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우유광 [733711] · MS 2017 · 쪽지

2017-12-30 2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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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균 포기하라고 학교에서 압력 넣는데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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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일반고생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내신이 가장 높은데요 (이과이고 국영수과 내신은 1.0이고 전과목은 일본어랑 사회 하나가 2등급 떠서 1.08입니다) 의대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제 바로 밑 친구가 내신이 1.4에서 1.5정도 되는데요 이변이 없다면 제가 지역 균형을 가져가는 것이 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3학년 학년 부장 선생님과 생기부 총괄하시는 선생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과목을 반영하는 서울대 특성상 서울대 의대를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지역균형에 대해 큰 미련은 없는데요 갑자기 앞에 언급한 그 두 분께서 매우 고압적인 자세로 지균을 다른 애한테 넘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막상 그런식으로 얘기하니까 살짝 화가 났어요.  내신으로는 무리가 있지만 모의고사 점수가 지금까지 괜찮게 나와서 정시도 염두에 두고 있어 과탐 2과목도 열심히 공부해왔었는데요 갑자기 그 말을 하고 과학 2과목도 할 생각 하지 마라더군요. 제 치기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공부해왔고 비교과 과목에서 2등급이 떴을 때 수능으로라도 서울대 의대를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최근에 그냥 목표를 낮출까라고도 고민했었습니다. 지역균형으로 서울대를 못쓰는데 정시로 서울대를 노린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현실성이 없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계속 들었었거든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확인사살을 당하니 맥이 풀립니다. 더 우스운 것은 분명히 나중에 수시 원서를 지원할 때 서울대 다른 과를 지원하게 할 거란 말이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지균 포기하고 다른 의대를 지원할까요 아니면 수시는 다른 대학을 지원하더라도 과탐2과목을 계속 공부하는 게 맞을까요? 아직 3학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웃기는 현실이긴 합니다마는. 학교 실적 올리려고 서울대 다른과 지원할 생각은 추호도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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