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573277]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01-06 16:42:42
조회수 2,607

내신에 대한 가장 큰 착각.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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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간 학력차가 너무 커서 불공정하다"

이거인듯...


물론 학교 간 학력차가 큰 것은 맞음.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있음.

바로 "환경" 이라는 것....





나는 충청도 중소규모 도시의 진짜 개후진 고등학교를 2년동안 다님.

그런데 여기 진짜 학교 분위기가 장난아님 ㅋㅋㅋ

애들은 정말 놀기만 바쁘고

고2나 고3이 돼도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혼자 좋은 대학 가려고 오바하네." "졸라 잘난척하네~" 이러면서 수군댐.


그리고 모의고사로 인서울 끝자락 (서경대 한성대 이런 곳?) 갈 성적이라도 나오는 사람들은

담임이 특별대우를 해줌.ㅎㅎ


하여간 이런 식으로 인문계였음에도 불구하고 면학분위기가 아주 개개개판임.





문제는..... 그런 학교에서도 그나마 몇 안되는

소수의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그런 학교를 다니면서도 친구들 때문에 망가지거나 그러지 않고

꿋꿋하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느냐? 이거임.


당연히 힘들겠죠?


대부분의 학교 아이들이 하루하루 모의고사성적에 내신성적에 엄청 신경쓰고

모의고사는 국어나 수학 중에 3등급이 하나라도 나오면 쪽팔려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고

아무튼 이런 학교와 위에서 말한 내가 나온 똥통학교 중에

어떤 학교가 더 수능을 준비하기 좋겠나요?


당연히 전자죠.ㅎㅎ





그런데 수능은.... 저런 학교 간의 환경차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

따라서 수능이 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판을 많이 받는거고

계속 정시비중이 줄어가는거.


이제 이해하겠음??






따라서 내신은

"학교 간 학력차가 커서, 그런 불공정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입시제도"

라고 말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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