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모왕 [767115] · MS 2017 · 쪽지

2017-12-21 22:06:50
조회수 2,284

삼수를 100% 결심한 재수생의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770904



처음엔 독하게 쌩삼수하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그래도 돌아갈 곳은 있어야 되지 않겠냔말에 어느정도 수긍하고 삼반수를 결정했어요

말이 삼반수지 저는 1월부터 다시 차근차근 공부할 계획입니다. 학기 중에도 짬 내서 공부하려구요ㅠ

2~3주 전에 여기에다가 삼수할까 vs 말까로 투표글 올렸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웃기기만 하네여 ㅋㅋㅋㅋ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자신 없던 때였어요

지금은 그런 불안함은 다 가시고 1년도 참고 다시 할 수 있겠단 생각이 크게 들어요

저 투표글 올리고선 아쉬움 없도록 알차게 여행도 갔다 오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답니다 ㅋㅋㅋㅋ

처음 재수 결정할 땜 울고불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는데

오히려 1년을 버티고 하고 나니까, 또 성적을 올리고 나니까

내년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몰라도 한 번 더 할 만하겠다 싶어요

솔직히 투표글 올린 것도 이미 삼수의 바람이 들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요

사람이 뒤늦게 욕심이 붙네요

처음부터 이렇게 열심히 하면 좋았을 것을 ㅋㅋㅋ현역 때 너무 열심히 놀기만 해서..

공부 ㅈ도 안하고 수업시간에 맨날 자고 공부 하는둥 마는둥 책이나 살짝 건드리고 그랬어요 수학은 지레 겁 먹어서 아예 포기해버리고.

현역 35435
재수 12212 - 가채점

독학재수 했구요 오히려 독학을 선택했기 때문에 발등에 불 떨어진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정시를 정성스레 넣을 맘도 없어서 아직까지 성적표 발급도 아예 안했는데 ㅋㅋㅋ 아마 저거랑 비슷하거나 사탐은 좀 변동이 있겠네요..

망할 사문 저 이제 사문 버리고 윤사로 갈아탑니다 ㅗㅗ 사문 실수를 이젠 도저히 실수로만 볼 수가 없네요 아 진작 바꿨어야 했는데

암튼 올해는 학원도 좀 다니면서 부족한 과목들을효과적으로 보완하려 합니다

재수 때 많이 오른 것처럼 삼수도 조금이나마 오르면 좋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 이맘때엔 죄다 1등급 떠서 막 독재 공부법 팁 쓰러 오고 싶다 ㅎ..

한줄요약 : 제발 내일 서강대 논술 붙었으면 좋겠당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