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를 아십니까'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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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걷고 있었는데
어느 이쁘장하고 하얀 여자분이
홍대 근처 밥집좀 알려달라더라
다시금 생각해보니 그런분이 나한테 말걸일이 없네
인생
그래서 뭐 홍대 삼시세끼라고 아냐고 했더니
"어머~! 저한테 지금 욕하시는거 아니죠~?!" 하며
도를 아십니까 치곤 굉장히 평범하고
오히려 깜찍한 리액션을 취해서 상상도 못했음 ㅇㅇ
근데 뭐 그래서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가려했더니
갑자기 밥집 알려달라던 사람이 갑자기 뭐
나보고 굉장히 눈에 띄는거 아냐..
사람들이 말 많이 걸지 않냐..라며 이상한 얘기 하긴 했음
아 또 개띠냐고 물어봐서 소띠라고 하니깐 존나 놀래던데
지금 보니깐 개띠는 94년생이네 시ㅏ발 진짜 너무해라
쨌든.. 길에 서서 이런 저런 대화하다가
도를 아십니까 냄새가 폴폴 풍길 쯔음
이제 갈길 가보겠다고 다음에 또 마주치고 하고 가려하는데
여윽-시 아니나 다를까
도를 아십니까의 패시브인
'상대방이 떠나려 할때 아무말 던지기' 를 발동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최대한 차갑게 빠이빠이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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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쳤다 저도 어제 도믿남한테 홍대에서 잡힘 사람들이 말 많이 걸지 않냐고 똑같이 그럼
엌ㅋㅋㅋㅋ 저한테 오늘 말건분 너무 이쁘장하고 말투도 평범해서 더 속을뻔
ㄹㅇ키크고 훈훈했음 이분돜ㅋㅋㅋ 근데 4시간후에도 혼자 홍대 방황하시더라구요ㅜ실패했나봄
ㅋㅋㅋㅋㅋ 진짜 요즘 최신 트렌드인가봄 ㅠㅠ
97아조시다 헿

아니거든욧도믿 1번만나봣는데 그냥 바빠요 하고 무시하는게 젤 속편함
아니 밥집 물어봐서 속음 ㅁㅊ
저는 도믿 한 7~8번 당해본듯... 실제로 따라가서 녹명지 하고옴
도믿녀(남)들 목적이 녹명지 시키는건데 그게 일생에 한번밖에 못함. 그분들 말걸면 "녹명지 했어요' 라고 하면 순순히 보내줌
아낰ㅋㅋㅋㅋㅋ 저도 그정도 당해봤는데 나머진 다 떨쳐냈고 이것만 속음
녹명지가 뭐에요??;;
종이에 이름이랑 약간의 인적사항 적고 태움. 한복입혀놓고 옆에서 이상한 주문 외우면서 나는 계속 절하고... 무서워요. 소원 하나 빌라고 하는데 저는 제발 여기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빌었음 소원성취
녹명지 했다고 하면 왜 그냥 가요?? ㄷㄷ;; 어렵네..
녹명지는 일생에 한번밖에 못한다고 그분들이 정해놓음
역싀 김멍....
왜욧ㅡㅡ
원래 직장인같으면 밥집많이물어보고 학생같으면 서점많이물어봄
저란테 직장인이냐 물었을때는 다 밥집물어봤구
학생이냐 했을때는 서점물어봤어옄ㅋㅋㅋ
엌ㅋㅋㅋㅋ아 나 직장인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