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만가자 [352789] · MS 2010 · 쪽지

2011-08-19 19:44:09
조회수 764

공부가안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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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 일단 재수하는 문과생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재수.. 너무힘드네요..

하고싶어서 한것도 아니고... 담임 믿다가 원서질 x망해서 재수하는놈인데


제가 음.. 원래 작년3월학평까지만해도 9등급이랑 6등급도배되어있었는데

오르비수기보고 공부해서 결국 수능날에 211 11 찍었거든요..

처음에 담임이 서강경 4년장학이랑 고대 미디어학부장학생이라고

수시같은거도 치지말라고하셨어요

대충그때저는 고대 영문과 서강대 커뮤 한경영 중앙경 한외대 통번역

이렇게냈었는데 하나도못치고갔어요

그리고 결국 배치표보고 울었고(저기있는데 치러갔음 하나라도 붙었음 대박이거든요)
.. 하향으로 중대넣었는데 거기마저 떨어졌습니다

솔직히 재수정말짜증나더군요

1월달에 이제 막 염색하고 펌도좀할려고햇는데

어머니께서 재수하는주제에 말이많다면서
귀두컷치고

졸업식날 교복입고 단상에나가서 혼자 상장받고(성적많이오르면 줍니다 저희학교) 남들은 다 멋지게오는데
귀두에 교복입고 가서받고..

방학때 놀지도못하고 미적분만봣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버티다 버티다안되서 글쓰는데

요즘 공부하고싶긴한데 막상 문제하나만 안풀려도 빡칩니다. 그리고 막 예전에 원서넣은담임이랑 방학때 놀지못한 그상황이 기억나면서 화가나서 공부가안됩니다..

더군다나 여자애들은 시끄러운거도 짜증나고.. 대학간친구들 길에서보면 빡치고...
성적표는 수능때보다 훨떨어져서 나오고

담배도못피고 술도못마시고.... (교통비만주십니다)

레알 빡쳐요... 스트레스해소할수도없고요... 폰은 압수당했구요..

정말 죽고싶을때도 많았는데 참고겨우..하고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대학가라는 소리만 하고 연고대 못가면 너는 인생 xx되는거다
이러시고..
한의대목표라고했다가 거기가면 내가 학비안대준다

이러시고...

정말.. 힘드네요

지치기도 지치고스트레스도 현역때보다 엄청받구요
언어는 엄청나게공부해도 성적안오르구요(언기및 근갑이.등등 왠만한강좌는 다마스터했는데도.... 2등급...대)

미치겠습니다. 저보다 성적낮았던애들 막치고올라와서 너 뭐야  공부안하나 이러고
미치겠습니다. 누가좀.. 어떻게 이런 상황에 대처해야하는지 좀가르쳐주세요. 공부하고싶어도 할수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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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icide · 378418 · 11/08/19 19:54

    '연고대 못가면 너는 인생 xx되는거다'
    진짜 이런 부모들 한둘이 아니라니까...... 우리나라 사람 95%이상은 다 잉여인간이지 암 그라제ㅋㅋㅋㅋ

    부모든 친구든 피하세요.. 피하는게 상책

  • 난개드립의왕자 · 352883 · 11/08/19 22:24

    일단 글쓴님께서 부모님이 가라시는 연고대 가고싶으신건가요??
    가고싶으면 그런말 안나오실텐데.. 수능 3번본 선배입장에서 말하는겁니다.
    물론 슬럼프라고 자신의 상태를 합리화하고 자위할 수 있겠지만, 의지부족이거나 목표 불명확일겁니다.
    육체적 피로나 정신적 피로 당연히 느끼겠지만.. 이건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겁니다.
    100일 후 미래를 일단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자신이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될지 아닐지..
    물론 미래는 누구도 예견할 순 없지만 더 나은 미래를 누리고 싶으면 참고 정진하세요.
    글쓴님께서 인생에 더 높은 학력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방황할때가 아니라, 70만 경쟁자보다 하나라도 더알아서 1점 더 높이는 길 밖에 없습니다. 문과라면 특히 1점 하나에 대학이 몇개나 바뀌어요.
    저두 님 같이 원서질 망해서 작년에 나온 수능점수대보다 훨씬 낮은 대학을 다니긴 하지만(물론 글쓴님과는 반대의 상황이네요..)
    1년전에 정말 그때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동생이 지금 재수하거든요. 요즘 뼈저리게 느끼죠.
    좀만 참으세요. 83일 진짜 길게 남은 것도 아닙니다.
    지금 더위도 차츰 가고있기때문에, 공부하기도 진짜 적절한 환경입니다. 83일 정열을 불태우세요. 오직 수능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수능 끝나고 학교나와서 대부분 사람들 울고 나올때 글쓴님께선 씩 웃는겁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 입니다. 그 소수는 인내하고 정진했기때문에 성공이란 타이틀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학력으로 한 사람의 성공을 점칠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선 그것이 최선이죠.
    친구,부모님 눈치 볼 필요없어요.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곧 9월 모평인데 물론 잘봐야겠지만..망해도 아예 미련 가지지 마세요. 9월 모평 수능 반영 0% 입니다.
    증거는 제 성적. 작년 9월 모평 백분위 48% 작년 수능 백분위 97%로 5등급에서 1등급 나왔습니다.
    안된다고 좌절 하지마시고 후회없이 정진하시길..

  • chocochoco · 291623 · 11/08/20 00:22 · MS 2009

    아 글쓰다가 지워졌네 ㅠㅠ
    저도 재수했는데, 재수 내내 정말 미칠만큼 힘들었어요
    독학재수라서 사람도 안 만나고, 말도 거의 안하고, 밥도 혼자 먹고, 집에서밖에 말 못하고
    엄청 추레하게 하고 다녀서, 머리도 못하고, 꾸미지도 못하고, 옷도 고딩때 입던거 입고.. 용돈도 거의 안받아서..;
    길가다 아는 애 만나면, 비참해서 울면서 집에 오고...;독서실에서도 울고.
    고3때 모의고사 1등하고, 수능도 학교 1등이었는데, 담임말만 듣고
    원서쓰고, 대기 번호 2번차이로 떨어지고 ....

    늦잠 자면, 집에서 ㅉㅉ그런 마인드로 무슨 재수를하냐 이러고 ..
    재수 6월평가원, 고3때보다 더 망해서, 엄청 좌절하고 ...
    근데, 어쩔 수 없으니깐 그냥 공부했어요
    지금 이미 재수 시작했는데, 끝이 어떻게 됬든지 간에, 지금 할 수있는게
    공부밖에 없잖아요
    83일이면 별로 안남았어요
    곧있으면, 끝나요.
    님이 쓰신거, 다 할 수 있어요. 사실 별 것도 아닌거죠 ㅠㅠ
    머리하고, 술마시고 ...; 대학가면 정말 흔하게, 할 수 있는건데..
    대학가면 저도 엄청 꾸미고, 머리 염색하고 , 그런걸 , 당시에 원했던것 같네요
    다행히 9월 잘보고, 그리고 좀 풀어지고 ...;;
    수능 봤는데, 잘 볼 수 있어서 ...
    드디어 원하는 대학 왔네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일년더하라그러면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연고대 못간다고 해도, 인생 망하는 거 전혀, 절대 아니지만..
    그런 대학을 가면 확실히 이점이 많거든요. 저도 아직 1학년이지만..
    사람들 시선도 굉장히 좋고, 외부장학금도, 집안형편 어려운경우엔 타기 쉽고!
    과외도 구하기 쉬워서! 용돈도 벌 수 있고 ..
    나중에 10년후에 자신을 돌아본다고 했을 떄, 자신이 명문대학을 나왔다면,
    공부에는 미련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제 친구들 중에는 , 공부좀 더 열심히 할껄 이런 애들 좀 있거든요.. 친구들 2학년이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미련 안 남을정도로 하세요!
    재수가 정말 길기는 긴데, 그래도.. 끝이 있잖아요 !

    아무튼 힘내시고, 후회없이 공부하세요.

    9월평가원이랑 수능이 비슷하기는 하던데, 근데 9월 잘나오더래도 자만하지 마시고...
    못나오더래도, 자신감 가지시고!! 화이팅!

  • letmego · 255444 · 11/08/20 21:46 · M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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