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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veiling [630239] · MS 2015 · 쪽지

2017-12-15 21:50:30
조회수 3,256

첫사랑 썰 1탄 (엄청 길게 3~4탄까지 쓸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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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이런 글 독백 형식으로 꼭 쓰고 싶었음 남들 보는곳에

근데 인스타나 페북에 쓰기엔 좀 서로 너무 부끄럽기도 하니 여기에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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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사랑은 16살 중 3 때였다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백을 받은 날이 중2 15살에 있기는 했다

 

그 당시에 반에서 가장 예쁜 배우 지망생 아이가

나한테 고백을 했다. 


살면서 누구나 후회되는 사건이 있겠지만 나는 그날이 가장 후회 된다 공부가 뭐 그리 하고 싶다고 거절한건지


과거에 나는 정말 바보병신이다.



첫사랑과의 기억은 생각보다 고통스럽지 않다.


2개월간의 썸(그 당시는 썸이라는 용어가 없었다), 6개월간의 짧은 연애를 끝으로 

내가 일방적으로 질려서 헤어졌다. 


뭐 과거의 기억은 늘 미화 되기 마련이다. 나는 그 당시 상대방에게 잘 대해주었고 그쪽은 내가 더 잘대해주길 바랐을것이다. 그 차이가 우리의 거리를 만들게 했을것이다.



이후 고등학교에도 연애를 하긴 했다. 늘 설렜고 늘 달콤했다. 항상 힘들어 지고 항상 이별했다.



그때까지 나는 굉장히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커서 (다르게 말하자면 자존심이 세다는 거다.) 


늘 이별하면서 배우는 편이였다. 항상 그쪽이 더 힘들었고 나는 나쁜 사람이 되어갔다.





그러던 삶에 , 그녀를 새겼다.





누구나 수능이 끝나면 처음엔 허탈감에 빠진다.

'이 시험을 위해 12년을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네?'

'끝나면 뭔가 하늘이 번쩍거릴꺼 같고 별들이 반짝이면서 나를 반겨주는줄 알았는데 그냥 평소와 똑같네?'



모든 수험생이 수능날 저녁, 수능 다음날.. 많은 기간동안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면서 모두 각자 다르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 누군가는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푹 쉬거나, 또 누군가는 피방에서 하루를 보내거나, 영화/연극등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그런 살면서 가지지 못한 여유를 가지게 되는데



나는 그 당시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수험생활은 힘든 과정이 맞다. 본인도 3번이나 경험했고 쓴 실패도 격게 되었는데


가장 아쉬운건 이런 과정을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 왜 3월 모의고사가 수능까지 가는지? 

- 왜 평가원 시험은 차원이 다른지?

- 왜 재수생이 무서운지 등등 이런 많은 썰들이 궁금했고 몸으로 체험하는게 최초였다. 으 // 재수생 극혐





학교에서 또 다른 학교에서 여러 후배들에게 강의를 했다. 수능 공부법이 아닌 수험생활에 대해서


4번째인지 5번째인지 학교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건 그날 아침에도 그 학생을 봤다는 것이다.


분명 예뻣다. 아니 사실은 진짜 맹세하고 이쁜 얼굴은 아니다 일반적인 기준에는.


근데 나는 분명 예쁘게 봤다. 그냥 그때는 그런줄만 알았다.



분명 10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내 번호를 알려주면서 궁금하면 문자나 전화하라고 했으나


첫번째 전화가 걸려오기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그날. 그니까 아마 2015년 12/23일 수요일 일꺼다.



나는 사실 그때 피방에 있었는데 그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본인이 세계사를 하고 싶은데 어떤거 같냐는 질문이였다.



큰 생각이 없었다. 세계사는 내 수능을 망친 과목 1번째 였으니 (16학년도 수능 17번 극혐 ㅡㅡ)



1분간 법정과 동아시아사, 사문이 좋다고 추천을 한뒤 침묵이 흘렀다.


그떄 같이 간 친구들이랑 내가 롤하고 있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 전화에 시간을 많이 쓰는건 귀찮았다.



'더 물어볼꺼 있나요???'




'엠씨 더 맥스 팬이에요?' 




?? 



이게 오늘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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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다. 오글거린다. 별로다. 쓰레기다 등등 할말 그대로 적어주세요


아직까지 엠맥 팬인 이유가 여기있어요 ㅎㅎ 재밌는 인연입니당 정말로요~!


2탄 쓰면서 모바일로 댓글 확인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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