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피아트 [630596] · MS 2015 · 쪽지

2017-12-24 01:01:45
조회수 7,333

[엔젤스팀] 과 선택에 관하여: 경영학과의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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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버스커버스커 겨울에 머라이어 캐리가 오듯 입시에서도 매년 나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단연 상위권에 꼽히는 것은 상위 학교 하위과를 갈 것인지 하위 학교 상위과를 갈 것인지입니다. 

저희 팀에 상담을 오신 분들의 경우에도 이런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스나이핑을 하는 경우엔 하위과라고 잘 뚫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이런 고민이 적지만 적정-안정 지원의 경우 이러한 고민의 순간에 놓이게 됩니다.


저희 엔젤스 팀에 있는 컨설턴트 분들 사이에서도 학교를 중요시하는 분이 있고 학과를 중요시하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대표적으로 학과를 중요시하는 타입인데, 견해야 어떻든 지원에 앞서 학과를 정확히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상담 시작전 시리즈로 과의 진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팀 홍보페이지를 주의 깊게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저는 모 대학교의 경영학과에 재학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개를 상경계를 처음으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흔히 갖고있는 궁금증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졸업생(남학생의 경우엔 11, 12학번, 여학생의 경우엔 13,14 학번)은 크게 네 가지의 진로로 나뉘는 경향이 강해보입니다. 학교 별로 다소간에 차이가 있으니, 제가 본 기준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최근들어 감소세를 보이는 CPA 및 행시, 즉 고시류의 계열이 있습니다. CPA랑 행시는 한 부류로 묶기엔 성격이 다소 다른 측면이 있지만 과정이 상대적으로 비슷해서 고시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사법고시는 없어졌고, 외무고시는 외교 아카데미로 일 년에 굉장히 제한적인 숫자를 뽑기 때문에 남아있는 고시는 행시입니다. 행시는 크게 1, 2차로 나뉘는데, 1차의 경우 PSAT 이라고 하여, IQ 측정의 성격이 강한 객관식 시험을 상반기에 보게 됩니다. 지식의 영향이 거의 없어서, 일부 행시 1차 합격에 장학금을 주는 학교의 경우엔 해당 학교의 의예과 학생들이 장학금을 위해 행시를 응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후 1차를 통과하게 되면 2차는 제로 베이스에서 실제 고시스러운 과목들을 보게 됩니다. 학습량에 대해서는 저도 실제 해보진 않아 정확히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경향은 문과 수능을 6개월 정도 공부 과정으로 봤을 때 약 2년 반-3년 정도의 학습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CPA의 경우 행시랑은 다소 다른데, 그 이유는 다루는 내용의 특성상 경영학과와 밀접한 부분이 있고, 시험도 행시와 달리 계속 보다보면은 붙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장 무난하고 성공적인 코스는 1, 2 학기 중에 한 학기를 휴학하고 나머지 한 학기를 수업을 조금 들으면서 약 1년 가량 1차시험을 준비하여 2월에 있는 1 차시험에 통과한 뒤, 여름에 있는 2차 시험에서 일부 과목을 합격하여 유예를 하고 2학기를 다시 학교를 다닌 뒤 차년도 1학기에 휴학을하여 나머지 2차시험 공부를 하고, 작년에 합격한 과목 이외의 과목을 응시하여 합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가 시험 합격자 중에 잘 풀린 경우이고 일부 1년반만에 붙는 분과 좀더 많은 3년 반만에 붙는 분들이 있습니다. 

*CPA의 경우 수습기간 2년 후에 초봉으로 평균적으로 5천 정도로 일반 대기업보다 살짝 높은 정도를 받습니다. 그러나 월급 성장률이 다소 낮은 편이고, 성과급이 거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경우는 특수 취업이라고 해서, 취업은 취업인데 다소 난이도가 높은 취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컨설팅 기업(맥킨지, BCG, Bain), 외국계 IB(골드만, JP Morgan 등), 그리고 금융공기업이 있습니다. 컨설팅의 경우 굉장히 적은 수를 뽑기 때문에 6차례가 넘는 면접을 통과해야 붙을 수 있습니다. 보통 여름이나 학기 중에 RA로서 인턴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B같은 경우에도 바로 취업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인턴을 해본 사람들 중에서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공기업은 흔히 말하는 A매치 데이라고 해서, 메이저 금융 공기업들의 필기 고사가 시행되는 날에 시험을 봐서 뽑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금감원, 거래소, 한은 등이 있습니다. 금공의 경우엔 최근 블라인드가 강해져서 학벌보다는 개인의 실력이 중요하고(물론 학벌과 개인 실력이 아예 무관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컨설팅 기업과 IB 같은 경우엔 클라이언트 관리 문제 등도 있어서 학벌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합격자 분포를 통한 사후적인 해석입니다. 

*컨설팅 기업과 IB는 일은 엄청나게 많이 시키는 대신 월급은 많이 주는 편인데, 성과급이 괜찮게 나오면 세전 1억 가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일반 대기업보다 조금 못미치는 수준인 3-4천 정도를 수령하는데 work life balance가 좋아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세 번째 경우는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로스쿨 진학입니다. 08을 끝으로 법학과가 사라져 현재는 대부분의 법학사가 사라졌고, 올해를 끝으로 사시가 폐지되면서 로스클로 법조일원화가 된 것이 경영학과에서 로스쿨 진학이 많아진 이유로 보입니다. 실제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로스쿨 입학자의 3-40퍼센트 정도가 상경계 출신입니다. 로스쿨은 크게 학토릿이라고 해서 학점, 토익, 리트로 선발하게 됩니다. 중요도 순서는 학교마다 가중치가 다르지만 리트, 학점, 토익 순서로 중요합니다. 최근 영어는 자격 요건으로 변화하는 추세이고 대부분 잘 받기 때문에 사실상 리트와 학점입니다. 학점 대부분이 4.0이 넘고 평균적으로 4.15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트의 경우 서울대는 표준점수135점 이상 KY 대학은 130점이상, 성대 한향대는 120점 이상 정도로 나와야 하는데, 실제 국어 1, 2 등급들만 모아 놓고 보는 것이 리트라는 점에서 고득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시와 달리 지식 측정 시험은 아니라 편하게 응시를 할 수 있는 것이 로스쿨 지원권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쿨 입시에서 학벌이 중요하냐는 질문들도 많이 하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중요합니다. 올해 입시에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본인의 학부 학교 이상을 가는 것은 거의 어렵고, 자교만 가도 잘 했다고 평가를 받습니다. 

*로스쿨을 졸업하면 진로에 따라 연봉이 많이 달라져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흔히 말하는 빅펌(큰 로펌)의 경우 연봉 초봉이 1억 내외입니다. 김앤장 같은 경우엔 1억이 조금 넘고 다른 회사는 약간 못미칩니다. 검사와 로클럭의 경우엔 행시출신과 큰 차이가 없는데, 보통 4천 정도를 초봉으로 받습니다.


마지막 경우는 일반적인 취업입니다. 이 경우는 탑티어 대기업부터 중소, 중견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가 되어있어있고 경영학과 학생의 절반 이상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보통 선발 과정은 마지막 학기(보통 8학기째) 중간고사 즈음해서 자소서 등 서류전형을 하게 되고 이를 통과한 사람들에게 인적성이라고 하는 필기시험을 보게 합니다. 2차 전형까지 통과하면 보통 3-9배수 정도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여, 집단 면접, 개인 면접, 임원 면접 등 회사마다 다른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대기업은 4-5천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AQ

1. 상경계는 취업이 잘되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상경계라고 해서 같은 전형으로 사원을 뽑을 때 더 유리한 경우는 없습니다.(조금 유리한 정도). 그러나 상경 직렬이라고 해서 상경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취업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습니다. 즉, 취업이 잘 된다기 보단 취업의 기회가 조금 더 많다고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2. 경영 경제의 차이는 무엇인가?

경영과 경제, 그리고 통계는 아예 다른 학문입니다. 경제와 통계는 오히려 이과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과적인 성향이 강하고, 경영의 경우엔 재무, 회계와 같이 이과적인 성향의 분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도 많습니다. 


3. 경영학과의 장점은 무엇인가?

경영학과는 세부 학과로 재무, 회계, 마케팅, 국제경영, 경영전략, MIS, 인사 관리 등 세부 과목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정 과목이 잘 안 맞아도 잘 맞는 과목 위주로 들으면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넓어서, 고시, 로스쿨, 등 여러 일을 부담 적게 할 수 있습니다.


4. 경영학과의 단점은 무엇인가?

많은 과목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특정 과목에 전문성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전공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성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이 이외에도 경영학과 및 경영학과의 진로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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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이플러 · 643756 · 17/12/24 01:06 · MS 2017

    잘읽었어요!
    경제학과도 혹시 해주실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당!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1:12 · MS 2015

    경제학과는 저희팀에 경제학과 분이 있어서 그분과 상의해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gangdae · 748489 · 17/12/24 01:09 · MS 2017

    법조계에서 메이저 로펌이나 법원, 검찰에 진출할 때도 출신 학부나 로스쿨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상당히 곤란한 질문인 것은 압니다만 그 마지노선을 어디로 보시는지요? 그러니까 이 정도 학교면 개인 능력으로 학벌을 커버치기가 쉽지 않다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1:16 · MS 2015

    이른바 검클빅(검사, 로클럭, 빅펌)을 가는 과정에는 출신 학부나 로스쿨의 영향이 있습니다. 빅펌의 경우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엔 50%정도, 연고대 로스쿨은 30퍼센트, 다른학교의 경우 1년에 10명 미만으로 보냅니다. 로펌에 경우엔 학교 영향이 좀 있구요 검사나 법원은 철저히 본인 실력으로 시험봐서 가는 것이라 상대적으로 로스쿨의 영향은 적습니다. 물론,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상위 학교의 로스쿨을 가기 때문에 SKY에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성대처럼 로클럭에 특화되어 있어서 로클럭을 많이 보내는 학교도 있습니다.

  • gangdae · 748489 · 17/12/24 01:32 · MS 2017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cpa에 대해서 몇 가지만 여쭙습니다
    1.시험 합격 이후 로펌과 같은 개념의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는 건가요?
    2.그렇다면 cpa쪽도 로펌처럼 메이저와 마이너가 나뉘는 건가요? 나뉜다면 급여나 복지에 대해서 차별이 큰가요?
    3. 말씀하신 빅로펌처럼 cpa쪽도 메이저법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벌의 영향이 큰가요? 중대 경영을 갈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한 부분이네요
    4.앞으로 cpa쪽 진로의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2:51 · MS 2015

    1. 아니요. 회계사의 경우 원하면 대부분 특정 회사를 갈 수 있기 때문에 로펌 같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입사하지는 않습니다.
    2.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회계사는 성적이 따로 공개되지 않아서 거의 학교 순으로 회사에 입사한다고 들었습니다.
    3. 2번 답이 답이 될 것 같습니다.
    4.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금 수준 정도로 쭉 가지 싶습니다.

  • gangdae · 748489 · 17/12/24 03:00 · MS 2017

    그런데 제가 방금 잠깐 4대법인 입사자 학부 통계를 봤는데 중앙 경희 출신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회계사 시험 합격자 수와 4대법인 채용인원이 큰 차이가 없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가요?
    다시 말해 말씀하신 대로 학벌 순으로 메이저에 입사 하는 거라면 중대 출신이 메이저 법인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울 터인데, 통계자료나 졸업생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정성평가적 요인이라도 있는 건가요

  • Saint. · 617758 · 17/12/24 04:04 · MS 2015

    말씀하신게 맞아요 합격한만큼 법인들이 뽑아가려고 해서 합격만 하면 학교때문에 그렇게까지 피볼일은 없죠

  • 카우버거 · 561499 · 17/12/24 03:14 · MS 2015

    또뵙네요 ㅋㅋㅋㅋㅋ제가 답을해도될까요?
    아버지가 4대법인 다니셨어서..
    1. 네. 회계법인에 다니게 됩니다.
    2. 빅4라고 불리는 4대법인이 있습니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마이너라고 말씀하시는 곳은 보통 로컬 법인이라고 부릅니다. 로컬법인과 빅4는 연봉이나 복지에서 차이가 있긴합니다. 로컬은 4대법인 다니다가 이직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해서 딱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3. 사실 서울 10대 주요 대학 혹은 14개 대학 까지 나와도 cpa 합격을 한다면 빅4에 입사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백프로 다 입사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대다수가 입사합니다. 그만큼 시험자체가 꽤 어렵기도하고 로펌보다 회계법인이 사람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법인에 대학별 to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면접을 대학별로 진행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4. 회계사 전망은 타 직종처럼 아무도 모릅니다. 기술의 발전이나 사회의 구조의 변화 등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그 중 그나마 알 수 있는 것은 80년대 학번의 부모님세대가 다니실 때는 한 해 200명 내외였지만 지금 현재는 약 800명 내외로 공급이 많아졌다는 점이죠.

  • gangdae · 748489 · 17/12/24 03:29 · MS 2017

    ㅋㅋ반갑네요 회계사 급여나 복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대기업이랑 비슷한 연봉에 일만 힘들고 처우도 별로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 카우버거 · 561499 · 17/12/24 03:36 · MS 2015

    그런말도 많고 실제로도 업무량이 많고 힘들다고해요
    그럼에도 전문직이라는 점과 빠른 승진 아주 조금의 안정성을 보고 cpa에 도전하는거죠..
    요즘 뭘해도 다들 힘들다고 하고 그냥 대기업 회사원이 되면 40에 그만두게 된다고들 하니까..
    물론 회계사도 정년보장은 안되지만 이직이 조금 더 수월하고 금융공기업에 다시 도전하기에도 유리한 점이 있으니까 해보지않을까요?

  • gangdae · 748489 · 17/12/24 03:39 · MS 2017

    오오 좋은 정보 감사해요ㅎㅎ 전 사실 연봉이 중요하다는 입장인데 회계사 4대법인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또 상승률은 어느정돈지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나요?

  • Saint. · 617758 · 17/12/24 04:13 · MS 2015

    평소때는 그리 안힘들어요

    다만 회계기간 말이 되고 재무제표 윤곽이 떠야 본격적인 업무를 할수 있다보니 업무가 연중엔 상대적으로 적고 정말 연말에만 집중되서 힘듦

    다른직업이 1 1 1 1 1 1 3 이런식으로 힘들면 회계사는 0 0 0 0 0 0 10 이런느낌

    페이는 그냥 굴린만큼 주는거같음

    뭐 연 평균적으로 보면 그리차이안난다고 볼수있는데 막판에 몰리고 하는걸 못견디는 사람이 이직을 하는거같아요

  • gangdae · 748489 · 17/12/24 05:24 · MS 2017

    와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혹시 괜찮으시다면 saint님께서 보셨을 때 중앙대 경영을 졸업 후 가능한 진로 중 cpa쪽이 어떤 메리트가 있는 지 의견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그러니까 보통 일자리를 볼 때 급여, 안정성, 업무강도, 복지, 사회적 지위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는데 cpa쪽이 이 다섯가지 측면에서 사기업이나 로스쿨 등 타 진로에 비해 나은 것이 뭐가 있는지에 대한 saint님의 사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 Saint. · 617758 · 17/12/24 12:30 · MS 2015

    연봉 지위 안정성 모두 보통 이상은 충족되는 직업입니다. 업무강도는 자기 필드마다 다르지만 연말 전후엔 모두가 야근에 출장에 이것저것 많아요 올해,내년은 회계기준이 일부 개정되는 시기라 타 시즌보다 더 바쁠거같네요
    로스쿨은 아예 관심분야가 아니라 답변드리기 좀 힘들고

  • Saint. · 617758 · 17/12/24 12:33 · MS 2015

    아 근데 부서마다 선호도 차이가 있는데 감사보단 비감사쪽이 상대적으로 발로 뛰는일이 적어서 좀 인기가 많아요 거긴 학벌 나이 영어 이런걸로 짜르기도 합니다. 물론 법인 입사자체는 붙기만하면 문제없습니다

  • 정시기다리는중 · 718925 · 17/12/24 01:10 · MS 2016

    로스쿨과 그 실패에 따른 플랜 B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에는 연고대 사과와 서성한 특성화or상경 중 어디가 더 적합할까요?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1:14 · MS 2015

    사견임을 전제로 말씀드리면, 로스쿨을 가는 과정에는 당연히 연고대 사과가 유리하구요, 플랜 B로 어떠한 진로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진로든 서성한 특성화 학과가 연고대 사과보다 나은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정시기다리는중 · 718925 · 17/12/24 01:15 · MS 2016

    사실 로스쿨 진학에 실패한다면 창업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연고대 사과와 어문 딱 중간정도 점수인것 같은데 이번에 엔젤스에서 사과 꼭 보내주시면 좋겠네요 ㅎㅎㅎ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1:30 · MS 2015

    창업은 어차피 학교가 상관이없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댕댕댕 · 789397 · 17/12/24 01:15 · MS 2017

    현재 성대 인문과 중대 경영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경영학과라는 과가 성대와 중대학교
    간판차이보가 더 큰 이득이 될까요?? 둘다 적성에 맞는과라고 가정하면 어떤게 나을까요??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1:30 · MS 2015

    저는 인문적인 소양이 전혀 없어서 인문을 안갈 것 같긴 하지만 적성에 맞으면 성대 인문을 추천드립니다.

  • 서울대총장과탭댄스를 · 716147 · 17/12/24 01:21 · MS 2016

    정외과 부탁드립니다♡

  • CarnegieMellon · 790063 · 17/12/24 03:57 · MS 2017

    CPA 초시 유예합은 합격자 중에 상대적으로 소수입니다. 실제 금감원 통계 자료를 봐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회계법인 연봉 상승율은 낮은 편이 아니고 대단히 높은편입니다.
    그리고 학부 회계학은 이과와 관련이 전혀 없습니다.

  • Saint. · 617758 · 17/12/24 04:00 · MS 2015

    222 재시유예합이 일반적이에요

    연봉상승률 문제는 회계사가 낮다고 하면.. 문과에서 과연 높은직업이 뭘까요?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6:10 · MS 2015

    @saint 현재 우리 노동 구조에서는 문과 이과를 막론하고 그닥 연봉상승률이 높은 직업은 없습니다. 그나마, CPA나 로펌이 파트너라는 목표가 있어서 해볼만 하지만, CPA는 파트너를 제외하면 들이는 노력, 필요한 재능 등등을 고려했을 때 비슷한 수준에 진로에 비해 연봉이 조금 낮은 듯하단 생각입니다. 물론 분포는 다른 직군에 비해 엄청나게 균등한 편인 점은 장점입니다.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06:04 · MS 2015

    1. 이과적이라는 말은 수리적인 내용을 다른 문과 전공에 비해 많이 다룬 다는 수준의 뜻 입니다. 감가상각 등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수리적 감각이 없으면 어려움을 겪습니다.

    2. 2014년 삼일 회계 법인의 경우 초봉이 평균 세후 4300, 메니저급인 7-8년차가 세후 7000정도 되는데 이는 대략 연 7% 정도의 상승률입니다. 대단히 높은편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반면, CPA에 대응되는 진로인, IB계열 등의 증권회사는 두 자리 수의 연봉상승률이고 PI도 꾸준하게 나오기 때문에 실수령액 차이는 더 큽니다. 같은 전문직인 메이저 로펌은 초봉이 두 배 가량 차이나기 때문에 상승률 비교는 무의미입니다. (회계법인은 빅4, 법무법인은 김광태세율화 기준)

    3. 초시 유예합의 경우 적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 금감원 통계를 보면 수험기간이 평균 2년인 경우(초시유예합 및 6개월을 덜 공부한 경우)이내가 35퍼센트이고, 평균 3년(초시유예합 중 6개월 더 공부, 재시유예합 중 6개월 덜 공부) 26퍼센트입니다. 그리고, 재시유예합의 경우, 제 주변에도 그렇고 첫 시험은 그냥 시험삼아 몇 달 공부하고 한번 보고 그 다음해에 제대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초시유예합이 많습니다. 물론, 이는 학교마다 좀 차이가 있고, 저의 주변 상황을 본 주관적인 관찰일 수는 있겠습니다.

  • CarnegieMellon · 790063 · 17/12/24 14:32 · MS 2017

    1. 회계학 감가상각은 단순 산수.
    2. 6년차인 매니저 세전 연봉이 9000만원 입니다. 10년 이상 법인에 있다면 당연히 억대 연봉입니다.
    3. 금감원 통계자료(첫 1차 시험 응시로부터 최종합격까지 기간)를 보세요.

    참고로, 첫 1차 시험 준비는 6개월~1년 정도 준비하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 엔젤스-피아트 · 630596 · 17/12/24 15:06 · MS 2015

    2.세전 9000이 세후 7000입니다. 같은얘기네요
    3. 잘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 통계보고 통계에 대한 설명 써놓은거입니다.

  • CarnegieMellon · 790063 · 17/12/24 15:48 · MS 2017

    2. 그래서, 신입 세전 4천후반에서 6년차에 세전 9천 되는게 상승율이 낮은가요?
    대단히 높다고 한 건, 법인과 초봉이 큰 차이 나지 않는 사기업이나 금융공기업에서
    근속 20~30년 해야 받는 연봉까지 도달하는데 법인에서 10년 걸리기 때문입니다.
    법인도 근속이 길지 않지만, 근속이라는 개념이 없는 IB, 전략컨설팅과 비교해서
    법인 연봉 상승률이 다소 낮다고 하는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3. 저 표에서, 초시동차 + 초시유예(재시동차 포함) 가 30프로 넘는 해는 2016년 뿐이고
    2016년에도 33프로 정도입니다.(초시동차:7.7%, 초시유예 및 재시동차:25.4%)
    2015년에는 예외적이지만, 20프로가 안되기도 하구요.(초시동차 3.5%, 초시유예등:16%)
    합격자 중 재시유예이상 비율이 2/3 이상입니다.

  • 1OUucMnzSAieJK · 714057 · 17/12/24 09:23 · MS 2016

    1. Cpa, 의사, 변리사 등 전문직 합격자신분에선 경력도 없으니 당연히 초봉은 대기업과 비슷할진몰라도 경력쌓일수록 연봉상승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성과급이 거의 없다는건 낭설입니다.
    2. 회계사 연봉상승률을 외국계 컨설팅, ib와 비교해서 낮다고 하시는건.. 차라리 대기업 재벌 3세 연봉상승률하고 비교하시지 그랬어요. 외국계 컨설팅, ib는 진짜 sky에서도 극소수만 가는거라 매우 특수한 케이스에 해당되는건데 마치 일반적인 회계사 연봉이나 상승률이 낮다고비교하시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3. 또 본문에서 말한, 자주본다고 붙을 확률이 높다? 라고도 말할수도 없는것같습니다.

    위 댓에서 회계사가 들이는 노력, 재능에 비해 연봉이 낮다는? 그런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댓글쓰셨는데
    Cpa를 가성비 논리로 따지면 Cpa 평균수험기간 3년들여서 살인적인 업무강도에 초봉 5천받는 진짜 가성비 떨어지는 직업이라면,,, 의대공부 6년이나해서 졸업해서 레지던트 살인적인 업무량에 초봉 5천도 안되고, 거기서 연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의 따려면 더많이 공부해야하고,,, 또 행시 공부 2~4년에 합격해서 살인적인 업무량, 야근에 초봉은 대기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어서 수험기간, 업무량, 연봉 함수로 보면 cpa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어쩌면 cpa보다 더 선호되는 의대, 행시, 다른 전문직등.. 못가서 못하는 현실이죠. 그분들이 처음 그런 전문직 선택할때 초봉이나 업무강도 이런거따져서 행시, 의사하는분들은 없다고 봅니다. 다 나중에 장기적으로 볼때 남들보다 더 나은 삶살려고하는거지. 왜 유독 cpa나오면 가성비니 뭐니, 초봉 5천갖고 까이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