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첨지 연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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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 정말 , 그래
정말 진부한 이야기다
늦은 밤 새벽에 앉아
메타포옹님의 글을 보고 , 참 오랜만에 다시 펜을 들어본다
첨지는 , 그래 나는 2년도 더 전에 재수를 하고 있었다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고
그나마 부모님에게 손을 빌리기도 싫어 이것저것 6월까지 알바한 돈으로
근처 중소도시의 자그마한 대학 도서관 근처에 가서 , 공부를 했다
통신사 비용마저 아깝다며 휴대폰마저 정지시키고 그렇게 6월부터 , 작은 도서관 한 귀퉁이에서 조용히 책을 폈다
언제나 그렇지만 , 재수란 참으로 고약한 일이다
친구들은 다 앞서가 있는데 나는 홀로 나의 시계를 멈추고서, 언제쯤 나는 저 초침을 다시 돌릴 수 있을까
사고하기도 힘들어 , 그렇게 그냥 조용히 숨 죽여 우는 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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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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