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sjy980203@ [66113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1-01 01:24:59
조회수 1,982

삼수생의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5011001

아이고 글을쓰다가 날라가버렸네요 

오르비에 글도 처음써보는데 게다가 휴대폰으로 쓰니까 가독성이 떨어져도 이해해주세요 ㅠㅠㅠㅠ


네 저는 삼수생이였고 이번년도 입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파킨슨병으로 저희 가족들 곁을 떠나면서 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였던 의대진학은 못했습니다.


이년동안 N수생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살았습니다. 

친구들의 응원과 걱정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으로 마음한편이 채워져있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대학에 진학하기만 하면 다 해결될거라는 정말이지 우매한 생각도 하곤했습니다.


입시의 결과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재수가 끝나고는 경희대에 입학 이번년도는 서강대에 합격을 했습니다. 저한테는 과분한 결과이고 만족해야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런데도 만족하지못하고 다시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참 저 스스로가 역겹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왜 나는 이렇게 욕심이 많을까 왜 만족할 줄 모를까 라는 생각이 참많이드는 요즘입니다.


단순히 할머니가 하신 말씀,부탁으로 인해서 내가 이렇게 지독한 사람이 된걸까 아니면 입시라는 시스템안에서 남을 밟고 올라서는게 행복이고 학벌로 인정받으려는 생각만 가득한 사람이 된걸까 하는 고민과 갈등이 지속되는 요즘입니다.


저의 n수과정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저는 재수 삼수를 모두 부산에서 했습니다.

재수는 일반종합학원에서 했고 친구들도 많이사귀고 나름 재밌게 보냈습니다. 그때는 학원에서 한 형이 재수가 즐거우면 삼수한다는

말을 웃으면서 넘겼었는데 ㅋㅋ 그 말이 정말이네요.


솔직히 할 말이 가장많고 많이 배웠던 시기는 삼수생활입니다.

삼수를 시작하면서 러셀을 다니기로 마음먹었고 공부시작전에 두가지 마인드만 가지고 하자고 생각해서 저만의 철칙을 정했습니다.

한가지는 인간관계를 맺지말자이고 다른하나는 남들보다 빨리 등원하고 늦게 하원하자 였습니다.


두가지 목표중에 첫번째인 인간관계를 없이 지낸다는게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일년동안 어느누구와도 사적인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거에 대해서는 2017년도 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기 때문에 정말 만족합니다.


삼수생활은 정말 외로웠습니다. 봄에 학원창문으로 햇살이 들어오는걸 보면서 나는 여기에 왜 갇혀있나싶기도해서 울기도했고 점심시간에 잠시 바깥을 걸을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울기도했으니까요.


그렇게 지내다가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안정을 찾더군요.

그러다 6 9평도 치르게되고 어느정도 성적도 나와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지내던 와중에 학원에 심찬우 선생님이 강좌를 개설하고 오셨습니다. 제가 심찬우쌤 수업을 듣지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고민도하지 않았을거고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참선생이 아닌 그저 진심을 전달하는 강사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국어영역에 대한 지식뿐만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해주셔서 그 점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수업을 듣고나면 내가 원래 이런사람이였나하고 느껴질 정도로 가슴 한쪽이 뜨거워지는것을 느꼇습니다. 그 이후로 부모님과의 대화도 조금 더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되었구요.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책도 많이 읽고 많은경험을 하는중입니다. 

그런데도 한번더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하고 성장하지 못했다는것에 대한 방증이겠죠 


사실 지금 제가 뭘 얘기를 하고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그저 넋두리와 같이 주저리주저리 얘기했네요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아서 계속 적었다지웠다만 반복하네요. 

다음에 정리가 되면 다시한번 적어볼게요. 

내용도 없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