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76766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1-01 11:37:03
조회수 30,195

참담한 심정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5014935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새해 첫날 백양로에 떠오른 태양을 뒤로한 채 돌아오는 길입니다.


하나의 영상과 함께 말이죠.


그 영상의 이름은 백브라더스 레파토리입니다.


1주일 전에는 신승범 레파토리라는 이름으로 영상이 올라왔었고,


약 1년 전에는 이투스에 촛불을.. 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었습니다.


과거로부터 거슬러 올라오면,

1년 전에, 삽자루가

이투스가 조직적으로 댓글 알바를 통해 여론을 조작했고, 수험생 여러분들을 기만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수험생이 아닌 일반인을 고용하여, 직원을 통해 마치 수험생 후기인 듯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과 댓글을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정과 대포폰을 구매하여 진행했습니다. 계정 별로 컨셉을 주어, 일반 수험생들이 쉽게 구분할 수 없도록 만들었죠.


다시 말해서, 이투스는 당시 철저하게 수험생을 기만했습니다.


그 결과 이투스가 공식 사과문을 올렸었습니다. 신승범의 이름으로 말이죠.


당시 사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과문을 요약하면, 신승범 본인은 사장 부임 이후 댓글 알바가 진행되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고, 해당 행위를 즉시 금지하게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삽자루에 따르면 이 사과문이 완전히 잘못 됐다는 겁니다.


신승범은 이전부터 댓글 알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고, 심지어 직접 지시까지 내렸다는 겁니다.


만약, 이 것이 사실이라면


흔히 정치계에서 일어나는 "꼬리 짜르기" 현장을 우리는 생생히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인강 회사 현실 버전으로 우리는 "살아있는 내부자"를 경험하고 있는 겁니다.



사과문이 거짓이었다는 사실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삽자루에 따르면, 해당 사건 이후 이투스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작업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또한, 자사 강사 홍보만이 아니라, 타사 강사에 대한 체계적인 여론 조작도 동반됐습니다.


네이버 연관검색어를 조작하여 자신들이 조작한 비판 게시물로 수험생이 유입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이 네이버를 검색했을 때 보이는 강사 비판글 그리고 추천글은 모두 "조작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대포폰, 네이버 계정 구매, 여론 조작(연관 검색어 조작, 게시물 순위 조작) ...


이투스는 그게 과연 최선이었습니까?


수험생은 아무것도 모른 채, 조작된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강의를 선택했을 지도 모릅니다.

수험생은 아무것도 모른 채, 특정 강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을 지도 모릅니다.


참담한 심정입니다.


우리 나라 수능 교육에서 누구나 알법한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마케팅이


정령 댓글 조작이었단 말입니까.



오늘은 1월 1일입니다.


수능이 끝난지 약 한 달 하고 보름이 지났습니다.


아직 예비 고3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가 아닙니다.


삽자루는 이투스 해당 강사(신승범, 백브라더스)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혹여나 공부에 지장이 생길까봐 수능이 다 끝난 지금 영상을 올렸습니다.


만약, 이투스도 해명할 것이 있다면, 강사 Q&A를 통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말고,

유튜브 채널이든, 자사 공지든 뭐든 좋으니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십시오.

아직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인강을 고르지 않은 시점에서 입장을 밝히십시오.


삽자루의 영상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면 됩니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만약 조작 행위를 했다면, 꼬리 짜르기를 하지 마시고, 관련자들이 모두 책임을 지면 됩니다.

만약 영상 내용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수험생들에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됩니다..



정녕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보시는 것입니까?


정녕 이투스는 영상을 허무맹랑한 허위 사실로 간주해서 무시하시는 것입니까?



평범한 일반 대학생의 시선에서 영상을 봤을 때에는,

삽자루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이의제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는 문제 제기에 대한 침묵은 2가지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1. 명백한 사실이어서, 변명할 수가 없는 부분이거나

2.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여론이 잠잠해 질것으로 보거나.



1년이 넘었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된지요.


저는 그 당시 박근혜 전대통령의 행동과 이번 사건의 진행 양상이 몹시나 오버랩 되는 것이 참으로 씁씁할 뿐입니다.



침묵이 다가 아니며, 어설픈 사과문 역시도 답이 아닐 것입니다.

전대통령의 사례에서 충분히 증명됐지 않았습니까.



이투스의 책임있는 모습을 나지막이 기대해보겠습니다.



한편, 저는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이 사건을 잊지 말고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고 사건의 본질만 바라봐 주십시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바일겁니다.


먼저, 공부 중요합니다. 잘 가르치고 성적 잘 받게 해주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사회에 나가지도 않은 우리가 도덕과 정의 따위는 결과만 좋으면 충분하다는


기성세대의 씁쓸한 모습을 본받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더 나아가 앞으로 우리의 후배가 될 예비 수험생들에게


더는 이런 저질스러운 문화를 물려주지 않을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부디 이번 일을 잊지 마시고,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요구만 하지 않겠습니다. 저 먼저 모범이 될 수 있게, 귀를 기울이고 나서겠습니다.



또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영상이 올라오고 난 뒤, 이투스 관련된 게시글이 가끔 보입니다.


그런데, 댓글의 내용은 신기하게도 "삽자루, 너희 회사는 깨끗하냐"라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이는 명백히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입니다.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사건의 본질만 바라봐 주십시오.


사건의 본질은, 이투스가 여론 조작과 증거 은폐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그 사실 관계가 문제의 핵심이지, 부차적인 요소에 얽매이면 안 됩니다.


논리는 사람이 아닌 내용을 통해 받아져야 됩니다.



깨끗한 인터넷 교육 문화가 정착되길 새해 첫 소망으로 기도하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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