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15 [490142] · MS 2014 · 쪽지

2018-01-28 2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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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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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수시로 잘 가고,


정시 늦게까지 기다리면서 아쉬운 마음에 제대로 이것저것 못했는데요


막상 올해 수능 응시하고 보니 현역 때 왜 그랬는지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확정된 것도 없고, 기다리는 입장에서 대단한 걸 하기도 그렇고,


돈도 당연히 충분치 않고, 그러니까 늘 하던 게임, TV, 오르비나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가서 느끼겠지만, 이렇게 통째로 긴 시간이 주어지는 경우가 잘 없는데


기왕이면 평소에 안해봤던 것들, 독특한 곳에 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제 경험을 조금 섞어서 써봅니다.



- 전시회, 박물관


검색 조금만 해도 엄청 다양하게 나옵니다.


어릴 때 단체로 줄서서 다니던 기억에, 썩 재밌던 기억은 아니었는데


관심 많은 분야들 구경하니까 재밌더라구요


남부터미널 근처에서 한 세시간 뜬적이 있는데, 큰 기대 없이 갔는데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 중고서점에서 책 한권 사서, 예쁜 카페가서 책 읽기


독서?? 싶겠지만


막상 중고서점 가서 거의 새 것인 읽고 싶었던 책 싸게 사면 엄청 득템한 기분이고,


이런 곳도 있었나 싶어요. 카페가서 원하는 음료 마시면서 책 읽으면 엄청 좋습니다.



- 보고 싶었던 영화, 드라마 찾아보기


그냥 떠올리면 잘 생각 안날 수도 있는데


뭐 201X년 X월영화 이런식으로 검색하다보면


'이 영화 꼭 보고 싶었는데..' 싶었던 것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 모아보면 좋더라구요.



- 입학 준비하기 (노트북, 휴대폰, 옷 등)


알아보다보면 끝이 없는 분야이지만 그만큼 알면 알수록 득이 많이 됩니다.


활용법도 무궁무진하구요. 플립보드같은 어플로 간단히 훑어보면 쉽게 다양한 분야 지식도 얻을 수 있구요.


옷 같은 경우에는 대학가면 알아서 잘하시겠지만..



- 맛집 탐방


저 같은 경우에는 빵을 되게 좋아하는데


파리바게트 같은 프랜차이즈 빵도 괜찮지만


다양한 특색있는 빵도 많아요. 유명한 특색있는 빵집은 지역별로 다 있습니다.


비단 빵만 그런건 아닐 것 같은데, 좋아하는 음식들로 1, 2월을 가득 채우면 좋을 것 같아요



- 여행


국외도 좋고, 국내도 좋습니다.


뉴욕도 좋고, 일본도 좋고, 대만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전라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2015년에 고속버스에 자전거 실고 광주가서, 목포까지 영산강따라 여행했던 것은 너무 좋아서


아직도 생생하네요. 하나하나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



- 운동


몸매를 예쁘게 가꾸는 것도 좋구요


떨어진 체력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헬스장이 너무 재미없으면 수영도 좋고, 축구도 좋고 (지금은 좀 춥겠지만)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자격증으로 남기기


국어 : TOKL, KBS한국어능력시험

영어 : TOEIC, TOEFL

경제 : TESAT, 매경TEST


굳이 공부를 또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이미 수능으로 다져놓은 게 아깝다면 자격증으로 남기는 것도 괜찮아요


어디서 쓸지 모르지만 해놓으면 어디선가 또 쓰더라구요



+ 안 가본 곳 가기


저는 새로운 곳에 갔을 때 되게 많은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한달간 갔을 때,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가는 시간 클럽에 갔을 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갔을 때,


엄청 좋은 호텔의 사우나에 갔을 때,


모르는 동네의 마을 버스 타고 한적하게 돌아다닐 때,


20대의 모든 경험은 다채로운 인생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좋으니까 오르비에 갇혀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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