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 [734866] · MS 2017 · 쪽지

2017-12-14 22: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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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스쿨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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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비고3, 2분들이 윈터스쿨 찾아보시는데 작년에 저도 윈터스쿨 다녀왔어요. 어딘지는 여기서는 안쓸거고 메이저고 기숙이에요. 


예비고3으로 올해 다녀왔네요. 





나는 정시밖에 없었다. 그래서 항상 수능만을 바라보고 공부했다. 여름방학 때 친구랑 같이 어디 윈터스쿨 가자고 언약을 해서 접수하고 성적표 뽑아서 제출하고 일단 기준에 충족하는 선착순 모집이었으니까 합격.




준비물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는 이렇게 갔어요.


- 수학 기출문제집 기벡, 미2, 확통
- 과탐 기출문제집 생1, 화1
- 스프링 노트 두꺼운거 3권
- 계산용 백지노트 1권
- 정리용 파일꽂이
- 쪼끄만 옥스포드 노트 2권(유용하게 씀. 거기서는 화장실이나 급식실, 어디 이동할때 무조건 단어장 들고 있어야 했음. 한권은 영단어, 한권은 그냥 암기용이나 그날그날 외우고 싶은 생각의 정리?)
- 본인은 필기 성애자라 펜 많이.
- 다이소가면 원통모양의 연필꽂이가 있다. 2000원 정도였던 듯. (필통 여닫기 귀찮고 소리나니까)
- 영어, 국어 사전(솔직히 노쓸모..)
- 독서대
- 방석(챙겨가시는걸 추천)
- 슬리퍼(내내 슬리퍼만 착용했어요)
- 생필품.
- 편한 옷.
- 그리고 혹시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약이나 연고 충분히 챙겨가세요! 저도 아토피 있었는데 거기 물 안맞아서ㅠ 고생했습니다ㅠㅜ



본격적인 후기. 신상을 위해 최대한 조심조심 쓰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한 11개월 이상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즐거웠어요. 아무도 내가 뭘 하는지 신경 안쓰고 해야하는게 공부밖에 없어서요ㅎㅎ 밥도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일주일 지나니까 적응 완료. 아 근데 저희 학교가 잘나오는 편이라 그랬던거 같아요. 급식은 ㅍㅌㅊ에서 ㅅㅌㅊ. 관리가 빡세서 교실에서 얘기할 수도 없고 학원 건물이랑 기숙사 건물 안에서 조용히 지냈어요. 그리고 저녁 먹고도 한 9시인가? 그때 간식줘서 살은 빠지지도 못하고 찌지도 못하는 평형상태... 매점 있었어요. 주말에는 잠깐이나마 자유시간 주는데 절대 외출 불가. 근데 그래도 각 반 애들은 동성끼리 친해져요. 하지만 나가면 그간의 친목은 없어져요. (잘 지내?)

생활은 그럭저럭. 전 별로 안힘들었어요.




수업 말씀드릴게요.
수업은 월화수목금 4시?5시 까지였고 토요일은 오전이었어요. 제가 지금 후회하고 있는건 너무나도 거만해서 저는 수업, 특히 영어랑 수학 수업 다 거르고 기출 풀었어요. 자이스토리 미2, 확통, 기벡 1회독 실화...? ㅇㅇ... 궁금한거 있으면 수업 끝나고 쌤들 왠간하면 질문 다 받아주시고 안 잡아먹으시니까 질문하세요. 과탐은 이동수업. 근데 저는 그때 깨달았죠. 화1은 절대 저의 과탐이 되서는 안된다는걸ㅠㅠㅠ 수업 거르지 마세요. 다 안다고 해서 다 아는게 아니에요. 특히 공부가 덜 되어있는데 난 다 아는데? 이렇게 나대는 예비고3은 가면 망합니다. 제 모습같아서요...





질문 있으면 더 달아주세요. 최대한 아는 만큼 답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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