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멍 [548081] · MS 2014 · 쪽지

2018-01-17 00:59:16
조회수 807

오늘은 '도를 아십니까'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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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걷고 있었는데

어느 이쁘장하고 하얀 여자분이 

홍대 근처 밥집좀 알려달라더라


다시금 생각해보니 그런분이 나한테 말걸일이 없네


인생


그래서 뭐 홍대 삼시세끼라고 아냐고 했더니

"어머~! 저한테 지금 욕하시는거 아니죠~?!" 하며 

도를 아십니까 치곤 굉장히 평범하고

오히려 깜찍한 리액션을 취해서 상상도 못했음 ㅇㅇ


근데 뭐 그래서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가려했더니


갑자기 밥집 알려달라던 사람이 갑자기 뭐 

나보고 굉장히 눈에 띄는거 아냐.. 

사람들이 말 많이 걸지 않냐..라며 이상한 얘기 하긴 했음


아 또 개띠냐고 물어봐서 소띠라고 하니깐 존나 놀래던데

지금 보니깐 개띠는 94년생이네 시ㅏ발 진짜 너무해라


쨌든.. 길에 서서 이런 저런 대화하다가 

도를 아십니까 냄새가 폴폴 풍길 쯔음 

이제 갈길 가보겠다고 다음에 또 마주치고 하고 가려하는데


여윽-시 아니나 다를까 


도를 아십니까의 패시브인 

'상대방이 떠나려 할때 아무말 던지기' 를 발동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최대한 차갑게 빠이빠이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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