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해적단 [278209] · MS 2009 · 쪽지

2011-01-03 14:32:51
조회수 9,918

"꿈" ... 하늘을 향해 희망을 쏘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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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1학년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수시모집에 최종합격한 '마음은 새내기' 김민철입니다.





저는 약간은 여러분들과는 조금은 다른 수험생활을 보냈기에 (아마 그럴것입니다)



합격의 순간이 정말 꿈만같고 심장이 뻥하고 터져버릴 것만같았습니다.



저는 늘 전교1등에서 놀다가, 외고나, 과고가서 무난하게



고등학교 3학년 적절한 시기에 약간의 슬럼프도 있었지만,



으레 고득점을 유지하다가 서울대, 연대, 고대 합격한 엘리트코스를 밟은 학생이 아닙니다.



오로지 정말 혹독한 시련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늘 기도하고 기도하고



정말 합격까지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던 그 순간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한 수기를 시작해봅니다. ㅎ (제대로 된 장편수기는 아직 정리중이라 ㅜ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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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무런 고민도 걱정도 훗날 겪을 거에 비하면 없다고 할만큼 속편한 시절이 고3이라면



다들 의아하시겠지만 전 그랬던 것같아요.



고3때 저는 고1,고2때의 좌절한만큼 처참한 성적을 딛고



(전교 143등, 언수외 200점도 안넘고, 수학은 37점 ,내신 4~5등급)



3월 모의고사에서 초크리를 터트립니다.



고2 2학기때부터 맘잡고 제대로 공부하던 시절의 얘기는 다음에 올릴게요 ㅜㅜㅋㅋ꽤 길어서 읽다가 지쳐요



언어 98/ 수리 85/ 외국어 90 총점 443점을 맞고 전교에서 10등안에 드는 기적을 일으켜



학교친구들한테 적잖이 충격과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자만했을까요? 목표는 서울대로 정했지만 (엄청 못하던 고1때부터 서울대만 바라봄 ㅋㅋ)



공부는 열심히 하지않았고, 특히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는 건지 독학위주로만 공부하던 저는 4월달에



다시 20등 밖으로 튕겨나갑니다. 그래서 학원에 다시 의존하기 시작합니다.



학원에 의존하자 저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던가, 약점을 공략한다던가하는 자기주도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타성에 젖어 공부를 하던 것같은 시절이었습니다.



특히!!! 학원끝나고나서 으레 지친 심신을 달랜다는 말도 안돼는 명목으로



피시방을 오히려 고1,고2때보다 더 많이 가기 시작했고 늘어나는 카오스실력에



모의고사성적은 다시 3등급대로 후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09수능을 보던 순간 전 정말 이렇게 태어나서 막막했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언어는 어떻게 겨우겨우 풀고나니 시험이 딱 종료되었지만 막판 10분전의 문제는 거의 찍다시피했습니다.



수리는 비참했습니다.



정말 수리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모의고사 2개씩 풀어가면서



하루종일 유형분석이다 문제풀이한다 하면서 문제를 정말 정말 정말 많이 풀었거든요 ㅜㅜ



실제로 저는 고3때 문제푼 양이 재수+삼수보다 더 많았습니다 ㅋㅋ 진짜입니다.



어느정도였나면, 대성, 종로모의고사는 새로운 문제를 받아도



'어? 어디서 본것같은 문제인데'이럴 정도였거든요



그러나 수능시험장에서 저는 7번에서 막히기 시작했고,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으며



다시 다른문제에 접근을 했지만 계속 안풀리더라는 겁니다.



주관식 앞에 1~2번처럼 잉여같은 등차수열 문제같은 것을 제외하면 정말 말그대로



제대로 푼 문제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식은땀이 막나고 손에도 땀이 흘러서 펜을 잡을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정말 암담했습니다.



그렇게 수능이 끝나고 저는 차마 채점할 엄두도 안났습니다.



신문에 부록으로 딸린 수능문제정답을 보면서 얼핏 수학 주관식 답을 보았는데 정말 맞은게 딱 3문제였습니다.



그것도 앞에 3문제말입니다 ㅜㅜ!!!!



수능성적은 원점수는 제대로 채점을 안해서 알 수 없었지만 표준점수기반으로 추정했을때



언어 88/ 수리 60?/외국어 85였습니다. 등급은 2(92)/3(80?-4등급되기직전턱걸이)/3이었고



도저히 갈곳이 없었습니다. 서울대 연고대를 희망하던 부푼 이상은 어디로 사라지고



정말 혹독하게 추웠던 시절이 오는 듯 했습니다.

















######재수



저희 아버지는 사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집도 나름 서울에서 40평넘는 곳에 살았고,



아버지 수입이 어마어마하시단걸 언젠가 한번 본적이 있었기에



저는 진짜 제가 중산층이나 그 이상으로 생각해봤고, 돈이 딸려서 뭘 못해보거나 못먹어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1월 말이었을까요. 부모님한테는 2/2/2 나왔다고 뻥을 치고 (저희 집은 3등급나왔다면 재수할 필요없다는 분위기 였습니다.)


강남종로학원 재수선행반을 등록해서 다니고 있을 때였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지기 시작해 아버지랑 어머니랑 거의 매일 다투시긴 했지만 부잣집이 어디간다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족들이랑 있는데, 갑자기 누가 문을 거세게 두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더니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봤던 채권추심하러 온 사람들이 으름장을 놓으면서 어쩌구저쩌구...



정말 방에 들어가서 눈물도 안나왔습니다. 멍하니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가 싶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챙겨서 가방들고 무작정 학원으로 갔습니다.



공부를 하는데 눈물이 흘렀습니다. 정말 나는 지금 이런 시기에 가족들한테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싶어서



허무하고 막막해서 창문 너머 잎사귀 다 빠져 앙상한 나무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고3때 하도 자세를 엉망으로 해대면서 공부해서 재수 선행반때 한쪽다리가 계속 저리고 감각이 없었



는데, 병원을 가보니까 척추뼈 사이가 벌어지는 디스크 초기증상이 나타났다고 그러더라고요



악재가 어떻게 이렇게 겹쳐서 오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계속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학원에서 자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정말 독하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정말 못잡으면 그냥 죽자는 생각이었고요



1~2월달에 다른거 안하고 수학은 10가나만 들입다 파고 영어는 단어를 하루에 50개씩 외우는데



50개씩 해서 계속 누적시켜 외워나가는 방식으로 외웠습니다. (어제 50개 외우면 오늘은 어제꺼랑 오늘꺼 합쳐서 100개 이런식으로)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단어를 외웠고



수학은 무작정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유형이라는 책의 개념편을 사서 공식도출의 원리를 이해하려했습니다.



정말 10가나 공부를 해보니 제가 얼마나 10가나가 안되있었는가 싶더라고요



점과 직선의 거리의 방정식은 고사하고 두점 사이의 거리 공식도 제대로 몰랐습니다.



물론 고3때 외웠겠지만 단순 벼락치기식 암기에 급급해 수능시험장에서는 거리 공식을 몰라



못 푼 문제가 상당수였습니다.



그리고 3월, 정식 재수반모드로 새로 시작했습니다.


공부도 하다보니 앉아있는 것도 어지간히 앉을 수 있을 뿐더러 디스크초기증상도 치료를 병행하다보니 많이 완화되더라고요



재수종합반 다닐 때 정말 저는 독했습니다.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집안처지에, 제 자신의 욕심도 있고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힘들고 지치지만 빠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3월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성적은 다시한번 좌절스러웠습니다 수학 65점,



저희반애들은 거의 80점대 이상인데다가 92점이라고 96점이라고



엄청 쉬웠는데 만점못받았다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는데 어찌나 씁쓸하던지 ...









하지만 전 10가나를 다지는 시기였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희망을 품었습니다.



어차피 수능문제가 저한테 넌 몇문제 풀었니? 하고 묻는게 아니니까,



길게보고 무작정 제 방식대로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그리고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개념+유형으로 얼추 깨달았던 저는 신학기가 시작되고 대형서점에 가서



교과서를 샀습니다. 정말로요 수1교과서랑 사탐교과서 사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면



옆에 공책을 딱 놓고 수1교과서에 나온 문제풀이는 됐고 (좋은 문제야 시중에 널렸으니까)



공식이라던가 개념을 옮겨적으면서 이 개념이나 공식의 원리라던가 도입배경같은 것 그리고 기본 틀을 외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ㅜㅜ



정말로 어느정도였나면



각 단원별로 나오는 중요한 수학자 이름부터 그사람이 어디 나왔는지 까지 외웠거든요 ㅋㅋㅋㅋ



거의 스캐너로 스캐닝한것같은 수준으로 들들들드르들 9월이 다되도록 팠습니다.



물론 그중간중간에 문제는 모의고사만 풀었습니다. 2학기부턴 자이스토리사서 5번푼다는 각오로 풀이에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야 이렇게 굉장히 올곧게 한것처럼 말하지만 정말 불안하고 망하면 어쩌나 싶었던



느낌인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다 저를 신기하게 보면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이었고



요, 종로 월례모의고사같은 극악의 난이도의 시험에서 7월이 다되도록 도저히 60점을 넘기지 못하자



그만 공부방법을 바꿀까도 수없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치뤄졌습니다.



느낌이 되게 좋았습니다.



특히 수학이 그랬습니다.



문제풀이할때에도 항상 먼저 이 문제는 어느단원의 무슨 개념을 묻는 문제라는 걸 쓰고



마치 해설을 쓴다는 것처럼 늘 그렇게 풀었거든요. 절대 논리적 비약없이 풀이과정을 하나도



빠지지않고 차분하게 써나가면서 풀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20문제도 채 풀기 어려웠지만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룰때도 그렇게 풀어나가는데 모든 문제를 다푸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점수는 모르겠지만 왠지 느낌이 80점대를 넘어 90점대도 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채점결과......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막 소리치고 애들이 보는 앞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정말 눈물 날정도였습니다.



점수는





....."100점"



(1등급 컷 84점으로 표점이 153점)





진짜 그날은 세상다얻은것같았습니다. 정말 나를 이과진학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5~4등급의 내신성적과



37점이라는 성적을 받았던 그리고 3등급 끝자락의 성적으로 현역수능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던 그 수학이



정말 이제는 너무나도 행복을 안겨주던 것입니다. ㅜㅜ





그렇게 자신감을 얻은 저는 수능전까지



자이스토리 5번풀기(자이스토리를 풀되 틀린문제는 형광펜으로 뒤에 표시를 해두면서 2번째 풀때는 다시 틀린문제만 푸는 방식으로)와



교과서 거의 7~8번가까이 정독이 아니라 그대로 옮겨적기수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솔직히 학원에서 3월 한달만 수업열심히 들었지 거의 수업을 안들었습니다.



수준도 너무 높았고, 문제도 너무 어려워서 저한테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거든요 어쩌면 정말



생활습관을 잡기위해 다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11월 2010 수능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집에 오는 데 너무 흥분해서 한정거장 늦게 내릴정도로 뭔가 큰일이 터진 것 같았거든요.



채점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진짜 간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언어듣기 2개를 틀린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ㅜㅜ!!!!!!



홀수형 짝수형바뀐거라 생각하고 다시 볼 정도로 충격을 먹었지만 다시 채점을 하기 시작했고,



점수를 합해보니 초대박이 터진겁니다.



원점수로 언어 90/ 수리 96/외국어 95 /국사 47/ 세계지리 47/근현 50/ 세계사50 / 한문 48



합이 500점만점에 475점...!!!!! 언어를 제외한 전과목 1등급을 맞는데 성공한것입니다.







그동안 재수하면서 정말 집이 어려워져서



10월,11월 학원등록을 할 돈이 없어서 고모가 대신 내주시고,



밥도 늘 비싼거 나가서 사먹다가 이젠 3000원짜리 식권 살 돈도 못받아서



도시락을 점심, 저녁 2개를 싸서 다닐 정도로 암담했던 그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만원짜리가 이제는 큰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정말 돈벌기는 어려워도 잃는 것은 순식간이다 싶을정도로 어려웠던 그때,,,



수능 40일전에는 집도 어렵고 성적은 계속 정체되어있고



그냥 총체적으로 암울하고 피곤해서 거식증이 찾아오더라고요 ,,,, 먹으면 토하고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정말 어지간하면 울어본 기억이 없는데 화장실에서 토하고 나니 왜이렇게까지 비참해야는가 싶어 울었습니다.



정말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세월을 이겨내고 이렇게 거의 75점가까이 점수를 상승시켰다는 것에 너무나



하늘에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삼수



지금까지 저의 수기를 읽으셨다면



"아니 지금 원점수 475점에, 성적도 많이 올랐다면서 왜 삼수를 했지?" 싶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수능끝나고 수시시험을 정말 연고대빼고 하나도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한양대까지 썼거든요.)



연고대도 솔직히 학원도 안다니고 그냥 시험당일날 그냥 막 쓴것입니다.



서울대가 유일한 목표였는데



서울대를 지망할 점수를 받았는데 수시로 되면 어쩌나 싶은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졌었거든요 ㅋㅋ







이제 날도 추워지면서 정시철이 다가오고



전 그야말로 현실간과한 잉여같은 원서질을 보여줍니다. ㅜㅜ!!!!



가군 고대인문 - 나군 서울대 사회교육계열 - 다군 중앙대 경영



이렇게 썼는데, 사실 제 점수에 거품이 많았다는 걸 몰랐습니다.



사탐이 194점이라는 것때문에 원점수로는 475점이지만 언어가 결정적으로 컸습니다!!


언어가 2등급이었어요



특히 수학이 쉬워 1등급컷이 92에 해당하자 저의 96점 점수는 정말 어지간한 상위권들은



다 맞는 점수였던 것이였죠.





12월 말에 먼저 중앙대가 발표가 납니다. 솔직히 설대 1차붙고도 중대 다군 최초합안된다는



괴소문이 떠돌정도로 (40명모집에 3000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ㄷㄷㄷ 지금처럼 경희대라던가, 시립대 없었고, 중대 다음은 건대밖에 없었거든요)


높은 것은 예상했으니까


바로 광탈당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가 발표가 납니다. 설대만큼은 정말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거든요 그런데



경쟁률이 5를 넘어가기 시작하자 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차 발표결과



불합격.... 사회과학계열과 경영의 핵빵꾸파란속에 사범대의 약진이 엿보이던 말도안되는



사농공상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완전 하향으로 다들 한거죠)



12월 31일 이제는 고려대였습니다. 고려대 역시 우선선발 탈락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이런 성적은 다시 공부해도 안나올꺼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성적을 받고도 원하는 대학을 못간다는 걸 떠나 대학 자체를 못가보고 삼수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성당을 다니는데 정말 마음이 너무 울적하고 죽고 싶을 정도로 비참해서 강원도 강릉에 있는



수도원에서 3일동안 혼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1월



정말 춥다못해 방구석에서 아무것도안하고 TV나 보면서 하루종일 잉여같이 뒹굴고만 있었습니다.



바깥으로 나가고 싶지도 않았고 너무 너무 추웠거든요 그나마 유일한 희망인 고려대 일반선발을 노리며



그렇게 간절히 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1월 27일즈음, 고대 일반선발 발표날



저는 속으로 예비번호 몇번을 받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10명가까이는 빠질것이라 생각했고



제 점수면 추합으로도 10등안에는 들것같았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



불합격하셨습니다. 다음 기회에 어쩌구저쩌구



예비번호 25번이라고 찍힌 걸 보는 순간...... 그냥 공허했습니다.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아예 수능을 못봤으면 기대로 안했을건데 !!ㅜㅜㅜ 왜 왜 이러시는 겁니까 진짜



저 너무 힘들어요 진짜 우리 집에 엄마 아빠가 의지하는 건 저뿐인데 왜요 왜요 왜 !!!!!!!!!!!!!ㅠㅠ"



수능 정시 3패라는 타이틀을 안고 친구를 만났는데 그친구는 재수학원을 다시 등록하겠다는 친구였습니다.



저도 할거없으니 따라가서 봤는데 순간 토할것만같았습니다 정말 나도 곧 저렇게 되는 건가 싶은 마음에



그랬던거 같아요,





##############4. 내일은 반수생

2월 17일 .. 설날 연휴가 끝나고 2월 18일 최종 정시마감 전날



정말 딱 잉여+폐인이던 저는 고향에 내려와서



외갓집에서 어린 사촌이랑 인디아나존스나 보면서 뒹굴뒹굴 핸드폰만 잡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오더군요 ... "중앙대학교 입학처입니다. 김민철학생 맞으시죠? 이번에



추가합격되셨고요, 등록하실 건가요?" 하고 물어보던 그 천상의 목소리!!!!



간신히 살아남은 저는 바로 등록을 하고 (외할머니께서 내주셨습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을 합니다.









그런데 학교생활을 하면서 괜시리 울적했습니다. 물론 학교시설도 좋고 얘들도 실력좋고 그랬지만,



너무나 무언가 모를 커다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쉬움은 계속 저를 따라다녔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시 하겠다고 , 그러니까 적잖이 놀라시더라고요



부모님과 오랜 대화끝에 최종 승낙을 받았고 책값으로 받은 30만원은 다시 수능교재와 생활비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주변 지인분들 , 친척분들까지 모두 저의 소식을 아시자마자 전화해서 저를 엄청 만류하시는 겁니다.



집안도 어렵고, 너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왜그러냐면서 계속 말리시더라고요,



하지만 주변에 반수를 결심한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건



"내 인생 80가까이 산다고 치면, 7개월(4월~11월)투자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을 한번만이라도 해본다면



그게 그렇게 낭비일까?"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수를 시작했죠.







###############5. 전국 500등, 그리고 수능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는 체력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지겨움이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모르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다 맞는 것도 아닌 이런 신기한 상황이 늘 반복되는



수능앞에서 정말 체력부족을 절감했습니다. 모의고사 한회분 풀기도 어려울 정도로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어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6월 평가원을 보면서 이번에는 3등급을 받았습니다. 3/1(96)/1(96)



저렇게 되자



공부한다고 부득불 우겨가며 반대를 이겨내고 보란듯이 성공하겠다는 각오는



어디로 가고 어느새 얘들하고



술먹고 외박하고, 피시방가고 그랬던 저를 딱 각성시켜주더라고요



하지만 학원을 다니기엔 돈이 없었습니다. 등록금으로 400만원이상 이미 들인데다가



정말 5천원 이상 나가는 밥을 먹기에는 어머니 카드로 긁을때마다



미안하고 눈치보였습니다. 그래서 김밥천국에서 라면이나 먹거나 학식으로 때우면서 버텼는데



거의 100만원이상 나가는 거대 재수종합반을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다고 한들 이렇게 계속 하는둥마는둥하는 자세로 공부를 한다면 수능은 보나마나 필패일 것 같은



위기감이 끓어올랐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그것을 이루어준다고 하지 않던가요?



고3때 다닌 영어학원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스승의 날때 찾아가서 얘기한 적이 있었지만



정말 타이밍이 기가막혔습니다. 학원을 새로 리모델링해서 독서실같은 자습실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돈안내도



좋으니까 너가 다른 얘들한테 분위기도 잡을 겸해서 와서 공부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눈물날정도로 고마웠습니다. ㅜㅜ



그에 보답하고자하는 마음과 절박한 삼반수의 성공 욕구는 정말 이번에는 공부의 끝을 달렸습니다.



지하철 타고가는 시간동안에도 오늘 공부한 게 무엇이었는지 뭘 알았는지 등등 한편 학원에서도 일단



앉으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점심이야 도시락을 싸먹고 저녁은 1000원짜리 컵라면을 먹으면서라도



일단 맘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걱정안하고 공부만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고 느낀 건 처음입니다.



당시 집은 이제 상가주택같은 조그만 10평도 안되는 집에서 겨우겨우 세식구

(아버지는 다시 돈을 벌기위해 지방으로 내려가셨거든요) 가 부대껴 안으면서 자고 그랬지만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바닥을 찍었거든요. 바닥을 찍었다는 것은 오를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어려움 속에서도 저는 계속 하늘을 향해 희망을 쏘았습니다.



그리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날,



태풍이 불어 시험이 1시간 연기되는 재밌는 상황..



하루하루 12시간 넘게 공부했던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그 시험



저는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전국 0.05% 대략 400~500등, EBS 기준으로는 전국 0.01%



믿기지않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언 98 수 96 외 98 탐구 185점 총점 476점으로 기억나네요.





그렇게 꾸준히 공부에 매진한 결과 이제 언어는 95점 이상, 수학도 1~2개 틀릴까 말까하는 수준이었거든요.



#############6. 하늘을 달리다



수능 시험을 치루고, 이번에는 정말 잘되겠지 했는데,



언어에서 또다시 2등급이라는 걸 알아버린 순간 모든게 무너지다 시피했습니다.



바꿔서 2개틀리고, 두더지 지문하고 문학합해서 3개틀리고, 언어듣기 틀리고(ㅜㅜㅜ!!!!!!!!!)



그냥 죽고싶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냥 영원히 잠들고 싶었습니다



하루를 그렇게 보내자 어머니는 오히려 저에게



다그치기보다는 너가 이제는 수능이 정말 끝났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더 큰 세상을 꿈꾸라고, 지금 어려운거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희 아버지 역시 무일푼에 대학을 졸업하셨지만, 보란듯이 성공했었다고 지금이야



아버지가 사업체질이 아니셔서 이렇게 된거지만. 등등 그런 이런저런 못했던 얘기를



나누고, 저는 다시한번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고대 논술에 올인했습니다.



역시 학원을 다닐 순 없었습니다. 자습을 했던 영어학원에서 고대 기출문제를 주욱 뽑아다가



주민센터에 있는 공짜 도서관에서 수능 끝난지 2일만에 다시 논술에 올인했습니다.



같이 삼수했던 친구들은 대치동 인근 유명한 학원으로 논술하러 다니고 그러면서 너는 어디 학원



다니냐고 묻는데 혼자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믿더라고요 ㅋㅋㅋ



다행히도 이모부가 대학교에서 강사이셨는데 밤에 오면 첨삭을 해주라고 제가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대 시험보기전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점심무렵에 가서 밤 9시까지 논술 쓰고



밤에 이모부 집에 가서 첨삭받고 계속 그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험 당일, 우박이 이상하리 쏟아지던 그날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합격하게 해달라는 말보다 그냥



내 수험인생 평생을 걸고 최고의 글 한편만 쓰게 해달라고.......


꿈은 이루어질것인가?











그리고 12월 11일.... 3시무렵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셨습니다. "



김민철 경영대학 합격이라고....



집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전화돌려가면서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정말 온몸에 소름돋네요 ㅜㅜ!!!!



정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삼수까지의 시절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던 시절임은 분명합니다. 악재가 겹쳐 오듯이

행운도 겹쳐 온다고, 아버지도 다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돈을 버시게 되셨고, 여러모로 주변에서도 좋은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바야흐로 하늘을 달리다.!!!!

=================================================================



쓰다보니 긴글이 되었네요 ㅋㅋㅋㅋ



아 정말 허접한 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ㅜ;;;



제가 삼수까지 하면서 느낀건 정말 여러분이 어떤 상황이건간에



꿈을 제발 포기하지마세요. 현실에 맞춰 꿈을 낮추고 수정했다면



저 역시 이런 자리에 글을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힘들고 괴로운 건 여러분이 높은 꿈을 가졌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하세요



정말 저는 얘들 사이에서 대책없이 긍정적이고 이상주의자라고 놀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꿈을 잃지않고 계속 도전하는 제 자신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좋고요.



여러분들도 가슴 속 꿈을 품고, 하얗게 불태우시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고요 ㅋㅋㅋ



혹시나 해서 쓰는 건데

메일이나 네톤은 neomirine11@hanmail.net 이고요 .ㅋㅋ


언수외부터 논술까지 정말


3년이라는 시간동안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찾은 공부의 정도를 더 원하신다면 ,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수고하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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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ngtime23 · 363187 · 11/01/03 16:46 · MS 2010

    지금 저 재수중인데 제가 이번 수능에 점수가 엄청 못나왔어요.
    근데 남들이 뭐라해도 목표를 서울대로 잡고 엄청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는데..
    님이 재수때 올1등급을 맞고도 서울대는 커녕 고려대도 못갔다고 하니
    좀 씁쓸하군요. (저도 님처럼 생각해서 이번 수시때 안넣을려고했는뎈ㅋㅋ)
    꿈을 향해 달려가도 서울대는 좀 무리인듯한건가요? 궁금해요 전 독학생이라 잘 몰라서..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3 17:16 · MS 2009

    아 네 잘읽었습니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언수외가 중요한거같아요 ㅋㅋ 제 재수때 언어가 2등급이었고요 2010수능이 워낙 유명한 물수능이였던게 큰 것같아요

    수학이 이번처럼 어렵지 않아서 수학 96점을 맞고도 메리트가 없었거든요

    제가 언어듣기 2개를 맞았더라면 올1이 되는데 그러면 1차뚫을 점수였어요 ㅜㅜ;;;

    음... 제 짧은 소견으로는 정말 SKY급 점수라면 1~2점차가 되게 크더라고요 ㅋㅋ

    제가 고대 역시 배치표상으로는 2점차이났는데 2점사이에 그렇게 몰릴 수 있다는 것이죠

    서울대 역시 2~2.5점 차이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생각해보니 언어에서 단 몇점이라도 더 맞았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죠 ㅎㅎ

    그러니 절대로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마세요 올1보다도 제생각엔 언수외 만점에 근접하게 가는게 백배낫습니다.

    등급이 중요했던건 2008수능때나 얘기고요

    사탐비중이 나날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탐 1111보단 언수외 111 (컷만 걸치면 의미없고요 거의 고득점으로 가야합니다)

    그래야 1~2점에 당락이 좌우되는 레드오션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거에요

    제글에서 보셧듯이 90/96/95(2010수능) <-> 98/96/98(2011 9평) 으로 대략 10점차이가 났지만

    백분위92/98/97 99/99/100
    9평기준으로 저는 서울대, 연고대 프리패스였습니다. 그러니 같은 1등급이어도 얼마나 최상위냐가 중요한거 아시겠죠?

    절대 꿈을 포기하지마시고요 계속 계속 노력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 longtime23 · 363187 · 11/01/03 19:21 · MS 2010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힘을 얻었어요!! 저도 올해 님처럼 꼭 성공할께요!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3 22:01 · MS 2009

    화이팅하세요!!! ㅋㅋㅋㅋ 저같은 허접한 놈도 해냈습니다. 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위치에 좌절하지마세요 100m달리기를 할려면 120m달리기로 연습을 한다고들 하자나요

    저 역시 서울대를 간절히 꿈꿔왔기에 비록 서울대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의 결과가 나올 수 있던 것같다고 저는 믿습니다.

    충분히 님은 해내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
    ^^

  • 정울야 · 266900 · 11/01/03 22:35 · MS 2017

    좋은글 봤네요.. 저도 재수생인데 며칠전에 고대 구경하러갔거든요.. 대학생활도 멋지게 하시길 바랍니다..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4 02:07 · MS 2009

    고맙습니다^^

    저도 같은 재수시절의 경험을 팍팍 공감합니다 ㅜ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실거에요. 힘내시고

    님은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 ㅋㅋ

  • 서울대12경제 · 331669 · 11/01/03 22:35 · MS 2010

    삼수부터는 비교내신 적용하나요?.. 수시모집으로 합격어떻게 하셨죠?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4 02:14 · MS 2009

    아 네 비교내신은 제가 서울대 정시모집으로 알고있거든요;;ㅋㅋㅋ

    고려대학교 수시모집 관련한 자료 보시면

    2007년 2월 28일 이전 졸업자는 비교내신인데 제가 2009년에 졸업했으니 비교내신이 아니군요 ㅎㅎ

    아무래도 서울대보다는 연고대는 내신을 크게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3 등급간의 점수차이를 거의 없다시피하게 해서 점수를 매기는데 제가 내신이 체육포함해서 (체육이 6이었어요 ㅜㅜ)

    1학년 3.8 //2학년 3.3 //3학년 2.8 이었어요

  • 정울야 · 266900 · 11/01/03 23:00 · MS 2017

    재수 이후로 언어 외국어 수리 문제집 무엇 푸셨는지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4 02:30 · MS 2009

    언어는 기출문제 그리고 월별로 푸는 교육청이라던가 종로, 대성, 메가 사설모의고사 (솔직히 이건 큰 의미 없습니다.)

    수리는 교과서 (10-가.나//수1) & 자이스토리 그리고 삼수시절에는 역시 교과서 (중3까지 내려갔습니다 ㅜㅜ 완벽하게 할려고, 제가 경대준비했었거든요)

    그리고 자이스토리는 정말 질리도록 풀어서 자이스토리대신 문제집을 사기엔 돈이 넉넉치 않아서 학원에서 몰래 수능기출, 평가원 기출 모의고사 복사해다가

    근처 문방구에서 제본했거든요 ㅎㅎㅎ

    외국어 역시 모의고사 제본 ㅜㅜ !!!! 정말 좀 믿기시지않을수도 있지만 제가 삼수때 알바를 하는 것이 아니어서 돈이 정말 지원을 못받았어요

    하루에 만원이상 돈을 쓰기엔 어려운 처지였습니다. 지금이야 알바도 하고 다시 돈도 버시고 하니까 책을 마음껏 살수있지만ㅋㅋ



    단!! 원칙은 수리는 자주 풀되 맞은것 계속 푸시기보다는 정말 틀린것이나, 푸는 과정에서 논리가 비약된 것을 붙잡고 늘어지게 도전하셔야되요

    해설을 보지 마시고 ㅜㅜ!!!


    언외는 순간순간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관건이므로 복습보다는 한 세트 한세트를 소중하게!! 왜냐하면 다시 보면 답도 기억나고 논리도 기억나서

    전혀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늘 새로운 문제를 연습한다는 게 중요하거든요 언외로 다져진 님의 내공을 새롭게 시험하는 과정이니

    한지문 한지문 정말 소중하게 푸세요!! 그리고 잘못된 논리적비약이나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답을 풀었다면 고치시고 언제나 출제자 입장에서

    그런 복습과정이 정말 정말 소중합니다 ㅋㅋㅋ

  • 계란말이 · 332541 · 11/01/03 23:16 · MS 2010

    아.. 정말 멋있습니다.
    저랑 상황이...너무 비슷하세요.
    지금 저는 종로 재수선행반을 다니고있습니다.
    고3후기부터 집사정이 좀 안좋아지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아버지 말씀은 안하시는데 백여만원하는 학원비가... 많이 부담이 되는것같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페이스 유지니 뭐니하면서
    1,2월은 워밍업! 이러면서 자습빼먹을생각이나 하고있었습니다..
    휴. 오늘도 동생공부안한다면서 학원비로 속상해하시는 어머니 보는데,
    참.. 큰 자식인 저는 뭘하고있는지... 한심스러워졌습니다.
    저도 특히 수학이 너무약합니다.
    작년에 한번해보겠다고 수학만 붙잡고 들입다 팠지만 결국 수능땐 3월모의와 같은점수에, 언외까지 내려간 상황이왔습니다..
    저도 글에써주신방법처럼 기출과 정석만을 잡고풀어야겠습니다.
    미적이다 뭐다해서 중구난방으로 한 경향이 있었거든요...
    힘이들때마다 꼭 한번씩 더 읽으러 오겠습니다..
    이따금씩 조언 구해도 될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4 02:02 · MS 2009

    아 네 저도 역시 님 글 잘읽었어요 ㅜㅜ!!!

    어떤 성적이건 환경에 처하건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오히려 지금 이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것이 나중에 나이먹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것보다 백배낫습니다.

    저흰 아직 쓰러지기엔 젊디 젊은 나이자나요 ^^

    저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정말 창피하고 괴롭고 비참했지만

    사실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합격 순간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지 모를 거에요.

    전 정말 아직 저 윗글에 담아내지 못했지만 정말정말 얻은 소중한 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님도 충분히 지금의 시련을 통해 큰 깨달음, 인생의 자세, 경제관념을 갖추실 수 있을 거에요 ㅋㅋ

    그건 정말 무시못할 큰 자산이자나요!!


    제가 위안이 되는 명언같은걸 많이 읊으면서 수험생활을 버텼는데 2개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 언젠가 반드시 밀물은 밀려온다 나는 그때 바다로 나아 가리라" -카네기

    "시련은 그사람이 견딜 수 있을 만큼만, 그사람의 그릇에 맞춰서 온다 " -시련은 극복할 수있고, 시련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명언이죠 ㅜㅜ!!!

    ===================================================

    학습관련해서는 정말 저한테 언제든지 네톤이라던가 싸이도 괜찮으니 글 남기시거나 쪽지하시면 성실하게 알려드릴께요 !!!

    수학 정말 피눈물나는 과목 ㅜㅜ

    제 짧은 소견이지만 정말 어떤 책을 써도, 인강을 들어도 좋으니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세요 단순 공식암기가 아니라 공식도출과정부터 공식의 응용까지

    그게 계속 싸이고 쌓이면 정말 수학에서 문제풀이는 모의고사만으로도 충분하고, 모의고사정도면 완성도가 높습니다. 자이스토리 병행하셔도 좋고요

    그런 혹독한 과정을 이겨내려면 정말 의지를 !!!팍팍 불태우세요

    10-가나 (아직 있나요? ㅋ교육과정바뀐걸 잘 몰라서)부분하고 수1 부분 정말 독하게 진짜 이방법을 택한 이상 끝을 보겠다는 자세로 !!!!!

    전 더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었기때문에 기존의 공부방법을 바로 던져버리고 했던것같아요

    ====================



    정말 열심히 하시길 ,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화이팅하세요 ㅋㅋㅋ!!!!!

  • 계란말이 · 332541 · 11/01/04 23:05 · MS 2010

    아..정말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열심히해서 꼭 올 12월에 합격쪽지드릴게요

  • Allen · 332166 · 11/01/04 00:51 · MS 2010

    감동이네요...

    축하드립니다

  • whaa · 304315 · 11/01/04 02:46 · MS 2009

    참 멋있는 분이시네요~~ 앞으로 그런 끈기와 노력으로 사신다면 크게 되실것같네요~^^
    아 논술공부 혼자 하셨다는데 어떻게 하셨나요?ㅠㅠ저도 재수하는 입장이라서 논술이 걱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좀 알수 있을까요? 쪽지나 답글 부탁드려요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4 17:00 · MS 2009

    아 고맙습니다 ㅎㅎ

    논술은 제 짧은 식견에 따르면, 1. 글의 구성(그니깐 내용적 측면보다 형식적 측면)//2. 글의 내용 //3. 수리논술 이렇게

    이 세 가지를 모두 해내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언어가 2등급이여서 일반선발이라는 아주아주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경쟁률이 51대1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시험장에서 해낸 결과 합격을 하는 데 성공한 것 같아요 ^^


    1.글의 구성

    일단 언어 지문같은 짧은 글의 구성방식이라던가 흐름을 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도 고3때 시절에 비하면 삼수들어서 글쓰기가 비약적으로 늘었는데, 그 원동력엔 언어기출을 풀때 항상

    흐름을 탄다 음,,, 그러니까 언어지문을 보실때마다 느껴지는 글의 구성방식, 통일성, 완결성, 등등 여러 개념이 완벽하게

    쓰이는 게 바로 평가원이나 수능지문입니다. 워낙 시험자체가 대단위시험인데다가, 지문 하나하나에도 완벽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정말 흐름이 좋고, 3문단에서 5문단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글임에도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뒷마무리까지 완벽한 글을

    만드시거든요. 그러니까 언어지문의 구성방식을 충실하게 분석하시면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이렇게 쓰면 구성이 괜찮구나라는 것을

    아실거에요 ^^

    두번째로 글의 구성을 늘리시려면 저런 식으로 내공을 쌓으신 후, 이제 기출문제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와있어요)를 푸셔서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모법답안'이라던가 '예시답안'이 있는데, 그것의 구성이라던가 흐름을 잘 파악하시고!! , 밑에 교수님들이 왜 좋게 평가하셨는 지 나올거에요

    그리고 고려대는 안좋은 답안도 올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이게 안좋은 글인지 써놨거든요. 그게 바로 교수님들이 제발 이렇게 좀 쓰지마라는 것이니

    주의해서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쨰로, 각 유형별로 글쓰기 방식을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요약하시오, 비판하시오, 분석하시오,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 등등에 걸맞는 글쓰기의 구성방식

    즉 단락은 어디서 나누어야하는가(몇문단으로 쓰는건가 )

    400자 내외 논술은 두문단으로 나누거나 그냥 통으로 한문단으로 쓰기도 합니다.

    600자 500자 논술은 두문단으로 나누어도 좋지만 저는 될 수 있으면 세문단 스타일

    (ex 인종차별의 타당성에 대해 논하시오

    서론 (1문단)

    인종차별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현재 상황을 제시 그래서 이 사안이 중요함을 밝힌다)

    인종차별은 ~~~점에서 옳지 않다

    (주장을 앞문단에 제시해서 교수님들이 바로 알 수 있게)


    중론(2문단)

    제시문 가에 드러난 상황처럼 인종차별은 ~~의 문제가 있고 ~~가 어쩌고 저쩌고

    (제시문의 내용을 똑같이 쓰시지 마시고, 살짝 참고하는 정도)(이런식으로 근거달기)


    결론(3문단)(1,2문단에서 많이 쓰셔서 공간이 안남으면 안쓰셔도 됩니다.)

    (대개 50~100자로 짧게 1,2문단을 요약하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볼때, 이런이런문제가 있는 인종차별을 허용하는 것은 옳지않다.


    언어지문같은 것을 보시면 이제 거의 이런식으로 구성이 자신의 주장도 피력되면서 완결성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

    그외의 책으로는 글을 읽기 쉽고 쏙쏙 빨려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저자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읽기 같은 책을 추천해요

    저는 제 글이 남들에게 쉽게 읽히지 않아서 고민이었는 데 , 그 책의 흡입성에 감탄해서 그 책은 어떻게 썻길래 그렇게 쉽게 읽히는 가 등등을 분석했습니다.

    그런식으로 단순히 학원에 의존하시지 마시고도 혼자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고3때 다녔던 논술학원에서는

    이런거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쩌면 모르셨을 수도 있죠. ;;;



    2. 내용 측면

    ㅎㅎ 글이 너무 길어지는 건가요 ... ;;; 그래도 도움되실 거라고 믿고 조금만 시간내서 읽어주세요 ㅋㅋ

    논술은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교수님한테 무조건 무조건 읽기 쉽고 정확하고 분명한 글을 쓰시는 게 중요합니다!!!

    50명 정도 되시는 교수님들

    (전부는 안하시고(개인연구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원래 80명정도에요),

    조교들을 동원해서 이 6000명이 넘는 (경영대학이 그정도였어요 130명 모집에 6500명정도 지원했으니까 )

    글을 읽으신다는 것은 괜히 중언부언 어렵고, 문장이 쓸데없이 길고, 주장도 불명확하고( 절대 ㄴㄴ), 글씨체가 읽기 싫은 글(중요!!!)

    에 대해 무자비하게 버린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저 역시 악필이었지만 정말 1년 넘게 혼자서 글씨 교정하고 이쁜 글씨 따라하면서

    글씨를 바꿨습니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몇 가지 원칙이 있어요 그것을 잘 지키신다면 무난하게 글을 쓰실 거에요 ^^

    ========================================
    제가 생각하는 내용을 쓰는 원칙은

    1. 양비론, 양시론 그러니까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지 마세요 !

    둘다 틀렸다, 둘다 맞았다, A이론은 이런점에서 문제가 있다 그러나 B이론에서의 이런 점을 끌어와서 보강한다면 A이론의 한계도 극복되고 좋은 합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런식으로 쓰시면 !! 죄송하게 됩니다 ㅜ;;;

    교수님들에게 바로바로 첫문단부터 주장과 옳고그름을 빠르게 치세요. 어차피 교수님들이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읽으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어중간한 입장을 취하시면 교수님들은 "음 오랜만에 생각좀하게 만드는 글이군.. 이 친구 괜찮은데?"이러시는 게 아니라고 제 이모부(대학강사이십니다)가 그러셨습니다.

    그러니 글을 쓰실때 처음에는 A가 옳으면 옳다!
    그리고 중간부에는 그 근거는 이거이거다 or B는 이런점에서 옳지 않다.
    그리고 결론에 다시 A는 이래서 좋다 이런식으로요 ㅎㅎ



    두번째는 문장을 짧게 짧게 쓰셔야합니다.

    제가 이것때문에 오랫동안 참 고생했습니다. 괜히 논리적 완결성을 갖춘다 혹은 오해할만한 소지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문장을 길게 늘여쓰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이모부가 그러셨습니다.

    동일한 문장을 쓰더라도


    1. 인종차별은 이런 점에서 볼때 옳지 않다.
    2. 인종차별은 이런 점에 근거할 때, 인종차별의 ~~문제가 야기되므로 옳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이런식으로 제가 2로 자꾸 가는 오류를 범했거든요 ;;

    물론 완전 비약이 있는 생략은 !!피하셔야겠지만

    접속사 그래서, 그리고 등으로 연결을 하시면서 내용을 이어가시면서 문장은 짧게 짧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번째로는 글을 읽으실 때 제시문을 적어도 3번은 읽으세요

    제가 이방법을 통해,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덕분에 핵심어, 핵심주장을 궤뚫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그것 관련해서 글을 쓰면서 완성도를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읽는 법은 이렇습니다. 고대 같은 경우 1번 요약문제가 상당히 지문 난이도가 높은데,

    이것을 잘 읽어내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ㅎ 1번문제는 교수님들이 2,3번을 읽을 지 안읽을지를 결정하는 초석이거든요


    먼저 1번째 읽을때는 그냥 글읽는다는 자세로 부담없이 읽으세요 이게 무슨 개소리야 싶은 느낌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대강 읽어보고 지문에 자주 등장하고 뭔가 핵심일 것만 같은 핵심어 추출, 핵심 주장추출에 노력하세요

    2번째 읽을때는 이제 펜을 드십니다. 그리고 처음 본다는 자세로 그전의 나의 지식을 지워내고

    한문단 한문단씩 문단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세요

    그렇게 쓰신 것을 쭉 꿰셔서 읽으시면 이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이구나, 그리고 이 문단 문단중 어떤 것이 중요한 내용이겠구나를

    아실 수 있을거에요

    3번째 읽을때는 다른 색깔 펜을 드세요 ㅎ 그리고 정말 처음 본다는 자세로 다시 차분하게 내용을 요약해내시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연습지에 적어내시면 어느정도 이 글이 무슨 내용을 말하고 있구나를 !! 오류없이 정확히 꿰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요약하실때는 그것을 차분히 잘 엮어서 쓰시면 됩니다 ㅎㅎ



    지금까지 말한 세가지 원칙외에도 제가 하면서 느낀 게 몇 개 더있긴 하지만 이 세가지 원칙이 제일 중요한 것같아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용, 형식 다 쓰실 수 있을 것만 같지만 바로바로 글쓰기가

    쉽게 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절박함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시는 그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면 점점 스스로

    늘어가는 글 실력을 몸으로 느끼실 거에요 ㅎㅎ





    마지막 !!!
    수리논술은 정말 고대 논술의 꽃입니다. 제가 수리논술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 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수리논술, 괜히 어렵게 어렵게 가지 마세요

    수리적 측면이라서, 제가 모든 것을 알려드리기가 좀 힘든 측면이 있군요 ㅎㅎ

    아.. 제가 담주까지 확실하게 정리해서 글 올려드릴께요 ㅜㅜ;;;

    수고하시고요!! 절대 희망을 잃지 마세요 항상 응원해드릴께요! ㅋㅋ

  • 정울야 · 266900 · 11/01/04 18:07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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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한 · 357718 · 11/01/05 09:01 · MS 2010

    정말 대단하시네요 ㅠ 열심히 하신 만큼 즐겁고 보람찬 대학생활 보내세요!
    재수하려는 학생인데... 몇가지 질문 드릴게요 ㅠㅠ
    1. 언어, 수리 공부 방법 좀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2. 논술에 대해 조언 좀 해주세요 ㅠ 현역 때 저도 고대를 봤는데 전 떨어졌네요 ㅠㅠ 그 때 문제를 기준으로 설명해 주셔도 좋고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3. 재수나 삼수 하실 때 부담감이나 스트레스, 자기 관리 등에 대한 조언 좀 주세요 ㅠ 수능 시험 당일 날 부담감이라던가에 대한 것도요 ㅠ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11:18 · MS 2009

    2번 관련해서 ㅋㅋ 먼저 답변드릴께요 아무래도 논술이 가장 최근 일이라서 기억이 생생한 편이네요
    아 질문 고맙습니다 ㅎㅎ

    논술은 제 짧은 식견에 따르면, 1. 글의 구성(그니깐 내용적 측면보다 형식적 측면)//2. 글의 내용 //3. 수리논술 이렇게

    이 세 가지를 모두 해내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언어가 2등급이여서 일반선발이라는 아주아주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경쟁률이 51대1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시험장에서 해낸 결과 합격을 하는 데 성공한 것 같아요 ^^


    1.글의 구성

    일단 언어 지문같은 짧은 글의 구성방식이라던가 흐름을 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도 고3때 시절에 비하면 삼수들어서 글쓰기가 비약적으로 늘었는데, 그 원동력엔 언어기출을 풀때 항상

    흐름을 탄다 음,,, 그러니까 언어지문을 보실때마다 느껴지는 글의 구성방식, 통일성, 완결성, 등등 여러 개념이 완벽하게

    쓰이는 게 바로 평가원이나 수능지문입니다. 워낙 시험자체가 대단위시험인데다가, 지문 하나하나에도 완벽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정말 흐름이 좋고, 3문단에서 5문단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글임에도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뒷마무리까지 완벽한 글을

    만드시거든요. 그러니까 언어지문의 구성방식을 충실하게 분석하시면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이렇게 쓰면 구성이 괜찮구나라는 것을

    아실거에요 ^^

    두번째로 글의 구성을 늘리시려면 저런 식으로 내공을 쌓으신 후, 이제 기출문제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와있어요)를 푸셔서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모법답안'이라던가 '예시답안'이 있는데, 그것의 구성이라던가 흐름을 잘 파악하시고!! , 밑에 교수님들이 왜 좋게 평가하셨는 지 나올거에요

    그리고 고려대는 안좋은 답안도 올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이게 안좋은 글인지 써놨거든요. 그게 바로 교수님들이 제발 이렇게 좀 쓰지마라는 것이니

    주의해서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쨰로, 각 유형별로 글쓰기 방식을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요약하시오, 비판하시오, 분석하시오,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 등등에 걸맞는 글쓰기의 구성방식

    즉 단락은 어디서 나누어야하는가(몇문단으로 쓰는건가 )

    400자 내외 논술은 두문단으로 나누거나 그냥 통으로 한문단으로 쓰기도 합니다.

    600자 500자 논술은 두문단으로 나누어도 좋지만 저는 될 수 있으면 세문단 스타일

    (ex 인종차별의 타당성에 대해 논하시오

    서론 (1문단)

    인종차별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현재 상황을 제시 그래서 이 사안이 중요함을 밝힌다)

    인종차별은 ~~~점에서 옳지 않다

    (주장을 앞문단에 제시해서 교수님들이 바로 알 수 있게)


    중론(2문단)

    제시문 가에 드러난 상황처럼 인종차별은 ~~의 문제가 있고 ~~가 어쩌고 저쩌고

    (제시문의 내용을 똑같이 쓰시지 마시고, 살짝 참고하는 정도)(이런식으로 근거달기)


    결론(3문단)(1,2문단에서 많이 쓰셔서 공간이 안남으면 안쓰셔도 됩니다.)

    (대개 50~100자로 짧게 1,2문단을 요약하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볼때, 이런이런문제가 있는 인종차별을 허용하는 것은 옳지않다.


    언어지문같은 것을 보시면 이제 거의 이런식으로 구성이 자신의 주장도 피력되면서 완결성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

    그외의 책으로는 글을 읽기 쉽고 쏙쏙 빨려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저자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읽기 같은 책을 추천해요

    저는 제 글이 남들에게 쉽게 읽히지 않아서 고민이었는 데 , 그 책의 흡입성에 감탄해서 그 책은 어떻게 썻길래 그렇게 쉽게 읽히는 가 등등을 분석했습니다.

    그런식으로 단순히 학원에 의존하시지 마시고도 혼자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고3때 다녔던 논술학원에서는

    이런거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쩌면 모르셨을 수도 있죠. ;;;



    2. 내용 측면

    ㅎㅎ 글이 너무 길어지는 건가요 ... ;;; 그래도 도움되실 거라고 믿고 조금만 시간내서 읽어주세요 ㅋㅋ

    논술은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교수님한테 무조건 무조건 읽기 쉽고 정확하고 분명한 글을 쓰시는 게 중요합니다!!!

    50명 정도 되시는 교수님들

    (전부는 안하시고(개인연구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원래 80명정도에요),

    조교들을 동원해서 이 6000명이 넘는 (경영대학이 그정도였어요 130명 모집에 6500명정도 지원했으니까 )

    글을 읽으신다는 것은 괜히 중언부언 어렵고, 문장이 쓸데없이 길고, 주장도 불명확하고( 절대 ㄴㄴ), 글씨체가 읽기 싫은 글(중요!!!)

    에 대해 무자비하게 버린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저 역시 악필이었지만 정말 1년 넘게 혼자서 글씨 교정하고 이쁜 글씨 따라하면서

    글씨를 바꿨습니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몇 가지 원칙이 있어요 그것을 잘 지키신다면 무난하게 글을 쓰실 거에요 ^^

    ========================================
    제가 생각하는 내용을 쓰는 원칙은

    1. 양비론, 양시론 그러니까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지 마세요 !

    둘다 틀렸다, 둘다 맞았다, A이론은 이런점에서 문제가 있다 그러나 B이론에서의 이런 점을 끌어와서 보강한다면 A이론의 한계도 극복되고 좋은 합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런식으로 쓰시면 !! 죄송하게 됩니다 ㅜ;;;

    교수님들에게 바로바로 첫문단부터 주장과 옳고그름을 빠르게 치세요. 어차피 교수님들이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읽으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어중간한 입장을 취하시면 교수님들은 "음 오랜만에 생각좀하게 만드는 글이군.. 이 친구 괜찮은데?"이러시는 게 아니라고 제 이모부(대학강사이십니다)가 그러셨습니다.

    그러니 글을 쓰실때 처음에는 A가 옳으면 옳다!
    그리고 중간부에는 그 근거는 이거이거다 or B는 이런점에서 옳지 않다.
    그리고 결론에 다시 A는 이래서 좋다 이런식으로요 ㅎㅎ



    두번째는 문장을 짧게 짧게 쓰셔야합니다.

    제가 이것때문에 오랫동안 참 고생했습니다. 괜히 논리적 완결성을 갖춘다 혹은 오해할만한 소지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문장을 길게 늘여쓰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이모부가 그러셨습니다.

    동일한 문장을 쓰더라도


    1. 인종차별은 이런 점에서 볼때 옳지 않다.
    2. 인종차별은 이런 점에 근거할 때, 인종차별의 ~~문제가 야기되므로 옳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이런식으로 제가 2로 자꾸 가는 오류를 범했거든요 ;;

    물론 완전 비약이 있는 생략은 !!피하셔야겠지만

    접속사 그래서, 그리고 등으로 연결을 하시면서 내용을 이어가시면서 문장은 짧게 짧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번째로는 글을 읽으실 때 제시문을 적어도 3번은 읽으세요

    제가 이방법을 통해,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덕분에 핵심어, 핵심주장을 궤뚫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그것 관련해서 글을 쓰면서 완성도를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읽는 법은 이렇습니다. 고대 같은 경우 1번 요약문제가 상당히 지문 난이도가 높은데,

    이것을 잘 읽어내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ㅎ 1번문제는 교수님들이 2,3번을 읽을 지 안읽을지를 결정하는 초석이거든요


    먼저 1번째 읽을때는 그냥 글읽는다는 자세로 부담없이 읽으세요 이게 무슨 개소리야 싶은 느낌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대강 읽어보고 지문에 자주 등장하고 뭔가 핵심일 것만 같은 핵심어 추출, 핵심 주장추출에 노력하세요

    2번째 읽을때는 이제 펜을 드십니다. 그리고 처음 본다는 자세로 그전의 나의 지식을 지워내고

    한문단 한문단씩 문단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세요

    그렇게 쓰신 것을 쭉 꿰셔서 읽으시면 이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이구나, 그리고 이 문단 문단중 어떤 것이 중요한 내용이겠구나를

    아실 수 있을거에요

    3번째 읽을때는 다른 색깔 펜을 드세요 ㅎ 그리고 정말 처음 본다는 자세로 다시 차분하게 내용을 요약해내시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연습지에 적어내시면 어느정도 이 글이 무슨 내용을 말하고 있구나를 !! 오류없이 정확히 꿰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요약하실때는 그것을 차분히 잘 엮어서 쓰시면 됩니다 ㅎㅎ



    지금까지 말한 세가지 원칙외에도 제가 하면서 느낀 게 몇 개 더있긴 하지만 이 세가지 원칙이 제일 중요한 것같아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용, 형식 다 쓰실 수 있을 것만 같지만 바로바로 글쓰기가

    쉽게 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절박함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시는 그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면 점점 스스로

    늘어가는 글 실력을 몸으로 느끼실 거에요 ㅎㅎ





    마지막 !!!
    수리논술은 정말 고대 논술의 꽃입니다. 제가 수리논술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 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수리논술, 괜히 어렵게 어렵게 가지 마세요

    수리적 측면이라서, 제가 모든 것을 알려드리기가 좀 힘든 측면이 있군요 ㅎㅎ

    아.. 제가 담주까지 확실하게 정리해서 글 올려드릴께요 ㅜㅜ;;;

    수고하시고요!! 절대 희망을 잃지 마세요 항상 응원해드릴께요! ㅋㅋ



    ===============================================

    1번, 3번도 담주나 다담주까지 꼬옥 답글 달아드릴께요 ㅎㅎㅎ ㅋㅋㅋ

  • 민한 · 357718 · 11/01/07 12:24 · MS 2010

    와 꼼꼼하신 답변에 감동 ㅠㅠ 감사합니다 ㅠ
    나머지 답변도 기다리겠습니다 ㅠㅠ 천천히 써주셔도 되요 ㅎ
    수리논술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말씀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ㅠ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 여니여니 · 363712 · 11/01/05 11:13

    감동입니다! 대학생활 멋지게 하시길 바랄게요 ㅠㅠ!ㅋㅋㅋ

  • 여니여니 · 363712 · 11/01/05 11:13

    감동입니다! 대학생활 멋지게 하시길 바랄게요 ㅠㅠ!ㅋㅋㅋ

  • 초아 · 270663 · 11/01/05 20:05

    감동!

  • 초아 · 270663 · 11/01/05 20:05

    감동

  • 연대는나의것 · 295718 · 11/01/05 21:57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ㅎㅎㅎ

  • 수교과 · 341017 · 11/01/05 22:56

    메일 보냈는데요 확인좀부탁드릴게요..

  • 박민영랄랄라 · 324665 · 11/01/06 19:06

    저기.... 혹시 논술에 정도(올바른길) 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111 받고 연고서성 다 떨어져서 그런데, 논술 준비할때 밟아야할 길을 알고 계신지요?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11:15 · MS 2009

    아 질문 고맙습니다 ㅎㅎ

    논술은 제 짧은 식견에 따르면, 1. 글의 구성(그니깐 내용적 측면보다 형식적 측면)//2. 글의 내용 //3. 수리논술 이렇게

    이 세 가지를 모두 해내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언어가 2등급이여서 일반선발이라는 아주아주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경쟁률이 51대1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시험장에서 해낸 결과 합격을 하는 데 성공한 것 같아요 ^^


    1.글의 구성

    일단 언어 지문같은 짧은 글의 구성방식이라던가 흐름을 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도 고3때 시절에 비하면 삼수들어서 글쓰기가 비약적으로 늘었는데, 그 원동력엔 언어기출을 풀때 항상

    흐름을 탄다 음,,, 그러니까 언어지문을 보실때마다 느껴지는 글의 구성방식, 통일성, 완결성, 등등 여러 개념이 완벽하게

    쓰이는 게 바로 평가원이나 수능지문입니다. 워낙 시험자체가 대단위시험인데다가, 지문 하나하나에도 완벽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정말 흐름이 좋고, 3문단에서 5문단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글임에도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뒷마무리까지 완벽한 글을

    만드시거든요. 그러니까 언어지문의 구성방식을 충실하게 분석하시면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이렇게 쓰면 구성이 괜찮구나라는 것을

    아실거에요 ^^

    두번째로 글의 구성을 늘리시려면 저런 식으로 내공을 쌓으신 후, 이제 기출문제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와있어요)를 푸셔서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모법답안'이라던가 '예시답안'이 있는데, 그것의 구성이라던가 흐름을 잘 파악하시고!! , 밑에 교수님들이 왜 좋게 평가하셨는 지 나올거에요

    그리고 고려대는 안좋은 답안도 올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이게 안좋은 글인지 써놨거든요. 그게 바로 교수님들이 제발 이렇게 좀 쓰지마라는 것이니

    주의해서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쨰로, 각 유형별로 글쓰기 방식을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요약하시오, 비판하시오, 분석하시오,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 등등에 걸맞는 글쓰기의 구성방식

    즉 단락은 어디서 나누어야하는가(몇문단으로 쓰는건가 )

    400자 내외 논술은 두문단으로 나누거나 그냥 통으로 한문단으로 쓰기도 합니다.

    600자 500자 논술은 두문단으로 나누어도 좋지만 저는 될 수 있으면 세문단 스타일

    (ex 인종차별의 타당성에 대해 논하시오

    서론 (1문단)

    인종차별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현재 상황을 제시 그래서 이 사안이 중요함을 밝힌다)

    인종차별은 ~~~점에서 옳지 않다

    (주장을 앞문단에 제시해서 교수님들이 바로 알 수 있게)


    중론(2문단)

    제시문 가에 드러난 상황처럼 인종차별은 ~~의 문제가 있고 ~~가 어쩌고 저쩌고

    (제시문의 내용을 똑같이 쓰시지 마시고, 살짝 참고하는 정도)(이런식으로 근거달기)


    결론(3문단)(1,2문단에서 많이 쓰셔서 공간이 안남으면 안쓰셔도 됩니다.)

    (대개 50~100자로 짧게 1,2문단을 요약하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볼때, 이런이런문제가 있는 인종차별을 허용하는 것은 옳지않다.


    언어지문같은 것을 보시면 이제 거의 이런식으로 구성이 자신의 주장도 피력되면서 완결성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

    그외의 책으로는 글을 읽기 쉽고 쏙쏙 빨려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저자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읽기 같은 책을 추천해요

    저는 제 글이 남들에게 쉽게 읽히지 않아서 고민이었는 데 , 그 책의 흡입성에 감탄해서 그 책은 어떻게 썻길래 그렇게 쉽게 읽히는 가 등등을 분석했습니다.

    그런식으로 단순히 학원에 의존하시지 마시고도 혼자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고3때 다녔던 논술학원에서는

    이런거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쩌면 모르셨을 수도 있죠. ;;;



    2. 내용 측면

    ㅎㅎ 글이 너무 길어지는 건가요 ... ;;; 그래도 도움되실 거라고 믿고 조금만 시간내서 읽어주세요 ㅋㅋ

    논술은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교수님한테 무조건 무조건 읽기 쉽고 정확하고 분명한 글을 쓰시는 게 중요합니다!!!

    50명 정도 되시는 교수님들

    (전부는 안하시고(개인연구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원래 80명정도에요),

    조교들을 동원해서 이 6000명이 넘는 (경영대학이 그정도였어요 130명 모집에 6500명정도 지원했으니까 )

    글을 읽으신다는 것은 괜히 중언부언 어렵고, 문장이 쓸데없이 길고, 주장도 불명확하고( 절대 ㄴㄴ), 글씨체가 읽기 싫은 글(중요!!!)

    에 대해 무자비하게 버린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저 역시 악필이었지만 정말 1년 넘게 혼자서 글씨 교정하고 이쁜 글씨 따라하면서

    글씨를 바꿨습니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몇 가지 원칙이 있어요 그것을 잘 지키신다면 무난하게 글을 쓰실 거에요 ^^

    ========================================
    제가 생각하는 내용을 쓰는 원칙은

    1. 양비론, 양시론 그러니까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지 마세요 !

    둘다 틀렸다, 둘다 맞았다, A이론은 이런점에서 문제가 있다 그러나 B이론에서의 이런 점을 끌어와서 보강한다면 A이론의 한계도 극복되고 좋은 합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런식으로 쓰시면 !! 죄송하게 됩니다 ㅜ;;;

    교수님들에게 바로바로 첫문단부터 주장과 옳고그름을 빠르게 치세요. 어차피 교수님들이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읽으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어중간한 입장을 취하시면 교수님들은 "음 오랜만에 생각좀하게 만드는 글이군.. 이 친구 괜찮은데?"이러시는 게 아니라고 제 이모부(대학강사이십니다)가 그러셨습니다.

    그러니 글을 쓰실때 처음에는 A가 옳으면 옳다!
    그리고 중간부에는 그 근거는 이거이거다 or B는 이런점에서 옳지 않다.
    그리고 결론에 다시 A는 이래서 좋다 이런식으로요 ㅎㅎ



    두번째는 문장을 짧게 짧게 쓰셔야합니다.

    제가 이것때문에 오랫동안 참 고생했습니다. 괜히 논리적 완결성을 갖춘다 혹은 오해할만한 소지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문장을 길게 늘여쓰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이모부가 그러셨습니다.

    동일한 문장을 쓰더라도


    1. 인종차별은 이런 점에서 볼때 옳지 않다.
    2. 인종차별은 이런 점에 근거할 때, 인종차별의 ~~문제가 야기되므로 옳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이런식으로 제가 2로 자꾸 가는 오류를 범했거든요 ;;

    물론 완전 비약이 있는 생략은 !!피하셔야겠지만

    접속사 그래서, 그리고 등으로 연결을 하시면서 내용을 이어가시면서 문장은 짧게 짧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번째로는 글을 읽으실 때 제시문을 적어도 3번은 읽으세요

    제가 이방법을 통해,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덕분에 핵심어, 핵심주장을 궤뚫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그것 관련해서 글을 쓰면서 완성도를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읽는 법은 이렇습니다. 고대 같은 경우 1번 요약문제가 상당히 지문 난이도가 높은데,

    이것을 잘 읽어내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ㅎ 1번문제는 교수님들이 2,3번을 읽을 지 안읽을지를 결정하는 초석이거든요


    먼저 1번째 읽을때는 그냥 글읽는다는 자세로 부담없이 읽으세요 이게 무슨 개소리야 싶은 느낌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대강 읽어보고 지문에 자주 등장하고 뭔가 핵심일 것만 같은 핵심어 추출, 핵심 주장추출에 노력하세요

    2번째 읽을때는 이제 펜을 드십니다. 그리고 처음 본다는 자세로 그전의 나의 지식을 지워내고

    한문단 한문단씩 문단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세요

    그렇게 쓰신 것을 쭉 꿰셔서 읽으시면 이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이구나, 그리고 이 문단 문단중 어떤 것이 중요한 내용이겠구나를

    아실 수 있을거에요

    3번째 읽을때는 다른 색깔 펜을 드세요 ㅎ 그리고 정말 처음 본다는 자세로 다시 차분하게 내용을 요약해내시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연습지에 적어내시면 어느정도 이 글이 무슨 내용을 말하고 있구나를 !! 오류없이 정확히 꿰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요약하실때는 그것을 차분히 잘 엮어서 쓰시면 됩니다 ㅎㅎ



    지금까지 말한 세가지 원칙외에도 제가 하면서 느낀 게 몇 개 더있긴 하지만 이 세가지 원칙이 제일 중요한 것같아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용, 형식 다 쓰실 수 있을 것만 같지만 바로바로 글쓰기가

    쉽게 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절박함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시는 그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면 점점 스스로

    늘어가는 글 실력을 몸으로 느끼실 거에요 ㅎㅎ





    마지막 !!!
    수리논술은 정말 고대 논술의 꽃입니다. 제가 수리논술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 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수리논술, 괜히 어렵게 어렵게 가지 마세요

    수리적 측면이라서, 제가 모든 것을 알려드리기가 좀 힘든 측면이 있군요 ㅎㅎ

    아.. 제가 담주까지 확실하게 정리해서 글 올려드릴께요 ㅜㅜ;;;

    수고하시고요!! 절대 희망을 잃지 마세요 항상 응원해드릴께요! ㅋㅋ

  • paravita · 324665 · 11/01/07 16:40

    아 정말 정성이 담긴 글 감사드립니다. 저기 과외시장에 논술 과외 해주시겠다는 분이 계셔서 과외를 생각했는데,
    그 분은 사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논술에 필요한 사고력을 길러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제가 논술 떨어진 이유가 사고력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보통 사람들이 논술에서 떨어지는 이유가 님이 말씀해주신 글의 구성이나 논리성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23:51 · MS 2009

    음 글이 비약되거나 이런 것이 당연히 좋은 것은 아니겠죠 ㅋㅋㅋ 그러나

    제생각에는 서울대는 약간 다르겠지만 연고대는 상당히 제시문이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쉽게 읽힐 수준이 아니에요 !!

    그래서 핵심 주장및 핵심어를 끄집어낼 수 있는 그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확실한 거 같아요

    제가 핵심어를 잘 못 짚어서 맨날 이상하게 글이 흘러가고 글 전체가 시망할때가 많았거든요

    그러니 독해를 얼마나 정확히 하느냐가 중요하겠네요 ㅎㅎㅎ 이건 언어영역과도 관련된 능력이죠. 핵심!!!을 찾는 것 이사람은 결국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구나 이런것말이에요

    그리고 구성은 제 생각에 교수입장에서 읽히기 쉽게 한다는 원칙에 충실하기 위한 보조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요하죠

    글이 읽기 쉽게 쓰여져야 님이 핵심을 추려내신 것을 교수님이 빠르게 찾으시고 좋은 점수를 주시겠죠 ㅎㅎㅎ

    핵심어를 잘 찾아내고 그것을 짧은 문장 속에 담아내고!!!

    그리고 그 근거를 제시문에서 찾으라면 제시문에서 살짝살짝 쓴듯안쓴듯 인용해주고, 내 생각에서 찾으라면 내 생각을 써주고

    이게 결국 중요하죠 .

    너의 핵심 주장 + 근거를 쓰라는 게 결국 논술이자나요 ㅎㅎ

    대신 핵심 주장을 뜬금없이 주진 않고, 어려운 독해력이 배양되었는가를 알 수 있는 상당한 수준의 지문에서 주장을 찾아써라

    이런식이죠.

    뭐 사형제도 찬반폐지의 근거 , 낙태 , 사회적 의제 들을 논술학원에서 다루고 막 토론하고 하는 데

    정말 극단적이지만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런거 솔직히 안나옵니다. 제가 시험볼때는 문화에서의 혼종현상이라는 개념 관련해서 나왔거든요

    거의다 그런 식이에요 ㅋㅋㅋㅋ

    교수님들도 6000장이 넘는 시험지를 읽는 데, 이모부한테 들은 말에 따르면, 글씨 + 그리고 핵심어를 제대로 담았냐를 일단 빨간펜으로 체크 하고

    그냥 일단 일차는 패스했다고 넘기곤 하신 경우가 꽤 많대요, 어차피 그중에서 추리고 추려도 한참 많이 남았으니까요!!

    그러니 음 문장간의 논리적 구성력의 강화는 글이 쉽게 잘읽힌다 이런 점에서는 유리하겠지만, 얼마나 고려대를 준비하는 우수한 수험생들 사이에서 그렇게 차이가 있을까요?

    핵심어를 찾고 , 핵심 주장을 또렷히 잡고, 근거를 정확히 달고 결국 글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 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아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는 정도로만 쓰시고 너무 맹신하진 마시고 ㅜㅜㅋㅋㅋㅋ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

  • paravita · 324665 · 11/01/08 17:10

    아 정말 정성이 담긴 글 감사합니다~

  • 모멩 · 283311 · 11/01/07 12:48 · MS 2009

    가슴 뭉클해지네요
    저도 언어가 2~3등급으로 정체해서 그러는데..ㅠㅠ
    여기에 글을 쓸까요?
    안그럼 메일을 따로 보낼까요 ?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12:50 · MS 2009

    아 제가 메일확인을 자주하는 편이아니라서 ㅋㅋㅋ 여기에 해주시면 시간될때 성실하게 답해드릴께요 ㅋㅋㅋ

  • 졸냄 · 276941 · 11/01/07 13:14 · MS 2009

    안녕하세여 이번에 수능친 문과 학생입니다

    이 글읽고 비밀글로 답변 다는데요 글좀 보시고 답변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제가 현역때 생각보다 좀 안나와서 재수하려고 했는데 집안사정도 그렇고해서

    반수를 하려고합니다.

    그래서 글에 반수도 하셨다길래 질문드리는데요

    반수 어떻게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학기에 휴학하시고 반수하신건지, 시험은 어디서 보셨는지( 6,9월이나 다른 사설모의 등등)

    그리고 언수외 공부법도 좀 부탁드립니다. 글에 잘 안나와있네요 ...

    수리는 미적분 추가된다고 해서 말씀해주시기 어려울실지 몰라도

    수리라는 과목은 같으니까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가나까지 아니면 중등수학까지 해야하는지 (제가 고3때 삽자루 좁수듣고 수1만 파서 점수좀 오른 경험이있어서...)

    언어도 비문학이랑 문학이랑 외궈도 어휘랑 독해랑 듣기랑 어케하셨는지 궁금하구요

    공부시간은 얼마나 되셨는지도 묻고싶네요

    아 그리고 인강은 뭐들으셨는지도 ㅎㅎ 아니면 추천해주실만한거라도 알려주셨으면합니다 ㅎ

    귀찮으시겠지만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23:54 · MS 2009

    네 제가 허접하게 글을 ;; 제대로 완성도 안하고 썻던 감이 있네요 ㅜㅜ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아 제가 부족하지만 일단 잠시 시간을 잡고 정리를 해서 2차 수기를 다시 올리는 방향으로 해드릴께요 ㅋㅋㅋㅋ

    지금 워낙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제가 답변을 하면서도 정리가 어수선해지는 문제가 있네요 ㅜㅜㅋㅋㅋ

  • Arete · 290376 · 11/01/07 18:36

    수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값진 결과를 얻어 내실만한 분인 것 같네요..대단하세요 !
    사실 저도 이번에 재수를 하게 됐는데요.. 형편상 독학을 해야하거든요..ㅠㅠ
    근데 혼자 하려다보니 방법도 막막하고요ㅠㅠ
    님 글을 보니 위에 외국어나 사탐 점수도 굉장히 좋으신데 다음 장편 수기에는 자세한 공부방법도
    꼭 알려주세요 ~~^.^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23:55 · MS 2009

    네 제가 허접하게 글을 ;; 제대로 완성도 안하고 썻던 감이 있네요 ㅜㅜ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아 제가 부족하지만 일단 잠시 시간을 잡고 정리를 해서 2차 공부법 관련해서 수기를 다시 올리는 방향으로 해드릴께요 ㅋㅋㅋㅋ

    지금 워낙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제가 답변을 하면서도 정리가 어수선해지는 문제가 있네요 ㅜㅜㅋㅋㅋ

  • artrunaway · 313263 · 11/01/07 19:37 · MS 2009

    고생많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JCSNSS · 364582 · 11/01/07 21:15 · MS 2011

    안녕하세요..올해 고3되는 문과학생입니다
    진짜 저랑 상황똑같으셨네요..
    고2때 저도 저정도였는데

    진짜 저 상담받고싶고 고민도털고싶어서 그러는데

    네이트온 친추보냈어요

    언제 시간되시면 상담좀받아도될까요?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23:55 · MS 2009

    네 제가 허접하게 글을 ;; 제대로 완성도 안하고 썻던 감이 있네요 ㅜㅜ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아 제가 부족하지만 일단 잠시 시간을 잡고 정리를 해서 2차 수기를 다시 올리는 방향으로 해드릴께요 ㅋㅋㅋㅋ

    지금 워낙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제가 답변을 하면서도 정리가 어수선해지는 문제가 있네요 ㅜㅜㅋㅋㅋ

    네 제가 요즘 알바때문에 바빠져서 ;; 자주 네이트온에는 못들어오지만 주말이건 해서 좀 시간 내서 상담드릴께요!!

  • 까만콩우유 · 298053 · 11/01/07 23:51 · MS 2009

    축하드려요ㅠ
    학습질문란에 제가 질문 올린 거 있는데 읽고 조언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메일로 보내주셔두 되구요! genius_09@naver.com
    바쁘시다면 어쩔수 없지만 조언해주실거 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셨음 해요 ㅜㅜ!
    언수외. 논술에 걸친 전반적인 궁금증 딱 저거든요 ㅠㅠ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7 23:56 · MS 2009

    네 제가 허접하게 글을 ;; 제대로 완성도 안하고 썻던 감이 있네요 ㅜㅜ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아 제가 부족하지만 일단 잠시 시간을 잡고 정리를 해서 2차 수기를 다시 올리는 방향으로 해드릴께요 ㅋㅋㅋㅋ

    지금 워낙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제가 답변을 하면서도 정리가 어수선해지는 문제가 있네요 ㅜㅜㅋㅋㅋ

    네 알겠습니다 ㅎㅎㅎ ㅋㅋㅋ 제가 정리 좀 해드리고 답변 드릴께요

  • 수교과 · 341017 · 11/01/08 12:07

    안녕하세요 메일드렸었는데 몇일째 못보신거 같아서 여기 글남깁니다

    정말 요즘 집안문제 재수문제때문에 심난했는데 수기보고 자신감도생기고 다시 동기부여된거같아요 정말감사해요 ㅎ

    다름이아니라 전 올해 20살되는 예비재수생이고 이과생입니다

    저희집도 50평이넘고 아빠차도 외제차인 그런생활을하다가 갑자기 사업이 안되셔서

    집에서 끼니걱정하는 그런정도까진아니지만 독서실비,학원비같은건 눈치보여서 말도못하는 그런처지가되었네여 ㅠㅠ

    그래서 아마 독재를할거같은데..어떻게어떻게 돈빌리고해서 피엠피랑 둠강등 맞추고 이제공부조금씩시작하고있습니다

    제가 이번수능 언어5 수리가3 외국어5..탐구 3...이렇게맞았거든요 언어는 진짜 평소에 저런점수가 나온적이없는데

    처음으로 5등급이떠버려서 자신감도잃고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네요..

    수리는 그나마 자신있는과목인데 1등급을목표로하고있어서 대충어떤식으로 공부하셨는지 듣고싶고

    제 가장취약점 외국어..이건 뭐 다른분들한테 조언도얻고했지만 진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는 과목입니다

    공부를어떻게하셨는지 도움좀부탁드릴게요 ㅠ글을못써서 두서없고 지저분할지라도 끝까지 읽어주셧으면합니다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8 21:17 · MS 2009

    아 제가 메일 들어가봤는데 ㅜㅜ ;;; 주소가 잘못되신건가요? 확인을 못했어요 죄송해요

    제가 요새 질문을 많이 받고있어서 답장이 늦어지네요 죄송해요 ㅜ;;;;

    제가 제대로 정리해서 허접한 수기를 보강해서 공부법 관련해서 수기를 다시 올려드릴께요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허접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올리도록 할게요 ^^

  • 성실상숭 · 355009 · 11/01/08 13:45 · MS 2010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고2 남학생입니다.

    아버지 와 어머니는 이혼하시고 아버지혼자 버스기사일을 하시면서 저와 제 동생을 먹여살리십니다. ㅠㅠ

    일찍 철이 든 저는 늦게나마 중2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고등학교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첫 모의고사를 본결과 언어가 약점이 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등급~3등급 ,,

    선배?님의 수기글을 읽고나니까 언어의 약점을 극복하셨던데 어떻게 하셨는지 알수있을까요?? 끝으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처럼 성공하고싶습니다.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8 21:22 · MS 2009

    네 ㅜㅜ;;; 정말 저희집도 사실상 별거하시는데, 음 정말 그 어려움, 고민 어느정도 이상은 이
    감히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씀드릴게요;;

    제가 요새 질문을 많이 받고있어서 답장이 늦어지네요 죄송해요 ㅜ;;;;

    제가 제대로 정리해서 허접한 수기를 보강해서 공부법 관련해서 수기를 다시 올려드릴께요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허접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올리도록 할게요 ^^

  • 박민영완전좋아 · 364321 · 11/01/08 16:06 · MS 2011

    하...축하드려요
    어쩌면 고대 수시치러갓을때 만낫을지도 모를 분이네요.

    재수,열심히 해서 저도 다음번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합격하겠습니다.

    이글, 재수하는 동안 보고싶네요. 삭제하지 말아 주세요ㅋㅋ

  • 박민영완전좋아 · 364321 · 11/01/08 16:10 · MS 2011

    그리고 하나 질문하게 싶은게 있는데요,,
    올해 수능 칠 떄 무엇때문에 이전에친 시험들보다 언어를 못 보셧나요?
    심리적인 부분때문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봐요,, 기분 나쁘실지는 모르겟지만,, 이유를 아는게 정말 중요한거 님도 아실거에요ㅠ

    그리고,올해 수능 언어말고 수,외,탐은 어떻게 보셧는지,,알려주실수 있을까요?ㅜ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8 21:26 · MS 2009

    제가 요새 질문을 많이 받고있어서 답장이 늦어지네요 죄송해요 ㅜ;;;;

    제가 제대로 정리해서 허접한 수기를 보강해서 공부법 관련해서 수기를 다시 올려드릴께요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허접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올리도록 할게요 ^^

  • 3.5갈수있다 · 360114 · 11/01/08 21:59 · MS 2010

    잘읽었습니다 님 09수능이 현역이시면 저랑 동갑이시네요 ㅠㅠ 저는 이번에 삼수도 실패해서 우선 대학은 가려고 합니다 ㅠㅠ 반수 할껀데 저기 언수외 공부 어케 하셨나요? 특히 언어좀 ㅠㅠㅠ 제가 비문학이 열라 약해서 ㅠㅠ 그리고 외국어도 알려주세요 아니 언수외 공부법좀 알려주심쇼 특히 언>외>수 로 ㅠㅠㅠ 부탁드립니다 저도 하늘을 달려보고 싶네요 ㅠㅠㅠ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9 12:53 · MS 2009

    제가 요새 질문을 많이 받고있어서 답장이 늦어지네요 죄송해요 ㅜ;;;;

    제가 제대로 정리해서 허접한 수기를 보강해서 공부법 관련해서 수기를 다시 올려드릴께요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허접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올리도록 할게요 ^^

  • 서울大學校 · 363756 · 11/01/08 23:39 · MS 2011

    좀전에 쪽지와 메일 보냈습니다.

    정말 꼭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9 13:29 · MS 2009

    아 네 정말 저도 ㅜㅜ 그 심정 물론 감히 그럴 자격조차 없지만 어느정도는 공감된다고 말해봅니다.

    저 역시 그냥 학원에서 타성에 젖은 채 앉아만 있으면 될 줄 알고 있다가 성적이 폭락하는 것을 경험했죠.

    학원의 진짜 제일 큰 맹점이 그것같아요. 앉아만 있고, 커리큘럼만 따른다고 될 것같은 그런 몽환에 빠지는 거 말이에요.

    그리고, 인강을 들으신다고 하셨는데, 정말 좋으신 결정이에요!! ㅋㅋㅋ

    저는 물론 인강을 잘 안들었지만;; 그래서 인강을 들으시면서 저와 같은 우를 범하시지 않았으면 해요

    절대 강의를 완강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먼저 말해드릴 수 있겠네요!!!

    강의 30강 듣겠다고 1강 1강 씩 듣다보면, 처음이야 그렇지만 점점 모르는 부분이 누적됩니다!!ㅇㅇㅇ

    그러면 뒤로 갈 수록 처음에 내용도 기억도 안나고, 막 꼬여가고 그러면서 아예 뒤엉켜버린 채 그냥 완강목표로

    1시간 1시간씩 의미없이 보고만 있게될 수 있습니다. 이 점 주의하셔야돼요.

    어차피 30강 듣는다고 시험 잘보고 점수 오르면 막말로 그럼 그 인강강사는 신(神)이죠 ㅋㅋㅋㅋ 아니 아무것도 안하고 인강만 30강들으면

    점수가 오른다는 그자체가 말이 안되죠. ㅋㅋㅋ 인강강사들이 주구좡촹 자신의 강의를 팔기 위해 자신의 강의만 믿고 따라오라는 둥 어쩌고

    강조하지만 동시에 가장 맹점입니다. 그것을 주의하세요.

    그러니 완강이 중요한게 아니라 1강 1강씩이라도 그것을 완벽하게 숙지하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
    그리고 제가 희망의 메시지를 몇 개 올려볼께요.

    정말 서울대를 목표로 하시는 정신!! 그 스피릿!!! 정말 그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정말 그게 제일 지금 제가 이렇게

    막 님이 읽으셔서 한줄이라도 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댓글을 달게 해주네요 ㅜㅜㅜ!!!!!

    현실에 안주하라고, 너의 한계는 이거다고 안보이는 사각틀에 나를 가두려하는 세상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밉시다!!!


    저는 조금 빨리 그걸 깨닫고 먼저 발을 내디뎠을 뿐이에요. 님도 늦지 않았습니다. 까짓거 80살정도 산다는 데, 20대가 아직

    꺾이지도 않은 이 시점에 뭐가 아쉽겠습니까

    서울대 법대 수석합격으로 세상을 놀래켰던, 그전까지 정말 완전 노가다꾼에 싸움질하면서 살았던 장승수님을 아시나요?

    그분은 고3때 그리고 수험인생으로 치면 그다음 재수때 공부안하고 노가다했습니다.

    그리고 삼수부터 공부를 하셔셔 지금 님의 나이때 서울대 수석합격을 하셨습니다 . (그러니까 4수를 하신 것이죠.)

    공부가 제일쉬웠어요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많이 될 듯하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저 삼수때는 그런 책만 읽었습니다.

    희망을 주는 책이요. 김찬영(서울대 윤리교육과)군의 꿈이 있으면 멈추지 않는다 라는 책도 읽어보세요 그분도 삼수해서 서울대 입학했어요.



    저 역시 서울대를 목표로 3년을 버텼습니다. 심지어 서울대가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가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처음으로 서울대갔을때 (고3때요) 진짜 샤 정문 지나
    갈때 온몸에 소름돋고 오줌지릴 정도로 좋았습니다. ㅎㅎㅎㅋㅋㅋㅋㅋ

    음 중앙도서관 5층에 가시면 일반열람실있는데 거기서 막판에 학원다니다가 지치곤 할때쯤 혹은 퇴색된 열정에

    불을 지피고 싶을 즈음에 해서 가서 공부했었어요. 어느정도였나면 으음..

    솔직히 길 물어보면 제가 길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ㅋㅋ 저 진짜

    서울대 완전히 사랑했습니다. 143등에 수학 37점맞을때에 만일 현실에 안주하라는 말 듣고 꿈을 낮췄다면

    지금의 결과 (당연히 이제는 고려대!!!사랑이죠 ㅋㅋㅋ) 는 절대 절대 없었다고 말할게요.

    그러니 하기도 전부터 내가 무슨 서울대야 하는 정신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정말 서울대 못갑니다. 근데 님은 그러시지 않으시자나요

    그러면 반드시 해내실 것입니다, 정말 서울대 가셔서 저한테 밥한번 사주시면 고맙겠네요 ㅋㅋㅋ^^

    정신이 제대로 박히면 공부방법, 공부법 이런것은 솔직히 부차적인 거죠 ㅋㅋㅋ



    세번째는 제 주변에서 본 역전사례입니다.


    제가 삼수하면서 알게 된 친구 중에 제일 독특한 친구이야기입니다.

    그친구는 제대로 말은 안해줬지만, 상당히 심하게 놀았던 친구입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싸움이나 하거나 가출해서 2년가까이 밤에 노래방같은데나 편의점같은데서 일하고 담배피고 술먹고

    그야말로 개막장인생을 살았던 친구였습니다. 근데 그렇게 바닥을 찍으니까

    그친구가 공부를 왜 해야겠는 지 , 공부를 왜 해야만하는지를 깨달았나봐요.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재수할때 그 친구는 첫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로 심각했냐면, 음 님이 쓰신 점수와 비슷했던 혹은 그 이하였겠네요 ㅎㅎ

    3월에 행렬이 뭔지도 행렬이 제일 어려운 거 아니냐고 그랬으니까요. 4월달에 처음으로 등차수열이 뭐고 수열이 뭔지 배웠다고 합니다.

    근데 그친구 6월달까지 5등급 맞고 그랬어요. 학원도 제대로 정착하지못하고 막 떠돌아다니면서(학원이 망했대요 ㅜㅜ)

    그런데 진짜 자신의 의지가 독해서 그런가 11월 수능에

    ....

    수리 100점 맞았습니다. 외국어도 95점 맞고요. 제가 진짜 그친구보다는 공부 관해서는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데 말이죠 허탈할 정도였어요 ㅎㅎㅋㅋㅋ

    언어에서 3등급을 맞아서 중경외시급 대학을 가야했지만, 자신이 공부한지 1년만에 이뤄낸 성과에 스스로도 자신을 얻었는지,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삼수때 저랑 같이 학원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그친구랑 라이벌관계 유지하면서 공부했고 그친구 이번에 언수외 111에 사탐도 하나 1등급, 그리고 아랍어 1등급으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었나 경영이었나 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 대단한 친구죠 ㅎㅎ

    이 얘기를 꺼낸 것은 님 역시 충분히 해낼 수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에요 .

    수능공부 막막해보이고 끝도 없을 것 같죠? 아닙니다. 정말 오히려 1년동안 겨우 이 범위가지고 공부를 어떻게 계속하나 싶을정도로

    범위도 적고 솔직히 고등학생 사고 수준에서 , 사고 범위에서 나옵니다. 어려워봐야 한계가 있어요.

    주변에 널리고 널린 겁을 주는 멘트들 전부다 공포심 마케팅입니다. 공포심 조장해서 강의를 팔아먹으려고 하는 선생들이나

    혹은 라이벌의 공부의욕을 꺾으려는 같은 수험생들!! 또는 허세를 작렬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러면 망한다.

    이정도 점수는 이시점에 나와야한다. 뭐 3월 성적이 수능성적이다 같이 헛소리 늘어놓으면서 괜히 잘난 척 꼴깝떠는

    음( 솔직히 말하면 여기 오르비에 소수지만 꽤나 계시는) 여러 명문대생들의 조언.!!! 다 엿먹으라하고 던져버리세요!!!

    그런거 따지면서 공부하기엔 님의 열정이 훨씬 뜨겁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요새 예상보다 학생들한테 질문을 많이 받아서요 ㅋㅋㅋ 2차 수기를 쓰고 있는 데요, 그래서 지금 바로

    공부법 관련해서 답변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때 자세히 설명된 수기를 올리도록 할게요 ㅋㅋㅋ

    그리고 정말 앞으로도 그 꿈!! 꿈!! 만은 절대 어떤 환경에 처해도 잃지 마세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ㅋㅋㅋㅋ 응원할게요 파이팅!

  • 민들레울 · 284359 · 11/01/09 02:28 · MS 2016

    감동으로 울면서 잘 읽었습니다..
    너무 사실적인 표현들에 현장감이 그대로 밀려옵니다..

    너무 늦게 질문을 올려서 글을 읽고 답을 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수학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이해하며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예시로 풀어 주실 수는 없을까요..? 많은 공신들이 그렇게 말씀 하시는데.. 저는 좀 막연해서요..

    그리고 고대 경영학과 합격당시 원점수는 어떻게 되시나요..? ^^*(죄송..)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09 12:53 · MS 2009

    아 괜찮아요 ㅋㅋ 저도 여기에 댓글 다시는 거 답변해드리는 게 편합니다 ㅎㅎ

    고대 경영 합격당시 원점수는 475점 재수때 최고 점수까진 아니었습니다 ㅜ;;; 워낙 난이도 차이가 컷고,

    저는 460점대였어요 (제가 언어 망했다는 거 알고 나머지는 그냥 메가스터디에서 한번에 하는 걸로 돌려놓고 어디 적지도 않고 버려가지고 ;;; ) 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460점대 였던거 같아요 ㅎㅎㅋㅋㅋ 아 혹시 너무 허접한 점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시고 실망하시는 건 아니겠죠 ㅜㅜ;;;;

    그래도 수,외 1등급에 사탐 세계지리 빼고 전부 1등급은 나왔어요 ㅋㅋㅋ저는 당시 만점이라던가 하나만 틀리거나 하는 둥이 아니어서 많이 울적했던거였어요


    두번째 질문으로 들어가자면 .

    수학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이해하신다고 했는데,

    그러면 교과서의 흐름대로 한번 음미를 해본다고 해야하나요 ㅜㅜ;; 아 정말 말로 한번에 팍팍 표현되는 그런 것이 아니군요

    교과서는 여타 사설문제집 출제위원들과는 상당히 내공이 다른 서울대 수교과 출신이거나 명예교수님들 같은 후덜덜한 분들이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정말!! 고등학생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그런 내용을 쉽게 풀이해줍니다.

    그러니까 괜히 아는 거니까 하는 마음으로 대강대강 보시지 마시고, 정말 한줄한줄 써보시면서 글의 내용을 끝없이 이해하려는

    것 .. 제가 지금 2차 수기를 정리하는 과정중이라서 ㅜ;;; (이렇게 호응이 있을 지는 몰랐어요 질문이 감당못할정도로 많이 들어오네요)

    그때 자세히 설명해드릴께요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어린이왕자슈♪ · 236873 · 11/01/09 14:06 · MS 2008

    드라마 같네요 ㅠㅠ

    저도 정시 합격해서 고대에서 뵙고싶네요~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12 10:44 · MS 2009

    네 네 ㅋㅋㅋ 열공 팍팍 하셔서

    고대는 물론 원하시는 대학 모두 탁하고 척붙으시길 !!!!

    응원할게요 ㅎㅎㅎ

  • 모멩 · 283311 · 11/01/10 00:26 · MS 2009

    언어영역 공부법 궁금합니다 !

  • 미친놈임 · 329807 · 11/01/10 22:39 · MS 2010

    '힘들고 괴로운 건 여러분이 높은 꿈을 가졌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 와 이 말이 정말 와닿네요.
    지금 힘들어죽겠거든요!!!!!!우주 해적단님 글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많은 면에서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내년 이맘쯤엔. 이런글 꼭 남기고 싶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kjk8557 · 364835 · 11/01/11 00:41 · MS 2011

    감동입니다..ㅠ 멋진인생사셨네요..화이팅!

    저기..저도 언어가 약한데 언어를 올리셨던 방법좀

    알려주세요.

  • 흐헝후헝홍 · 316333 · 11/01/11 10:12 · MS 2017

    언어영역 공부하실때 한번 풀고 틀린문제만 다시 보셨나요?? 아니면 지문을 통째로 분석하셨나요??

  • 향해 · 359884 · 11/01/14 01:08 · MS 2010

    너무 감동적이네요. 반드시 성공하실거에요.

  • 폭탄방귀 · 347797 · 11/01/14 22:55 · MS 2010

    와!대단 하네요 !!

  • champagne · 280562 · 11/01/15 00:04 · MS 2009

    대책없이 긍정적이고 이상주의자라고 놀리던 친구중 한명입니다 ㅋㅋㅋ
    정말 격하게 축하한다 정말로!! 저번에도 말했지만 ㅋ 덕분에 간절함이 뭔지를 긍정적인 사고가 뭔지를 배웠다 진짜 고맙고 진심으로 축하한다!

  • 꽁냥꽁냥 · 363118 · 11/01/16 23:45 · MS 2010

    와 저 진짜 읽다가 눈물났네요ㅠㅠ 합격하실자격있습니다 ㅠㅠ 멋진 대학생활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ㅠㅠ 화이팅!

  • 오뚝이 · 361183 · 11/01/17 20:43 · MS 2010

    감동에에요. 이젠 좋은 일만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 곰멍멍 · 325257 · 11/01/20 10:15 · MS 2010

    진짜 감동이예요+_+ 축하드려요^^

  • 알이즈웰♥ · 347317 · 11/01/20 21:22 · MS 2010

    대단하세요 ㅜㅜ 저 이번에 반수할껀데 큰 도움이 된것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ㅜ!!! 대학생활 즐겁게하세요!!

  • yulan · 355144 · 11/01/21 02:14 · MS 2010

    감동스럽네요.. 축하드려요` 정말~ 예비 고 3으로써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특히 수리요.ㅠㅠ 제가 수리가 좀 부족하거든요^^
    논술도 어떻게 하셨느지 궁금하네요.
    그리구 너무 축하드려요^^

  • 연세대경영12Go · 244266 · 11/01/21 08:50 · MS 2008

    정말 감동이에요 ㅠㅠ 저 재수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 된것같아요... 감사드려요!!!!

  • ays524 · 365130 · 11/01/21 19:10 · MS 2011

    축하드려요... 잘 읽었어요.. 전 현역 고3인데 도대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답답해가지구 공부가 안되네요...
    혹시 조언해 주실것 있으신가요...
    그리고 수학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교과서랑 개념서랑 기출만 파면 되는지... 수학 공부법 더 자세히 알려주셨으면...부탁드려요ㅠㅠ

  • 연대언론12Clare · 367298 · 11/01/29 19:19 · MS 2011

    보면서 울컥했습니다..ㅠ언어와 외국어..어떻게 공부하셨는지좀 여쭤볼수 있을까요? ㅠㅠ

  • 우주해적단 · 278209 · 11/01/30 22:46 · MS 2009

    아 여러분 닉네임 우주해적단 입니다

    정말 허접하게 쓴 수기였는데 이렇게 호응이 크실줄은 몰랐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1차 수기를 쓰고나서 공부법 관련해서 질문이 정말 많이 들어왔었어요

    저같이 모자란 학생에게도 그렇게 질문 드리신거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득이하게도 제가 집에 컴퓨터가 없습니다 ㅜㅜ;;;ㅋㅋ 거의 피시방에 접속해서 하고있는데

    아무래도 장편인 수기를 다시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네요 이번 설이후로 노트북한대 마련하기로 했는데

    그때 주변에 명문대간 친구들의 조언과 선생님들의 조언을 참고해서

    제대로 다시 글올려드릴게요 ^^

    궁금하실것도 많으시고 시간도 바쁘실 것인데 성실하게 답변 못드리고 도움을 바로바로 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

  • 야자타임 · 360134 · 11/02/07 18:22 · MS 2010

    우박오던날 고대 과학도서관에서 시험봤었는데 전 떨어졌어요.
    부모님이 재종반에 보내주실 형편이 안되서 독학재수를 할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열심히해서 저도 고대 갈께요!! 진짜로!!

  • 루샤라 · 367856 · 11/02/11 13:15 · MS 2017

    만원짜리가 이제는 큰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라니...
    만원은 원래 큰돈이에요 ㅠㅠ 부자셨나보당...

  • 루샤라 · 367856 · 11/02/11 13:22 · MS 2017

    저는 첨부터 가난했는데 ㅠㅠㅋ
    그것만빼곤 성격상 비슷한점이 많네요 ...
    쉽게 포기하지않는거랑.. 대책없이 긍정적인 것...??

  • 신쿠 · 370852 · 11/02/25 22:34

    재수를 시작하려는 학생입니다. 꼭 내년에 같은 과에서 뵙수있길 바래요. 수기 자체가 감동이네요. 선배님 존경스럽습니다. 어떤일을 시작해도 그 용기와 패기가 항상 지탱해줄거예요.

  • 해선 · 362513 · 11/12/15 23:05 · MS 2010

    안녕하세요 수기잘읽었습니다.

    중간에 수학공부할때 교과서를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방식인지요?
    또 기출문제풀때 답지풀이과정을 외운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 서울교대넌내꺼다 · 340610 · 11/12/17 17:53 · MS 2010
    으힝.. 입시는 정말 높은 성적가지고만 되는게 아닌가바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