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수능후기,,, 그리고 입시에 성공하신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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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입시 실패기에 올린 글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 2010 수능 후기 게시판에 올려야 할 거 같습니다.ㅠ 입시 실패기에 있는 글은 지우려하는데 계속 오류가떠서 안지워지네요. 관리자님 삭제 부탁드립니다.
저는 공부를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때 전교 500명중에 심하면 90등 잘해봐야 16등 정도였고, 다만 토플학원에 다닌 어줍잖은 영어실력으로 우연히 입학시험을 잘봐서 외국어 고등학교 일본어 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의 경우 아버지가 수학선생님(정말 이건 저에게 행운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이셔서 학교진도를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공부 하고자 하는 의지도, 노력도 없었습니다. 다만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좋은 머리로 커버(?)할 수 있다는 지금생각해보면 완전 어처구니 없는 자만과 오만에 찌들여있었죠.
1학년 5월정도였을겁니다. 그때는 해외유학이 정말 대세였죠. M고, 서울의 D외고, 등 일류고등학교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외고들에 유학열풍이 불었고, 저 역시 그 유학 열풍에 흽쓸려 1년동안 영어만 공부했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하는 언어와 수리는 꼼꼼히 듣고 방학때는 아버지에게 수학 개인교습을 받아 수학실력도 뒤쳐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외유학 열풍도 잠시, 2학년이 되고 보니 너무나도 그것이 큰 산으로 느껴지게 되더군요. 우선 외고이다보니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중점으로 보는 내신(GPA라고 하죠)를 관리하기 힘들었고, 학교에서도 더 이상 해외유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힘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같이 유학반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이 줄줄이 국내반으로 전향하니 저 역시 많이 흔들리게 되고, 결국엔 유학의 길을 접고, 국내 대학을 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첫번째 시련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무엇인가 간절이 원하던 것을 포기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설사 포기하게 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중단이었을 뿐, 언젠가는 그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죠. 그러나 해외유학을 완전히 포기하게 되었을때는 정말 제 마음에 크게 영향을 주더군요.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콜럼비아(제가 원하던 아이비리그 대학입니다.)를 못가면 서울대는 반드시가자!라고,,,
그렇게 저는 2학년부터 그동안 소홀히한 언어와 수리를 정말 열심히 했고, 2학년 말이 되어서는 모의고사를 치면 언수외 290점은 거뜬히 넘길정도로 중요과목인 언수외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어서도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언수외만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이게 정말 실패의 씨앗이었죠.
저는 항상 언수외가 사탐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강박에 젖어, 사탐을 소홀히 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3학년까지 내신관리를 전혀하지 않아서,, 내신 점수는 서울대 점수로 39점 정도 밖에 되지 않았죠. 50점 만점에 39점, 정시 지원자들의 합격자 평균이 45점정도라는 것을 보면 논술과 수능 20% 영향력으로 전체 점수의 7점을 만회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하지만 올해 서울대 입시는 수능 20%를 반영하기때문에 내신의 영향력이 약해진다는 선생님 말씀을 믿고, 더더욱 언수외 공부에만 매진했습니다.ㅠ
3학년 6월 모의 고사와 9월 모의고사도 2학년과 같이 만족할만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9월 모의고사의 경우는 사탐도 우연히 잘봐서 전국 상위 0.01퍼 이내에 드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9월 모의고사의 점수에 너무 자만한 나머지,, 그 이후로 너무 안이하게 생활한것 같습니다.(특히,, 이맘때쯤 선덕여왕이 시작되었죠 -_- 젠장.. ㅡㅡ;.. 지금생각만 해도 저 자신한테 너무 부끄럽습니다.)
결국 2009년 11월 13일,,
저는 제가 주력했던 언어 수리 외국어에서는 그동안 닦아왔던 실력에다 물수능의 효과로 언어 2개를 틀린것으로 선방해냈지만,,
사탐의 경우
국사 44점(백분율 95) 1등급
근사 47점(백분율 92) 2등급
경제 38점(백분율 95) 2등급
사문 44점(백분율 96) 1등급
일본어 44점(백분율 90) 2등급
을 받았습니다.
언수외는 서울대 지원자 평균에 미치지만,, 사탐과 제 2외국어 점수로 인해 사실상 서울대 어디과를 넣어도 2배수 안에 들 수 없는 점수가 나오고 말았습니다.ㅠ
부모님은 가군의 연세대로도 만족하라고 하시지만,,
오기가 생기네요.
결국 재수를 해야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부모님 말씀을 듣는것이 나을까요?
또한 재수를 한다면 사회탐구영역에서 근현대사가 아닌 한국지리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근현대사의 경우 너무 암기위주에다가 지엽적이고 난이도가 너무 쉬워 하나만 실수를 해도 백분율이 너무 떨어져서요...
재수에 성공하신분들, 그리고 현역이시더라도 입시에 성공하신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허접한 절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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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죄송하지만,, 여기는 2010수능 후기 게시판이 아니라,, 수기 게시판입니다 ;; 공지사항에 보시면 입시 관련 상담글은 벌점을 받는다고 하시니 지우시는게 좋으실듯하네요.. ;;
어쨋든 실패수기도 수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