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541907]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8-02-03 17:04:23
조회수 9,569

N수가 낭비라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5926214

12월 23일. 대전 촌놈 티 안내려고 무거운 짐을 끌고

회기역에서 조용히 내렸던 날. 난생 처음으로 대치동을

가 본 날. 난생 처음으로 방7평에서 쪼그려 자던 날.


그 누군가가 날 비웃던 날.

그 누군가가 대학에 합격해서 합격증을 들고 인증한 날.


그렇게 내 재수는 불행히 시작 됐다.


하지만, 난 점차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돈을 아끼는 방법.

사람을 좋아하는 방법.

나를 다독이는 방법.

혼자 해내는 방법.

혼자 우는 방법.

혼자 위로하는 방법.

나에게 감동하는 방법.

나에게 좋은 것을 베풀어주는 방법.

삶을 버텨내는 것이 아닌, 지배하는 방법.


그래- 남들보다는 1년 더 늦을 수도 있으리라.

또 내가 아닌 누군가는 5년, 6년 더 늦을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그것이 늦었다거나 빠르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단언컨대, 오답일 것이다.


재수라는 시간 동안 남들이 100년을 살아내야

얻어내는 진귀한 철학도 얻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재수라는 시간 동안 오히려 삶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 재수라는 시간 동안, 그리고 N수라는

삶 안에서 사람을 탐구하는 사람, 이성을 탐구하는 사람,

나를 탐구하는 사람,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누가 빠르고 누가 느린지, 누가 더 값지고 누가 더

안 좋은 선택을 했는지, 그대는 과연 판단할 수 있겠는가?


재수생활 2달 동안, 난 내 인생 19년 동안 살아내야

얻을 수 있는 값진 것을 얻었다.


"넘어진 게 조또 아니라는 것."


누군가 5,6년 동안 입시란 현실에 타협할 수 있다.

또 누군가는 5,6년 동안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수능으로

여길 수 있다.


늦고, 빠른건 중요한건 아닌듯하다.


단지, 내가 수능이란 현실 앞에,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더 나아가 내가 나라는 사람 앞에

지금 떳떳한 인간인가?


이것이 중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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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a Lipa+ · 801328 · 18/02/03 17:05 · MS 2018

    공주 화이팅~~~!!!

  • ✨공주✨ · 541907 · 18/02/03 17:14 · MS 2014

  • ✨공주✨ · 541907 · 18/02/03 17:14 · MS 2014

    "늦은 건 없습니다."

  • 아이렌드 · 435692 · 18/02/03 23:55 · MS 2012

    네 힘내세요 힘

  • 따뜻한 날씨 · 701301 · 18/02/03 19:12 · MS 2016

    와 진짜 멋있으시다

  • 갱님 · 793507 · 18/02/03 17:06 · MS 2017

    엥 곤쥬 대전사람?이미 아는 데일 수도 있겠지만 둔동에 설해돈이랑 홀리크로스 꼭 가봐여 둘 다 제 인생 맛집ㅎ.ㅎ

  • ✨공주✨ · 541907 · 18/02/03 17:14 · MS 2014

    엌ㅋㅋㅌㅋㅋ 처음들어봐요>♡<

  • 소혜 · 685406 · 18/02/03 18:59 · MS 2016

    대전사람인데왜 하나도몰르지 ㅇㅅㅇ...

    고향친구는팔로우해야지

  • ✨공주✨ · 541907 · 18/02/03 20:11 · MS 2014

    ♡-♡

  • 아이렌드 · 435692 · 18/02/03 23:53 · MS 2012

    님은 대전 사세요? 갈 일이 생겼는데 혹 그쪽으로 갈지 모르지만 참고 할게요.

  • ✨공주✨ · 541907 · 18/02/03 23:56 · MS 2014

    헤헤네네 지금은 서울이지만 집은 대전에있어여!!

  • saemoo · 800499 · 18/02/03 17:08 · MS 2018

    스카이가면 낭비아닌데 그 밑 라인 가면 낭비라는거죠..뭐 개인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요

  • ✨공주✨ · 541907 · 18/02/03 17:12 · MS 2014

    스카이가도 낭비일 수도 있고 그 밑가도 낭비일 수도 있어요.. 단지 지금 이 현실에서
    난 나다운가? 이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더 넓은 세상이 있는데 넌 수능에 쪼그려 앉아
    왜 N수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반론이기도 하죠

    "넌 신이아니고 내가 아닌데 니가 뭔데 그걸 판단해?" 라구요

  • saemoo · 800499 · 18/02/03 17:15 · MS 2018

    자신이 만족하면 되는거죠 뭐..
    나중에 대학생활을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행복하다면 n수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전 한 번 더해서 스카이를 갈 수 있을거란 확신이 않서서 그냥 현재 결과를 받아들이는 케이스구요
    뭐 꼭 스카이가 아니라도 자신이 만족한다면 그걸로 된거죠 ㅇㅇ
    저도 제가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대학에는 갔구요

  • ✨공주✨ · 541907 · 18/02/03 17:17 · MS 2014

    그렇죠! 자기가 마음이 가는 대로 선택하는 것, 그리고 그 책임또한 자신이 지는 것.
    그것이 나에게 떳떳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

  • KQaCFfW3D9uS1P · 751210 · 18/02/03 17:09 · MS 2017

    좋은 말이네요
    망친사람들 중에 점수가아닌 다른 무언가를 얻었을 수도 있지만 타인은 그걸 보지못하니까요

  • ✨공주✨ · 541907 · 18/02/03 17:13 · MS 2014

    보지못하든 보든 상관 없어요 :)
    그 얻음이 진실하다면, 그 사람은 빛이 날꺼거든요!

  • 유통기한20190228 · 801402 · 18/02/03 17:22 · MS 2018

    대학 4년다니고 9급 공시 준비 하는분들도 많아지는 추세고, 적성안맞아서 퇴사하는분들도 많으니까... 화이팅

  • ✨공주✨ · 541907 · 18/02/03 17:25 · MS 2014

    속도보단, 하루하루에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더 소중해요 차라리!

  • 징스 · 801598 · 18/02/03 17:22 · MS 2018

    얼굴은 모르지만 좋은사람이신듯

  • ✨공주✨ · 541907 · 18/02/03 17:25 · MS 2014

    헤헤.... 아닐 수도 잇어요!

  • 징스 · 801598 · 18/02/03 17:26 · MS 2018

    님이 그렇다먼 그런거죠
    글은 재밋게 보고잇어요 ㅋ

  • ✨공주✨ · 541907 · 18/02/03 17:32 · MS 2014

    앗 고마씁니다><

  • 시대인재수생 · 779986 · 18/02/03 17:43 · MS 2017

    하지만 분명히 잃는 것도 존재한다는 사실.

  • ✨공주✨ · 541907 · 18/02/03 18:10 · MS 2014

    원래 많은 걸 얻으면 많은 걸 잃는 법이니까요 :)
    대학을 간다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많은 걸 얻고 분명히 축복받지만
    또한 많은 걸 잃겠지요?

  • 시대인재수생 · 779986 · 18/02/03 23:00 · MS 2017

    대학을 갔을 때 잃는 것이 있나요?
    재수의 목적도 결국은 대학을 가는건데ㅠㅠ

  • ✨공주✨ · 541907 · 18/02/03 23:04 · MS 2014

    실패로 부터 오는 깨달음을 잃죠..
    매트릭스의 차이에요.

    대학에 한 번에 붙게된다면,
    실패가 주는 실패의 매트릭스를 한 칸 잃게돼요.

    재수를 결정하고 재수라는 시간을 꿋꿋이
    버틴 사람은 이 실패가 그렇게 큰 충격이 아니라는걸 몸소 느끼지요.

    "이거 실패해도 별거 아니구나."

    그럼 그 사람은 나중에 훗날, 계속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실패의 두려움에 대한 면역력이 있으니까요.
    그 선물을 20대의 시작에서 받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재수라는 것 같아요.

    물론 결과또한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더 본질적인건 그런 가변적 변수가 아니라
    영구하고 불변하는 그 매트릭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시대인재수생 · 779986 · 18/02/03 23:17 · MS 2017

    저도 재수하는 입장에서 실패하면서 얻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거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 말의 뜻은 재수는 잃은 게 있는 대신 얻는 것도 있는 거라면, 현역으로 대학을 가는 것은 재수에 비해 잃는 것이 확실히 적다는 뜻이죠.

    실패를 통해 얻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하지 않는게 최선 아닐까요?

    그리고 아직 재수 초반이기에 확실하게 재수가 이득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섣부른 생각이라고 듭니다. 수험생활은 결국 결과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나뉘니깐요.

    물론 여기서 성공과 실패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족하는 대학에 가는 것의 유무을 말하는 거구요. 공주님도 분명 성적이나 대학을 만족하지 못해서 재수를 결정하신 것 아닌가요?

    재수를 통해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많다는 사실은 결국 마지막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재수는 손해 맞습니다. 다만, 그 손해를 1년간 메꾸고 메꿔서 이득으로 바꿔나가는거죠.

  • ✨공주✨ · 541907 · 18/02/04 00:15 · MS 2014

    재수생활 1년을 다 겪어보지도 않고 확신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손해가 아니라는 것."

    말씀대로 대학을 가고나면,
    잃는게 재수보다야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재수라는 현실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요.

    저 또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재수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단순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재수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이 재수라는 녀석이, 내 인생에 무엇을 주고,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수능을 보기 전에도, 본 후에도요.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줄 것이며, 어쩌면
    큰 철학을 줄 것이고, 큰 고난의 열매도 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재수생활은 같은 1년이지만
    다른 산물을 줄 거에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재수가 손해일수도, 큰 이득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턱대고 재수를 손해라고도, 이득이라고도 판단할 수 없겠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제 자신에게 재수가 이득이라고 확신한 이유는, 전 저란 사람을 알기 때문입니다

  • 치과대학 · 781153 · 18/02/03 18:24 · MS 2017

    저도 치대 목표 5수생입니다 ㅎ ㅎ
    꿈이있다면 도전해야죠 !!
    근데 딴소리지만 회기 쪽에 원룸 잡고 대치현강 이렇게 하나요? 회기쪽 원룸 이런데 얼마하나요? 저도 3월쯤 설가서 공부하는데 대치에서 멀더라도 좀 싼데 갈려고해서여....잡소리긴하지만 ..

  • ✨공주✨ · 541907 · 18/02/03 18:28 · MS 2014

    회기가 아마 보증 1000에 월 30 이었을거에요!!
    지금 왕십리쪽으로 이사왔는데 요긴

    보증 5000 월 50이랍니다!

    꿈을 향해 달려갈 그대에게,
    이 말 꼭 드리고 싶었어요

    "많은 이들이 25살에 자신의 무덤에 아이디어를 다 버리지만, 그대는 좀 다른 사람인 듯 합니다."

  • 승리하는자 · 744990 · 18/02/03 18:42 · MS 2017

    근데 이게 존나 웃긴게 존나 대학에서 성공할 놈들은 옯을 안함. 지꺼 하기 바빠서....
    여기서 조언이라고 쓰는놈들은.?...읍읍......

  • 미디움레어 · 775026 · 18/02/03 18:48 · MS 2017

    사람마다 느끼고 경험하는게 다르니 낭비다 안낭비다 하는거 자체가 그냥 웃김 ㅋㅋ

  • 미디움레어 · 775026 · 18/02/03 18:49 · MS 2017

    학벌에 매이지 말라는거도 개인마다 추구하는게 다르고 그사람이 4수를해서 나이가 많아도 금수저라 학위만 따면 되는 경우도 있고.. 경우의 수가 거의 무한정이라 따지는거 자체가 어불성설

  • 김향기 · 800478 · 18/02/03 18:52 · MS 2018

    N수를 하는 이유가 확실해야함과 N을 올리지 않도록 노력해야함은 분명함

  • muzi · 648533 · 18/02/03 18:55 · MS 2016

    공주조아

  • 노란통닥 · 692792 · 18/02/03 18:56 · MS 2016

    굳이 재수를 하지않고
    대학에 다니면서도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인 것 같아요

  • ✨공주✨ · 541907 · 18/02/03 20:14 · MS 2014

    재수를 안해도 생각할 수 있다라...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어요

    근데, 저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년 더 주어졌다는게, 단지 그런 사실일 뿐인데.

    그게 낭비이고, 빠르고 느린 속도의 문제인가요?

  • 소혜 · 685406 · 18/02/03 19:00 · MS 2016

    공주님 대전사람이구나 ㄷ

  • AZVicDIlEnqSLd · 741470 · 18/02/03 19:00 · MS 2017

    ㅇ 낭비

  • ✨공주✨ · 541907 · 18/02/03 20:12 · MS 2014

  • 파생상품시장 · 799957 · 18/02/03 19:04 · MS 2018

    까놓고 1년간 대학 다니고, 사회생활 1년 더 하면 훨씬 값싸고 더 깊게 배울 수 있음... +1수 해서 학벌 업그레이드 못 시키면 재수는 돈, 시간, 노력 낭비일 뿐이라고 생각함.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 ✨공주✨ · 541907 · 18/02/03 21:30 · MS 2014

    재수라는 시간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간으로 치부하기에 너무 아깝지 않나요?

    결과야, OMR 마킹 3번이냐 4번이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화가능하니까요.

    열심히 노력했더라도, 그 날 갑자기
    상황이 안 좋아져서 시험을 망칠 수도 있구요.

    그렇게 가변적인 것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일까요?

    물론, 재수를 실패하면 여러 생각이 교차할거고 마음도 불편할거에요.

    근데, 한 번 넘어지고 두 번 넘어지면요...
    그 사람은 넘어진다는 것에 매트릭스가 쌓여서
    다음에 또 넘어지더라도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생겨요.

    재수는 그런 것을 형성하고, 확고히 다지는 시간이지, 속도만을 얘기하고 성적만을 얘기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아무생각도없다 · 686476 · 18/02/03 19:26 · MS 2016

    혹시 국문과 지망생이신지

  • 뿡빵 · 754824 · 18/02/03 19:45 · MS 2017

    결론은 낭비다

  • 능떡 · 801646 · 18/02/03 19:46 · MS 2018

    n트로피

  • 대치동독재러 · 757128 · 18/02/03 19:48 · MS 2017

    대전,재수,현 대치동 같네요 ㅎㅎ

  • ✨공주✨ · 541907 · 18/02/03 20:11 · MS 2014

    엇 가치 힘내요 친구!

  • 돼취동현강러 · 756076 · 18/02/03 19:57 · MS 2017

    저번글보니 돼취동 학원 다니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돼취동 학원 다니면서 N수생활 하시면서 많은걸 느껴보고 많은걸 얻어가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N수했다고 시간낭비는 절대 아니에요... 좋은대학가서 열심히 생활하는게 더 중요하죠...ㅎㅎ 그래야 떳떳하니까요!
  • ✨공주✨ · 541907 · 18/02/03 20:11 · MS 2014

    헤헤 맞아요!♡! 고마씁니다 :>

  • 아이유너무좋다 · 624076 · 18/02/03 20:36 · MS 2015

    제가 머릿속 마음속으로 생각한것을 당신이 말로 표현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영양갱! · 784868 · 18/02/03 20:40 · MS 2017

    공주 사랑해

  • 수능그만 · 754664 · 18/02/03 20:41 · MS 2017

    사람마다 살아가는 기준이 다른데 그걸 남이 판단할 문제는 아니긴 하죠ㅎㅎ

  • 박테리오파지 · 777947 · 18/02/03 20:50 · MS 2017

    재수를 하는건 낭비가 아닌데 재수까지 하면서도 공부 ㄹㅇ 안하고 처지 한탄만 하면서 부모님이 피땀흘려 버신 돈 낭비하는건 진짜 인생낭비인듯ㅋㅋㅋ 학원 애들 그런애들 많더라..

  • San Sebastian · 565398 · 18/02/03 21:03 · MS 2015

    개인적으로 N수가 낭비라는 말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수능과는 관련없는 삶을 살고 (ex. 일주일 중 6일을 공부하지 않고 자신을 만족시키는 오락적인 삶을 산다)
    N번의 도피처로 삼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3수만공부함1 · 797840 · 18/02/03 21:05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공주✨ · 541907 · 18/02/03 21:27 · MS 2014

    적극 공감해요 :> 재수라는 1년을 그렇게 보내선 안돼요. 그건 인생을 생각하지 않는 잔인한
    행위니까요.

  • 슬기로운 슬기 · 725635 · 18/02/03 21:10 · MS 2017

    공주 형 오늘 좀 멌있당

  • veiling · 801475 · 18/02/03 21:17 · MS 2018

    대학학벌이 밥 먹여주는 시대가 지나든 말든 본인의 대학을 위한 욕심역시 인생의 일부죠 공주응원해요

  • REPERTOIRE · 685289 · 18/02/03 21:28 · MS 2016

    현역 때 열심히 할걸..

  • 콩Choi · 553510 · 18/02/03 22:33 · MS 2015

    N수를 하고 전 인생을 배웠고 진로를 정했으니

  • 마법의소라고동 · 732007 · 18/02/03 23:12 · MS 2017

    눈물난다

  • 샤샤샤대 · 684538 · 18/02/03 23:33 · MS 2016

    공주님 한편으로 되게 부럽네요 재수를 하면서 가치를 발견하는일,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 끊임없이 실패하고 도전하는 힘..
    저도 지금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저는 재수를 실패했다고 생각 안하려구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 자신을 알기위해, 끊임없는 외로움과 친해지기 위해 인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됬다 라고 생각할려구요 ㅎㅎ

    가치를 찾아가며 1년 한번 힘내보겠습니다 ㅋㅋ
  • ✨공주✨ · 541907 · 18/02/03 23:35 · MS 2014

    그런 자세라면, 전 항상 샤대님을 응원할래요.
    응원해두 돼요?!

    우리는 1년을 또 수능에 바치게 돼요.
    그렇지만 잊지 말자구요!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친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세상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자아화하고 있다는 것을.
    땅만 보고 걷다, 이제 하늘을 바라보는 중이라는 것을.

    전 재수를 하면서 그런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나에게 어둠인 줄 알았던 것이
    빛으로 다가오는 듯한 느낌.

    샤대님도 지금이 어둠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10년 20년 뒤에는 그것이 빛으로 다가오기를..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

  • 샤샤샤대 · 684538 · 18/02/03 23:39 · MS 2016

    응원해주세요 ㅎㅎ

    저도 공주님 응원할꺼구요 저 자신도 응원하구 제 주변분들도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어둠이 빛으로 다가온다라... 저도 저만의 빛을 찾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말 감사합니다^^
  • 시대인재수생 · 779986 · 18/02/04 00:18 · MS 2017

    재수가 인생의 큰 변환점이 되어, 앞으로 많은 일들을 잘 헤쳐나가서 좋은 일들만 생기시를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답글 5개까지라 새로 댓글 씀^^)
  • ✨공주✨ · 541907 · 18/02/04 00:28 · MS 2014

    결과를 보고 재수를 선택했지만, 최대한 그 결과를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나를 찾는 여행이 되었으면 해요 :) 힘내세요!

  • 코알라 · 780220 · 18/02/04 06:42 · MS 2017

    늦은건 없다!

  • 저도존잘인거알아요 · 738643 · 18/02/04 11:05 · MS 2017

    공주님 말 너무 공감되요!!! 여기가 표면적인 것을 중시하는 오르비이고 이과들이 많아서 그런지 문과감성 못찾았는데.... 의대 참 가면 좋죠 스카이 가면 참 좋죠ㅎㅎ 그런데 재수를하고나서 깨달았어요 나란 존재의 가치를.
    그 뒤로 지인들의 ㅈ목하고 비교질, 사회의 정치질이 와도 "그래서 뭐 어쩔건데 참견이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고있죠ㅋㅋㅋ
    결과가 아쉽더라도 범죄안저지르고 다들 다 잘생기고 예쁜데 왜 남들한테 꿇릴 이유가 뭐가 있죠?

  • ✨공주✨ · 541907 · 18/02/04 12:45 · MS 2014

    그거예요! 앞으로 전진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잠시 멈춘거 가지고 그걸 낭비라며, 그리고 그걸
    잘못된 거라며 얘기하기엔 이 1년은 꽤나 길기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요.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1년이니까요.
    내가 지금 나에게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 더 나아가 깊은 철학을 느끼고 있다면

    멈추어있든, 움직이고있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거지요 ㅎㅎ

    내가 제일 중요하고, 그가 지닌 가치를
    나도 아직 모르는데, 남이 그 가치를
    판단하거나 폄하할 수 없어요.
    그래서도 안되구요.

    그 가치를 찾아가며,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 번 내가 원하는 것을 달성할 때 까지
    도전해보는 그 꾸준함과 독함에서
    진실된 나를 발견하는 것이 재수가 되어야해요.

    단순히 결과를 재생산하는 과정이 아니라,
    나에게 내재된 본능과 이성, 그리고 어떤 사상,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내고 있다면,

    그는 느리든 빠르든 상관하지 않을겁니다.

  • 수섹대 · 744567 · 18/02/04 13:13 · MS 2017

    좋은글 읽고갑니다 화이팅! 물론 나도 화이팅 ㅋ

  • 유베황 · 781157 · 18/02/05 07:46 · MS 2017

    맞음 공부외적으로 얻는게 많음

  • DASDSAㅇㅁㄴㅇㅁㄴ · 502799 · 18/02/06 00:59 · MS 2014

    대학와서 느끼는건데 뭐 얼마나 고상한인생살겠다고 1~2년차이갖고 이러는지 모르겠음 n수하면하는거고 해서 만족하면 그걸로된거고

  • 진리 탐구 · 607476 · 18/02/10 05:45 · MS 2015

    자기가 만족하면 낭비아님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