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moonn6pence [757912] · MS 2017 · 쪽지

2018-01-26 16:33:04
조회수 30,803

23살 군 전역후 현실적인 재수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5755565

오르비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사이트라 이 게시글이 사이트 성격에 맞는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은 2016년도 12월 재수 결정에 도움을 얻고자 오르비,지식인,수00등 여러 사이트를 탐색하였으나

4시간자고 노베에서 의대를 합격했다는 괴수들이 쓰는 후기말고 정말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재수생들이 겪는 현실적인후


기가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느꼈던 제가

대다수의 학생들의 현실적인 후기를 찾아 눈팅을 하고 있을

재작년의 저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자 쓰는 글입니다.





1.현역34(이과지만 수학A형)754,내신4.5 → 전문대 입학

2.1년 대학 생활 후 군입대, 전역과 동시에 재수 시작

3.공부기간 : 1월2일~11월17일 약 320일

4.  2월:67777물지

6평:24155물지

9평:35253물지

수능:35252물지  → 국립대 입학 후 편입 준비중



9평끝나고 과탐에 올인하고 마무리 버닝을 한 이후 사설등에서 수학 빼고는 1212왔다갔다 해봤지만

결국 수능에서는 6,9평과 별반 차이가 없는 성적이 나오더라구요..

보통 보면 9평끝나고 버닝 하실 때 그 텐션 그대로 끌고가는 사람이 수능에서 대박이 터지더라구요

현 급간에서 2등급 올라가도 굉장히 열심히 한경우에요 EX)43454 → 2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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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받고 답장을 드리기 전에 간단히 저희 생활을 말씀드리자면
4시간씩 자고 밥먹을때도 공부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320일동안 설,추석당일에 학원이 문을열지 않아서 이틀+예비군 2박3일 빼고 모든 날을 지각 조퇴 한번 없이 출석을 하였으며
앉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평일 07:40~11:30,주말 07:40~18:00까지 학원에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했고 가끔식 주말에는 술도 마시고 했습니다.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현실적인 후기라고 ㅎㅎ;
(아 물론 전 다시 돌아간다 해도 주말 18시 이후에는 제 자유시간으로 비워둘것 같아요,그거보고 일주일 버티는 거거든요)
하지만 부족한 저만큼이라도 공부를 하실려면 많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될거에요...특히 공부습관이 몸에 베어있지 않으신분들은..

간단하게 제 처음 수준을 밝히자면
1.국어는 제가 원래 책을 읽는것도 좋아하고 눈치가 빠른편인데 2월사설에서는 시간을 못맞추고 유형을 몰라서 못풀었지만
감잡으니깐 오히려 고3때보다 더 수월하게 풀리더라구요
2.수학은 다 까먹고 log10이 1인 줄도 몰랐습니다. 네 첫페이지도 못풀었어요 하지만 이런건 금방금방 기억이 돌아오더라구요
3.영어는 7→2 4달만에 점수가 급등했는데 그 비결은 국어였던것 같아요! 눈치껏 풀었다고 해야하나...
4.물리는 F=ma도 몰랐습니다 고등학교 생활 동안 물리책을 단 한번도 본적 없었습니다,지구과학은 현역때 4 였지만 노베랑 다를빠 없었습니다.


전문대를 다니던 학생이 4년제 대학가는게 소원이라면 4년제 대학만 갈 성적이 나와도 성공일것이고
서울대 가고싶은 학생이 연세대를 간다면 그 학생에게는 재수가 실패로 다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수능을 실패했습니다.
많은 점수가 오른건 사실이지만 제가 스스로 노력한거에 비해 점수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10월부터 사설뽕에 취해 많은 기대를 한것도 사실입니다.
많이 아쉽지만 저의 수험 생활은 이곳에 묻고 일단 대학에가서 열심히 해서 편입을 준비하든 해야겠네요.


화려하고 가독성이 좋은 후기를 쓰고자 노력하였으나 글재주가 없어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차라리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해드리는게 나을것 같다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저의 생활 패턴이나 재종반에서 나이많은 사람의 생활,잘못됬던 공부방법,지방 재수학원 분위기등

자질구레하고 사소한거라도 질문주시면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긴 답변이 예상되는 경우 오르비 쪽지로 주세요ㅠ 타이핑이 길어지면 댓글쓰다 튕기네요)


끝으로...
이글이 누군가에게 희망 또는 낙담을 주게 되는 글이 아니라 재수 선택에 있어 현명하게 생각해보고 판단 할 수 있는 보조 자료로써의 역활을 한다면 좋겠습니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특히 그 기간이 20대 초반이라면 더없이 소중하고
재수 말고도 다른 어떤 건설적인 일을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일테니 말이죠
아무쪼록 지금의 여러분의 선택이 최고이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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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 지문 · 668936 · 18/01/26 16:46 · MS 2016

    이번에 지방 재종에서 재수를 하게 된 99년생인데 학바학 반바반이겠지만 분위기가 어땠어요?완전 개인주의인가요 아님 다같이 공부하자!하는 분위기인가요..?
    더 질문할게 있는데 있다가 쪽지 드릴게여!

  • to moonn6pence · 757912 · 18/01/26 16:51 · MS 2017

    원장선생님께서 분위기를 잡으실려고 소리도 치시고 관리도 많이 하신 편이었습니다.
    제가 하반?이었는데 3월까지는 서먹하다가 점점 친목?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친목보다는 반전체가 사이가 좋아졌다 해야하나.. 하지만 같이 공부하자! 분위기여서 약간의 소음은 있지만 스스로가 선만 안넘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맘 잡고 공부하실려면 그것마저도 없는게 좋죠 저또한 독재반으로 올라간 이유중에 하나가 그 이유였구요.

  • 과학/기술 지문 · 668936 · 18/01/26 16:55 · MS 2016

    그렇군여..있다가 쪽지 드릴게요 답변 감사합니다!
  • to moonn6pence · 757912 · 18/01/26 20:05 · MS 2017

    넵! 생각보다 반응이 미지근해 최대한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ㅎㅎ;

  • 김향기 · 800478 · 18/01/26 20:31 · MS 2018

    전 올비보아보니 재수하면 다 의대가는줄 알았어요...

  • to moonn6pence · 757912 · 18/01/26 20:33 · MS 2017

    오르비에 워낙 굇수분들이 많이 계신거죠 학원에 열심히 하시는데 의대 못가서 3~4수 하시는분들도 더러 있어요ㅠ

  • 김향기 · 800478 · 18/01/26 20:52 · MS 2018

    그렇겠져 못하는사람이 대다수겟죠.. 성공하는분들만 보는거니

  • 뭐로해야하죠 · 736698 · 18/01/26 21:24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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