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Last Page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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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정쩡한 타이밍에 글을 쓰네요..
언젠가 한번 올리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금에서야 쓰게됩니다.
더 이상 늦으면 그때의 기분이 살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 직접 겪은 그 기분을 떠올리기 힘들 수도 있기에-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것 같고, '참 이상하다'란 생각도 들 수있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는 ㅠ_ㅠ
그런 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09수능에서 모 한의대에 들어가게된 N수생 남자입니다.
수능을 총 3번 보면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있었고 좋지 않은 일도 많았던 시절, 돌이켜 보면 그때가 가장 좋았지라는 생각도 들법한-
초,중학교 시절 저는 모범생이다, 공부잘한다라고 불릴만한 학생이 아니였습니다.
다만, 어릴때부터 책읽는것과 다양한 생각이라고 할까요- 그런걸 좋아하던 학생이였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때에 담임선생님 권유로 수학경시라는것을 처음 접해보게되었습니다.
3개월 정도 준비한 끝에 간신히 도 규모의 대회에서 입상을 하게되었고, 그 상으로 중학교 성적으로는
간신히 입학할법한 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가게되었고요.
그런데 고등학교 때부터 무언가 달라지지 시작했습니다.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본 첫 모의고사에서 전교1등이라는
생전 나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저를 보던 선생님들의 시선도 달라지는걸 느꼇고, 잘 할수있다
이런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그 후로도 졸업할때 까지 전교 1등이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내가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열심히 할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일종의 우월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마인드-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다른일에 시간을 더 쓰고 어떻해서든 좀 더 자유롭게 놀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갖고
행동하였습니다. 당시 학교 교지 편집부 일을 하고 있어서 수업시간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빠질수 있었고 그 결과
하루에 2시간정도만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은 편집부 친구들과 어울리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곳에 썼습니다.
야간 자율학습 같은 시간도 학교를 벗어나 시내를 돌아다니고 놀러다니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계속 올라가더군요.
좀 이해하기 힘들고 믿기 힘든 부분이지만-
2학년으로 올라가자 문과,이과를 정해야 하더군요. 당시 꿈꾸던 직업은 변호사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회 역사쪽에 약한걸 아는 선생님들이 이과를 추천해주시더군요.
고3 여름 무렵 수시라는걸 준비하기 시작할 무렵 '다른 의대는 쓰면 안된다, 서울대만 써야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말도 안되는 생각이지만, 그당시 호기라고나 할까요-
그 결과 쓴곳이 설의 하나. 결과는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06수능, 평소보다 20이 넘게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고 간신히 지방의대 한곳을 붙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가 높았고 저 역시 바라던 곳이 높았던 탓에 등록조차 하지 않고 재수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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