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76766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1-25 1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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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과 사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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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3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럴 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이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학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통계가 그 학문입니다.

통계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어려운 학문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통계학은 오차에 대한 학문이라고 배웠습니다.



우리는 통계적 추정을 할 때,

과거 사례나 모의 지원과 같은 표본을 통해서 모집단을 추측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로 우리는 모집단 전체를 살펴볼 수가 없고,

대신에 모집단의 특성을 보여주는 표본을 통해 모집단을 추측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집단 전체를 관찰하지 않음으로써 "오차"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통계를 통해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은, 상황에 맞는 최적의 Tool(통계 기법)을 채택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발생할 수 있는 Error(오차)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여기서 통계를 통해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은 개인이 될 수가 있고, 단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컨설턴트에게 "통계"는 필수 불가결한 도구입니다.


흔히 우리는 "팩트"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이야기는 "뇌피셜"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통계는 논리적인 학문으로써 상당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연구된 학문이기도 하고, 또한 가정, 산업체 더 나아가 국가 단위에서도 흔하게 사용됩니다.


따라서, 통계는 우리에게 상당한 "팩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통계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원서 접수의 근거로 사용하여, 글을 지금 읽고 있는 당신의 대학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고,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정확하고 바람직한 추정을 통해서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최선의 결과(원서영역 1등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혹은 통계적 데이터를 통해 상대를 현혹한다면 상대에게 +1수라는 결과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악의적으로 이용하지 않더라도 통계는 오차(Error)를 포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 오르비의 Fait를 극찬합니다.


통계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저는 Fait는 현대 기술의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 기법과 인공지능의 결합..!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도구로 Fait는 정말 훌륭합니다.


한편, Fait는 통계의 특징을 가장 훌륭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추정은 미신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수학입니다. 

귀하는 그 확률, 그 리스크를 택할지 버릴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Fait 설명글 인용-



통계는 정답을 절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확률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제시한 확률의 오차가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작을수록 바람직한 통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는 정답을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안정, 적정, 소신의 의미는 다를 수 있습니다.

통계는 단순히 "도구"로 활용이 되고, 사용자는 그 도구를 통해 "판단"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떠한 통계적 추정도 당신에게 "무조건"이란 걸 제시할 수 없습니다.


흔히, 대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당선 유력 혹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말 하는 것도

사실은 (99%로) 당선이 확실하다라는 의미로 신뢰수준이 생략되어 제시됐을 뿐입니다.



오늘날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직접 통계 분석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고속성장기를 비롯하여 Fait까지, 우리는 많은 통계 도구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런 도구는 우리에게 "정답"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통계가 대신 판단을 해줄 수가 없게 되는 거죠.


여기서 바로 컨설팅이 등장합니다.


저는 컨설턴트가 정상적으로 상담을 할 수 있다면, 상당한 고액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는 정답을 말하지 않습니다.

통계가 말하는 것을 해석하기 위해선, 통계를 적용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직관" 혹은 "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이를 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컨설팅이 개입될 여지가 존재하는 거죠.



여기서 잠깐,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정시 원서에서 컨설팅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다만, 통계적 감과 "교육"에 대한 이해가 다행히도 있기 때문에,

훌륭한 통계 도구와 통계 자료를 통해서 스스로 원서를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군 나군 다군을 전부 추가합격으로 붙었습니다.

조금 더 덧붙이면, 최종적으로 진학한 Y대의 경우에는 추가합격으로 뒤에서 3번째로 거의 막차를 탔습니다.

당시 J사 기준으로 원서가 545 였었고, 고속 기준으로 퍼센트가 가군 나군이 50~60%에서 형성됐었습니다. (다군은 기억이 안 남니다.. 70%가 안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더 나아가, 당시 누적백분위 기준으로 Y대에서 붙을 수 있었는 가장 높은 학과 중 2~3번째에 위치했었습니다.


50% 그냥 반반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삼수를 했기 때문에, 전부 떨어지는 건 상당히 곤란한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렇게 원서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저는 저의 통계 분석과 스스로의 컨설팅에 그만큼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몇몇 분에 대해 원서 상담을 했었고 결과도 적중을 했습니다.



컨설팅은 분명,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계 분석을 하고, 더 나아가 판단하기 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됩니다.


제 원서를 쓰기까지 순수히 투자한 시간 합이, 약 24시간은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고, 또 최대한 근거를 많이 찾아야 하기 때문에 끝이 없습니다.



중요한 핵심은 절대 정상적인 프리미엄 컨설팅은 절대다수를 통해 진행될 수 없다는 겁니다.


시간적인 부분과 들여야 하는 노력을 봤을 때,

저는 실제로 유의미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숫자는 10명 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는 5명입니다.


이 숫자를 넘어간다면, 사실 그건 컨설팅이 아니라 통계를 읽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미 훌륭한 통계 도구는 우리에게 제공되어 있으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적어도 확률의 곱사건 여사건 정도는 할 수 있을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스스로도 퍼센트를 이야기 하고, 여사건을 통해서 최소 1개를 몇 퍼센트 이상까지 붙을지는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컨설턴트는 애매한 입장을 가급적 취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없고, 말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안 하는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컨설팅을 한다면, 그건 사기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통계를 통해 숫자 장난을 치는 거죠.


물론, 컨설팅도 사람이 하기 때문에 여전히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편의상 논의의 전제로, 누적 백분위로 최대한 높은 곳에 합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누적 백분위가 아닌,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 혹은 진로로 바꿔도 아래의 기준은 파괴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바람직하고, 옳은 컨설팅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1. 합격한 원서 결과가 가능한, 자신이 갈 수 있었는 가장 최선(가장 높은) 누적 백분위 대학일 것.


2. 1번을 충족했다는 전제하에, 무조건 대학을 가야 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을 최종적으로 합격했을 확률이 85% 이상일 것.


3. 단일 전공에 대한 합격, 불합격 판단의 정확도가(합격, 불합격만 말하는 기준) 70%이상일 것.


4. 스나를 쓰는 경우, 대학 합격률이 20%이상일 것.




이 정도를 보장할 수 없다면,

컨설팅은 시중에 있는 통계 자료와 차별성이 사실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Fait, 고속성장기는 훌륭한 통계 도구입니다.

이런 통계 도구가 있음에도,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컨설턴트가 실제로 유의미한 컨설팅을 하고 있는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단순 적중수가 아닌, Fait처럼 실제 결과와 퍼센트로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적중 수는 단순히 전체 이용자 수가 많으면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적중률을 통해서 논의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컨설팅을 하는 것인지 사기를 치는 것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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