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 재수생의 지금 걱정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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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트 정리 & 복습
저는 인강을 끝나자마자 복습을 한다기보다, 노트 정리로 시간이 다 가버립니다.
보통 정리하는 데만, 1시간 정도 소모될 정도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평소에 제가 행동하는 게 느려서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노트필기를 통해 무언가를 얻는다기보다 자꾸만 제시간을 까먹는 거 같아서 걱정될 때가 많습니다.
국어인강을 들었을 때도, 노트를 정리하는 데, 1시간이 소모되었고, 이걸 다시 복습을 해야 하기에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저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 과목에 모두 일어나고 있습니다. 노트 정리는 자신이 볼만한 수준으로 정리를 하면 된다고 주변에서 말하지만, 집착 같은 건지, 잘 안됩니다. 글씨가 이상하면 다시 화이트로 지우고 쓰게 되고, 심하면 처음부터 다시 쓰는 미친 짓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습 같은 경우, 주로 백지에다가 쓰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고, 안 써지는 내용은 파란색 볼펜으로 적습니다. 주로 연습장 같은 데에다 쓰지만, A4용지에다가 쓰는 걸 더 좋아합니다.
이 복습방법을 쓰는 데 문제점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아지다 보니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 완강을 하였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2. 영어단어 암기
■ 현재 외우고 있는 영어단어장 : Wordmaster 수능 2000(1 회독 완료), EBS 수능특강 VOCA 1800 (암기예정)
영어단어 하루에 80개씩 암기를 하는 데, 집중하면서 외우는 데 50분 정도 걸립니다.
오늘은 1시간이란 텀을 두고 소요 시간을 줄이려고 해봤는데, 잘 안되더군요. 특히 처음 보는 낱말이라든지, 영어단어를 보면 머릿속에 저장이 잘 안 됩니다. 잘 외우고 끝냈다고 생각해도 다른 공부를 하고 나면 까먹습니다. 이는 처음 시작할 때보다 후에 끝날 무렵에 심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버스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80개의 영어단어를 외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버스에서 단어를 보는 건만으로도 40개는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보지 못합니다.
다음은 제가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방식입니다.
1. 버스에서 암기하는 경우
① (이어폰이 있을 경우) 다운로드 받아둔 표제어 녹음파일을 통해 단어의 발음이 들릴 때마다 그 발음을 따라 한다. 이 과정을 5개의 단어가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이어폰이 없을 경우) 1개의 영어단어와 한국어 뜻을 2번 이상 소리 내서 읽어본다.
이 과정을 5개가 채울 때까지 반복한다.
② 손으로 뜻을 가려본 뒤, 5개씩 단어를 테스트해본다. 5개씩 외우다가 10개가 채워질 경우 10개를 테스트해본다. 다음 단어를 외울 때는 다시 초기화하여 5개를 테스트하고 그다음 5개를 테스트해본 뒤, 10개를 테스트해본다.
③ 위 과정을 이전에는 30분이란 시간 안에 80개의 단어를 소화해냈지만, 현재는 40개를 외울 수 있다.
2. 자습실에서 외우는 경우
① 앉아서 외우면 졸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서 암기를 한다.
② 단어를 외우는 방법은 버스에서 외우는 방법과 같다.
③ 단어를 5개를 읽어본 뒤, 단어만 적혀있는 프린트를 보고 연습장에다가 “야 이거 무슨 뜻이야, OOO이요”하면서 미친놈처럼 혼잣말한다. 주변에 사람이 있을 경우,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다.
④ 누적은 최대 10개까지,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⑤ 회독은 최소 5번, 최대 7번까지 한다.
3. 1회독을 하고 난 뒤
① 단어만 적혀있는 프린트를 보고, 무슨 단어를 모르는지 연습장에 적어보고, 뜻이 적혀있는 프린트에 ‘바를 정’자로 표시한다.
② 심하면 5회독이상을 했는데도, 안 외워지는 단어가 10개 이상 존재한다.
③ 만약 10개의 묶음 중 9개 이상을 모를 경우, 체크를 하지 않고 2번과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④ 모르는 단어가 80개 중 20개일 경우, 체크를 하고 2번과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3. 시간 배분
저는 시간 배분을 잘 못 합니다. 과목이 여러 개일 경우, 무엇을 많이 해야 하는 지와 효율에 대한 자기 기준 때문에 진도를 못 나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저번 주에는 그동안 오답 노트를 안 한 쎈 수학Ⅱ를 하느라,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았고 하루에 3시간씩 투자를 하여 토요일에 이 과정을 마쳤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쎈 수학Ⅱ는 함수 부분까지만 진도가 나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은 뒤, 오답 노트는 문제를 틀릴 때 그날 바로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저는 현우진T - 시발점 미적분Ⅰ상을 급수 부분까지 수강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미적분Ⅰ강의를 들을 동안 문제집은 쎈 수학Ⅱ을 풀고 있다는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쎈 수학Ⅱ와 쎈 미적분Ⅰ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학Ⅱ 강의를 듣고 있을 때, 무엇을 하였느냐? 아이고 이런 ‘그래 할 수 있어 수학Ⅰ’ 마지막에 있는 종합테스트만 봤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그걸 푸는 데 시간을 너무 오래 쓴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지만,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서 고생하거나 개념을 바로 떠올리지 못해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지금 제가 하는 활동
① 유대종T - 독서총론 수강, 복습(이라 쓰고 노트 정리)
② 현우진T - 시발점 미적분Ⅰ 상 수강, 복습(이라 쓰고 노트 정리)
③ 이충권T - 20일 힐링캠프 수강, 복습(이라 쓰고 노트 정리)
④ 이지영T - 사회문화 / 생활과 윤리 수강, 복습(이라 쓰고 노트정리) 예정
⑤ 쎈 문제집 풀기 : 4장 푸는 데, 1시간
⑥ 마더텅 국어 화작문(문법 포함) 풀기
⑦ 비문학 지문 요약 : 30분 이상 소요
⑧ 영어단어 암기 : 최근 기준, 40분 이상 소요
5. 인강을 듣는 자세
인강을 들으려니까 문제가 되는 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나올 때, 졸아버리는 겁니다.
[국어]
유대종T - 독서총론을 듣고 있지만, 지문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는 와중에도 졸아서 다시 뒤로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도 졸아서 원래 강의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였지만, 2시간을 소모하였습니다.
[수학]
현우진T - 시발점 미적분Ⅰ 상을 처음 들어보는 데, 쉴 틈 없이 강의가 끝날 때까지 말하는 걸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점차 이러한 강의에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필기 속도가 느려 중간에 강의를 멈춰야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러다 보니 졸 틈이 없습니다.
[영어]
이충권T - 20일 힐링캠프를 듣고 있으면 판서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졸지 않지만, 그냥 설명하는 경우 조는 경우가 있습니다. 판서를 멈출 때도 곧바로 졸아버리니 매우 힘듭니다.
6. 수면시간
아무래도 이것이 가장 저에게 큰 문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외동아들이고, 주위에 친구가 적다 보니 만날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로움을 달랠 방법이 없고, 이 외로움을 야동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이 야동이란 마약을 끊어야 하는 데, 잘 끊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박살 내고 싶지만, 아직 산지 6개월 정도 되고, 100만 원을 들여 산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를 밖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지만, 둘 공간이 없습니다.
야동을 보고 자는 시간은 새벽 2시, 일요일에 등원을 안 하면 4시까지 봅니다.
이러다 보니 앞서 말한 조는 게 많아질 수밖에 없고, 학습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야동을 봤을 때, 새벽 2시까지 보게 되어 치워버리고 컴퓨터로 야동을 보니 처음에는 새벽 1시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적응력은 무섭습니다. 이젠 컴퓨터로 새벽 2시까지 야동을 보게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은 강경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1. 영어단어를 지금처럼 외워도 상관없을까? 라는 걱정
2.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궁금함
3. 야동을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 라는 궁금함
이 있겠네요.
이상으로 노베이스 재수생의 지금 걱정되는 부분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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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쓴 것이니 장난으로 받아들여주지 말아주세요.
노트정리 저도 시도해봤는데요
그 시간에 빠르게 여러번 읽는게 전 더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저는 정리되어져 있는 걸 외우길 선호합니다.
이러한 고집을 버리는 게 좋을까요?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긴다고 본인조차 인식할 정도면 아무래도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요즘 인강개념 교재랑 같이 오는 정리노트들 잘 나올텐데 그런건 어떠신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영수를 노트정리할 필요가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과탐이라면 해도 좋다지만요
제가 노트에 많은 집착이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판서용 노트 1개, 개념노트 1개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수학같은 경우, 판서용 노트 1개, 오답 노트 1개, 개념노트 1개가 있습니다.
ㅎ
.
옷 내려주는겁니다 오해 ㄴㄴ
신고 안했습니다
교수님 당신은 도덕책..
마지막같은 경우에는 저도 그런적이 있어서(심각한 중독은 아니었지만) 조언을 드릴 수 있을거 같은데 공부를 조금 더 오래 하시고 취미생활 ( 저는 음악이나 프로레슬링 )에 시간을 투자하다보니까 생각이 덜해지더라고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하네요. 그러한 말들은 많이 들어봐서 이미 그려려니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저도 단어 처음 할 때는 그렇게 오래 걸렸는데 회독 하면할수록 빨리빨리 할수있어요. 처음만 버티면 됨! 근데 글 쓰신거보니까 테스트하는거에 너무 많이 투자하시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테스트는 1주에 한 번씩만 하면서 안외워지는 것들만 체크하고, 하루치 다 외운 다음에 체크 한 것들만 다시 외워질때까지 봤어요
제가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하게 된 계기는, 모르는 단어만 따로 외웠다가 기존에 알고있던 단어도 까먹게되는 경험을 해서 그렇습니다.
노사람님의 영어단어방식에서 의문이 드는 말씀이 '하루치 다 외운 다음에 체크 한 것들만 다시 외워질때까지 봤어요'인데, 이 말은 하루치를 다 외운 어떠한 방식을 통해 안 외워지는 단어들을 확인하고, 그것들만 다시 외워질때까지 봤다는 말씀이신가요?
만일 그렇다면 그 어떠한 방식이 궁금하네요~
야동을 완전히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제 경험상으론요. 그래서 일주일중 하루만 야동데이를 정해서 그날만 미친듯이 보는걸로 대체하는게 어떠신지??
노력해보겠습니다.
야동은 그냥 일주일에 한번만 보기로하고 참아보세요 그게 은근 습관이라...
bakky 보면 야동 한동안 끊게 됨ㅇㅇ
그리고 평소 행동이 느려서 그런부분이 있는것 같으면 행동을 빨리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행동을 빨리하다가도 어느순간보면 느리게 되버리게 됩니다.
오늘 4번봤더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제기랄 어떻게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