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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ue가이 [319535] · MS 2009 · 쪽지

2010-05-11 00:45:43
조회수 6,772

[2010 반수후기] 지방대생의 교대 진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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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부산교대 10학번으로 들어온 신입생입니다.

저는 반수해서 10수능때 213 111의 성적을 받고 부산교대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반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09 수능때 443 3434(문과)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6월 9월에 비해 약 80여점의 점수하락이 있었습니다.

수능당일날 컨디션이 최하였고 수능 전날에 2시간 밖에 자지 못했습니다.



수능성적표를 받아보니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저는 수능 끝나고 3개월 동안 집안에만 쳐박혀 있었습니다.

제 친구들이 수능끝나고 미친듯이 놀동안

저는 어두컴컴한 방에 틀혀박혀있었습니다.

정신적인 충격이 엄청나게 컸습니다.

내 생애에서 이러한 큰 실패를 겪은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저희집 경제적인 사정이 그리 좋은편이 아닌지라

한달에 100여만원이 넘게 드는 재수학원을 다니기도 어려웠습니다.

또 제 성격으로 봐서

친구도 없이 혼자 외로이, 수도자처럼 독서실에서 쳐박혀 1년동안 풀로 공부할 자신도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반수를 결심하고 일명 지거국(지방거점대학)에 원서를 넣고 합격했습니다.



1. 반수생의 대학생활.(3월-6월)

사람들은 반수 생활을 할 때 "아웃사이더가 되라' 고 합니다. 물론 수능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 앗싸가 되는것도 나쁘지 않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방식으로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결코 '앗싸'가 되지 않았습니다. 놀기도 놀았고 친구들도 사귀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도 했습니다. 술자리도 무지많이 갔고 MT및 과 행사도 꼬박꼬박 나갔습니다. 대학생활의 '신세계'를 맛봤습니다. 왠만한 대학생이 즐길만한 모든것을 즐겼습니다. 이성친구 사귀는거 빼고요. 하지만 저는 이러한 생활을 즐기기 전에 두가지 철칙을 세웠습니다. 1.학점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자. 2.'수학'만은 계속 풀자.



-학점관리법

저는 수강신청할때 최대한 수능에 도움이 될만한 과목을 신청하였습니다. 언어영역의 비문학 지문에 도움이 될만한 '논리와 사고'(어려운 인문학 지문 대비) 언어영역 쓰기에 도움이 될만한 '사회과학 글쓰기', 외국어 영역에 도움이 될만한 '대학 토익'. 학점관리가 곧 수능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짜니 절로 소홀히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친구들은 18학점을 이수하는데 저는 필수 이수학점인 15학점만 신청하였습니다. 남들보다 1과목 적게 듣는거지요. 1과목 적게 듣는시간에 '사회과학 글쓰기'와 '대학토익' 과목을 신경써서 공부했습니다. '대학토익'만은 1주일에 3번정도 정기적으로 공부했고, 중간, 기말 시험대비기간은 1-2주 정도 잡아서 공부했습니다. 결국 1학기 학점은 3.5정도 나왔습니다. 학점을 어느정도 받아놓는게 좋은게 수능시험공부 할 때 일종의 '보험'의 역할을 하기에 수능칠때 '긴장하거나 떠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수학'만은 계속 풀자.

이렇게 언어와 외국어는 대학공부에서 어느정도 감을 유지하고, 수학과목은 따로 공부해줘야합니다. '수학'은 대학에서 이공계 계열이 아닌 문과에서 접하기 힘든 과목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1주일에 3번정도 공부해줘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3,4월달은 놀고 5월달부터 수학공부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에 3번씩 강남구청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학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모의고사도 1주일에 한번정도 풀었구요.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같은과에 과외하는 형한테 물어봤습니다.



2.반수생의 학원생활



6월 중순쯤에 종강했습니다.대학에 휴학계를 내고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날 부모님이 저를 부르시더군요. 저보고 재수학원 한번 다녀보겠느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집 사정에 한달에 아무리 적게 잡아봐야 120만원 씩이나 드는 재수학원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 큰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알잖아, 우리집 사정에 학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나 커..." 그 때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 한풀이 하라고 보내주는 거다. 너가 수능끝나고 방학동안 집안에서 멍하게 넋나간듯이 있었던게 너무나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았다. 수능 망해도 좋으니까 한풀이 하는 셈치고 후회없이 공부해라." 전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사실 1학기 동안 등록금 싼 국공립대학교에 그냥 다니는것도 나쁘지않겠냐는 부모님의 권유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럴때마다 '재수학원 보내줄 여력도 없을망정 혼자 공부해보겠다는데 왜 토를다나'하고 철없는 마음도 가져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집 사정에도 재수학원 보내주신다는 부모님 말씀에 남자임에도 부끄럽지만 눈물을 쏟았습니다. 전 복받은 사람입니다. 제 친구는 재수학원 갈 여력이 없어서 독학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희생을 보고 너무나도 죄송스러웠고 고마웠습니다. 저는 피터지게 공부할 생각으로 강남메가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고시원에서 살았습니다.



-학원생활

7월 초에 재수학원에 들어가니 모든게 낯설었습니다. 일반교실에 빽빽히 들어찬 80여명의 학원생들. 하루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재수학원에서 제 생활공간은 1평도 안되었습니다. 학원밥도 정말 맛없었습니다. 외부업체에서 해주는 밥인데 부실하기 짝이 없고 양도 매우 적었습니다. 대학다닐시절에 자취했었는데 차라리 제가 차려먹은 밥이 맛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햇빛도 잘 안들어오는 교실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자니 끔찍했었습니다.

처음 재수학원에 들어가니까 생체 시계가 맞지 않더군요. 우선 야행성 생활을 대학시절에 너무 즐겨서인지 아침 8시에 시작하는 수업시간에 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 1달간은 생체시계 맞추는데 주력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면서 새벽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무조건 취침,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학원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7시 20분쯤에 학원으로 등원했습니다. 수능패턴에 최대한 맞추려고 아침에 졸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학원에서는 앗싸로 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매우 힘들더군요. 3주쯤 지나자 친구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공부하기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친구는 한 2-3명 정도 사귀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사귀지 않았습니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몇명의 친구만 사귀었습니다. 너무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되면 자연스레 놀게 되기 때문입니다.





3.공부방법

공부방식은 복습위주로 했습니다. 대학다니면서 널널하게 지내다가 학원에 들어오니 수업진도조차 따라가기 쉽지 않더군요. 자습시간에 무조건 복습위주로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만이라도 최대한 소화시켰습니다. 복습을 우선으로 두고 복습하고도 시간적인 여유가 되면 취약과목에 대한 예습을 했습니다. 이러한 패턴으로 가니까 9월 모평에서 211 221 뜨더군요. 아래는 제가 공부한 방식입니다.

- 언어영역 비문학 공부방법: 저는 ebs 인터넷 수능 비문학 편을 구입해서 풀었습니다. 언어영역에서의 EBS교재는 문제 질이 썩 좋지 않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문제에 치중하기보다 순수 독해능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7월달부터 8월 중순까지 저는 EBS 수능 비문학편에 있는 모든 지문을 요약했습니다. 우선 문단 하나당 중심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것이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이제 저는 시간을 재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지문을 2-3분 사이에 읽도록 연습했습니다. 한 한달을 하고나니 한 지문을 읽는데 2분 30초 정도에 안착했습니다. 2분 30초 정도에 지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자 이제 문제 푸는 시간도 재기 시작했습니다. 6-7분 이내에 지문독해와 문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결국 수능볼때쯤은 빠르면 5분, 아무리 느려도 6분 30초 정도에 지문을 읽을 수 있게 되더군요. 수능 치기 전날까지 저는 지문 요약하고 시간재는 연습을 했습니다.

지문 요약하는 것과 더불어 8월 중순부터 9월달까지는 이성권샘의 '추론적 사고와 비문학 해법'인가? 인강 전부듣지는 않고 교재에서의 지문들만 ebs 수능 비문학편 공부했듯이 했습니다. 9월 이후에는 파이널 문제집 사서 문학과 통합적이로 공부했습니다.

아 그리고 몇가지 팁인데, 낯선 비문학 지문이 나올때는 우선 문제부터 보세요.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한뒤에 지문을 읽으면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겁니다. 또 가 있으면 를 유심히 보세요. 안에 지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언어영역 문학 공부방법 우선 문학은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개념어 공부위주로 했습니다. 언어 공부의 기초가 되는 개념어가 확실히 안잡혀있으면 문제 풀때 상당한 지장이 가기 때문입니다. 개념어 위주로 공부하되 학원이나 인강에서 찝어주는 출제 빈도가 높은 문학작품들의 내용과 주제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혹 낯선 문학작품이 나왔을 때의 나름의 대책을 세웠습니다. 저는 낯선작품이 나왔을 때는 우선 문제부터 봅니다. 특히 지문을 설명하는 산문형의가 주어질때 저는 그 부터 읽습니다. 그리고 나서 작품을 읽으면 더 수월하게 읽힐 겁니다.

-언어영역 쓰기 공부방법: 저 같은경우는 양질의 기출문제를 뽑아서 계속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시간은 9분 정도로 잡고 9분내에 쓰기를 풀때까지 무한 반복 했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비슷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오답노트를 따로 만든것은 아니고 문제집에 색연필로 표시하고 틀린문제는 다시한번 봤습니다.그리고 쓰기 문제를 풀때의 핵심적인 문법적 내용은 따로 인강을 들었구요.



-수리영역 공부방법: 저는 수리만은 대학교 다니면서 따로 공부했습니다. 한학기 동안 블랙박스 수리 실전문제집을 1권을 풀었습니니다. 이 문제집을 그냥 1번만 푼것이 아니라 학원 들어오면서 2번정도 더 풀었습니다.꼭 수리 문제집은 2-3번 반복해서 푸세요 2번 풀기 전에는 수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1권을 3번정도 완벽히 푸니까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자신감이 생긴 저는 학원 수업이 조금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거기다가 학원 숙제와 진도가 그리 많지않아 수업내용을 소화하기도 편했습니다. 재수학원에서 깨달은 사실인데 진짜 명강사일수록 진도와 숙제를 결코 많이 내주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소화하도록 배려해 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진도보다 얼마나 수업내용을 소화했느냐가 백배 중요하다는 겁니다.오 반수 공부하시는 여러분,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해서 결코 초조해 하시면 안됩니다. 학원을 다니든 독학을 하든 진도보다 내용을 소화하는데 주력하십시오. 이해가 가지 않아도 그냥 넘어가면 뭔가 허전함이 생길겁니다. 그 허전함이 쌓이면 그게 곧 '불안감'이 되어 수험생을 압박합니다. 이것은 어느과목에서나 마찬가지인데 특히 수학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또 최근 3년 기출문제는 꼭 풀어주세요. 기출문제는 수능에 대한 감을 살려주기에 수능 1-2달전에 푸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꼭 풀때 시간을 재고 풀어주세요.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기출문제 유형에 대한 숙지는 필수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 당부가 있습니다. 절대로 10가나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수능때 10가나 안나온다고 하는데 10가나 통합형은 몇문제 나올뿐더러 10가나가 기본이 되지 않으면 수능에 단골로 나오는 (17번?) 무한급수 문제를 풀기 어려우실겁니다.



-외국어 공부방법: 저는 외국어 공부는 대학교 다닐때도 했습니다. 대학 과목에 '대학 토익'을 선택했기 때문이지요.토익을 하고나니 외국어 영역 공부가 쉽더군요. 저는 외국어 공부할때는 ebs위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EBS가 외국어영역에서만큼은 높은 난이도와 문제질이 양호하기 때문이지요. EBS 고난도 200제를 반복해서 봤고 파이널을 풀었습니다. 듣기는 토익을 해서인지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었고요, 문법은 학원에서 내주는 교재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아 그리고 문법은 유호석 샘의 강의를 들었었습니다. 참 강의가 괜찮더군요. 친구들은 김기훈 샘 강의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가장 중요한 독해영역에서는 고난도 문제 위주로 풀고 지문내에서 모르는 단어는 체크해서 다음번에 꼭 봤습니다.





4.수능전날



D-10~D-3 오답노트를 복습합니다. 문제를 아예 안 풀지는 않지만 복습 90에 문제풀이 10비율로 유지합니다.언수외탐 개념집과 비문학지문에 대한 요약은 계속합니다. 모의고사는 3,4일에 한번씩 새로 풀어보되, 이미 풀었던 모의고사를 다시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D-2 언수외탐 오답노트 문제를 다시 풀어봅니다. 언수외탐 개념집을 뒤적거려봅니다.언어 비문학 지문에 대한 요약과 시간재기는 그대로 합니다.

D-1 평소 자는 시간 대로 잡니다. 공부도 언수외탐 개념집과 오답노트의 핵심내용을 봅니다. 그리고 상상합니다. 내일 수능끝나면 뭐할까.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고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은 진정한 용자이십니다. 저는 이러한 공부방법으로 9월달 211 221 을 받고 11월 수능에서는 213 111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아 수능에서는 당일 외국어영역볼때 페이스 조절 실패로 3등급을 받았습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저는 지난 수능때 443 3434의 성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서 만족했습니다. 수헙생 여러분, 조금 늦게 공부했다고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 자신의 꿈을 향해 힘들지만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저능아라는 소리까지 들었었던 윈스턴 처칠이 수상이 되어 2차대전때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전한 비결을 기자가 물었답니다.그 때 윈스턴 처칠은 말했습니다."Never,Never,Never give up!". 전 고시원에서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절대로 포기 하시지 마십시오.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 특히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공부하십시오. 또 후회없이 공부하십시오. 수능의 성패는 나중에 생각하십시오. 후회없이 공부했으면 성공도 저절로 따라옵니다. 수험생 여러분! 웃으면서 부모님께 큰절 한번 올리는 자신을 상상하십시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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