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반수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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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3개 틀려서 기분 좋아했었는데 괜히 서강대 붙어서 납치 당하고
오늘 나온 것도 고대 철학과 예비 뜬 것 밖에 없고
방금 전에 아빠가 갑자기 부르더니 반수할 생각은 없냐고 이대로 가면 평생 억울할 거라고
문과로 고대 철학과나 서강대 가봤자 할게 있을거 같냐고 말하시는데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니 뭐라할 수도 없고 이제 겨우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그 구렁텅이 속으로 들어가기도 싫고...
진짜 울고 싶어요... 생각해보면 올 해 운 좋은 것도 하나도 없었는데...
남들 문닫고 등급 올릴 때 맨날 문 여는 짓만 해대고
그러다보니 평균 등급은 쭉쭉 떨어지고
모평 살짝 흔들흔들 하길래 서강대 넣었다가
수능 잘치고 좋아하고 있을 때 괜히 납치 당했다는 소리나 듣고
진짜 한 번 더 해서 좋아질지 확신이 안 와요...
맨날 이런일만 생기니까 진짜 좋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수능 사탐 터져대는 거 보니까 이것도 진짜 운빨인데...
반수 망해서 복학하면 과 생활 망한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고...
저 진짜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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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가봤자'...
네....
근데 수능성적보면 억울하긴할듯
본인선택이니뭐...
그걸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번에 부담 적어서 잘본 것 같기도 하고...
본인이 억울하면 해보는것도 좋은거같아요! 그리고 사람에따라다른게 반수실패후 복학해도 잘 지내시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간부도 하시고!
네...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