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충 [633180] · MS 2015 · 쪽지

2017-12-11 22:52:34
조회수 1,574

오르비문학) 사케와....나미다카....다메이..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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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유행했던 일본 가요의 한 구절로, '술은......눈물인가.... 한숨인가.....'라는 뜻임)를 부르며 정시의 문이 좁다는 듯이 휘적거리며 내려왔다. 보니깐 18수능을 조진 n수생들 같았다. 나는,

"또 +1수인가?"하고 위로를 해 주려다가 그들이 나를 보면 분명히 죽창을 날릴 것을 생각하고, 확 길 아래로 내려서 나무 그늘에 몸을 감추었다.

그들은 수능 성적표는 보지도 않고 19수능만 쳐다보며, 노래는 이 이상은 외우지도 못하는 듯 첫 줄 한 줄만 되풀이하면서 전에는 본 적이 없었던 19수능 기출문제집을 들고 지나갔다.

사악한 평가원장도 그들에게는 유감한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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