이 거절당했고, 2차로 22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금액으로 음빌라 영입이 성사된다면 그는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 몸값의 선수가 되는 셈이다.

음빌라는 기본적으로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 역시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는 로랑 블랑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알루 디아라와 함께 주전으로 활약 중에 있다. 지난 시즌 그는 소속팀 렌의 6위 등극에 많은 기여를 했고, 이를 인정받아 프랑스 리그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음빌라를 영입하게 된다면 아스널은 그를 알렉스 송과 함께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면서 잭 윌셔를 세스크의 빈 자리로 전진배치 시킬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벵거 감독은 윌셔가 유스 시절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스크에 대한 잉글랜드의 대답"이라며 윌셔가 세스크와 흡사한 유형의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나스리의 빈 자리를 메워줄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에당 아자르(20, 릴)와 마뱅 마탱(23, 소쇼)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벵거 감독이 가장 영입을 원하는 선수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아자르이지만, 릴측에서 워낙 많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에 영입이 여의치 않은 상태이다.

실제 메셸 세이두 릴 회장은 아스널이 아자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나스리 이적료의 두 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아자르 역시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까지는 릴에 남고 싶고, 다음 시즌에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는 의사를 넌지시 비친 바 있었다.

즉, 아자르 영입이 불발될 경우 아스널은 지난 시즌 소쇼의 리그 5위 등극에 기여한 플레이메이커 마탱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마탱은 우크라이나와의 대표팀 데뷔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장 뱅상, 지네딘 지단, 그리고 바페팀비 고미와 함께 프랑스 역사상 A매치 데뷔전 2골 넣은 선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전형적인 측면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측면에 배치되어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선수들이기에 아무 무리 없이 나스리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된다. 특히 아자르는 올 여름 아스널에 입단한 제르비뉴와 함께 지난 시즌 릴의 좌우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이기에 릴의 좌우 날개가 아스널의 좌우 날개로 이식되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벵거 감독은 중앙 수비수로 필 자기엘카(29, 에버튼)와 개리 케이힐(25, 볼턴)을 후보에 올려놓고 저울질 중에 있다. 벵거 감독의 마음은 자기엘카 쪽으로 조금 더 기운 듯 보이지만, 자기엘카의 경우 에버튼과의 계약 기간이 2015년까지이기에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는 이상 영입이 어려워 보인다. 케이힐 역시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몸값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그의 계약 기간이 내년으로 종료되기에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볼턴 입장에서도 팔아야 하는 입장에 직면하게 된다.

만약 이 두 선수 영입에 실패한다면 스캇 단(24, 버밍엄) 영입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은 소속팀 버밍엄이 챔피언쉽으로 강등된 상태이기에 800만 파운드 정도만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7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거론되고 있는 케이힐이나 2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자기엘카보단 저렴한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후략합니다 골닷컴 기사 퍼왔어요



요약하면

중앙-수비형 미들 1명
공격형 미들 1명
수비수 1명

3명 영입이 유력하고 그 대상은
미들 - 얀 음빌라
공격형 미들 - 아자르를 원하지만 현실은 마빈 마르텡 (작년 리게 앙 도움 1위)
수비수 - 케이힐이나 자기엘카가 거론되지만 쟉이엘카는 아닐 거 같고 큰맘먹고 케이힐 지르거나 혹은 스콧 단

이렇게 됩니다. 케이힐의 경우 이미 이적료 협상은 했었는데 주급 때매 아스날이 포기했었다고 합니다.
케이힐이 주급으로 12만 파운드를 요구했거든요... 아스날 입장에서는 들어줄 수 없는 요구죠.
볼튼이 팔기 싫어서 결렬된 게 아니라는 거.. 이게 변수겠네요. 12만은 과하긴 해요 맨유 퍼디난드보다 더 요구한거니깐.

아스날을 괴롭힌 골리 문제는 슈륙챙이가 해결해버린 느낌..? -_-;;; 끝까지 안사고 고집부리더니 결국 성공한건가 벵거.......
암튼 리버풀 팬 입장에서 유쾌한 소식은 아니지만.. 일주일동안 재밌는 소식은 좀 전해질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진정한 월클급 빅네임보다는 프랑스 리그 중상위권 팀들 에이스 빼오는 거..

참 그리고 라쓰는 생각보다 토트넘행 상당히 근접했다는 소식입니다.
모드리치님께서 태업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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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세우스 · 294861 · 11/08/25 13:14 · MS 2009

    음빌라는 꼭 영입했으면 좋겠네요.

  • 17cm · 94005 · 11/08/25 13:17

    자이제 꿈에서 깰시간입니다

  • 갈아만든개 · 275280 · 11/08/25 13:59 · MS 2009

    글과는 상관없지만 ..

    페네르바체는 승부조작으로 UEFA 출전자격 박탈 그리고 예상과 다르게 2부리그 강등확정이 되었습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정치인들의 후원으로 인해 특별한 규제없이 시즌을 1부리그에서 시작하게 되었구요 .. 아탈란타는 승부조작으로 인해 시즌 -6점 핸디캡으로 시작한다고 하네용 ...

  • 레드카펫 · 297201 · 11/08/25 18:50

    페네르바체 강등이라구요?
    하... 이적시장1주일남기고 대거이적시작하겠네요;;

  • 갈아만든개 · 275280 · 11/08/25 18:51 · MS 2009

    Q. Start from 1.Lig??!! this would be crazy...

    A. yes 1.Lig or amateur leagues .We are the strongest clubn in Turkey esp in finance. We have quite big potential we have a big shar in the pool for TV Broadcast rights and all over the media. Thats just because they cant punish us here in domestic league. All of the clubs resist that kind of decision. They know that they will drive into crisis if Fener leaves the Super LEague . All media , TVs, newspapers , local betting company , ticket incomes etc will decrease alot for the other teams so now we dont care what will happen. We just want to pull our team out of these dirty orgqanisation.

  • 레드카펫 · 297201 · 11/08/25 19:04

    하. 페네르바체도 압박을 시작하군요.
    그럼 재소한다는 의미인가요?

  • Charity™ · 20552 · 11/08/25 15:38 · MS 2003

    폭풍 유망주 현질은 가능할 듯

  • Dedalus · 345202 · 11/08/25 20:18 · MS 2010

    왜 아스날은 유망주만 사죠??

    빅클럽인데... 알아서 중소클럽으로 내려가시려는 느낌이네.

    유망주 실컷 샀다가 잘 키워놓고 다 팔고 또 유망주 사고.... -_-;;;; 나같으면 감독 짤랐겠다 진작에.

  • 병 먹 금 · 774061 · 18/02/01 15:50 · MS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