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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ro [193244] · MS 2007 · 쪽지

2008-12-01 20:39:09
조회수 11,064

연대 글리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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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고민하다가...
학교에 써낸 수시합격수기 확 올려버립니다...
학교에 써낸거니.. 구라도 섞여있습니다
전 사실 항상 노력한거보다 성적이 좋게 나왔고
고1때 수1을 건너띄고 학원에서 수2를 배우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과외로 수1을 매꾸었죠


그리고 수능 성적은 88/85/100/48/41/33/47(화2)가 나왔네용


뭐 하여튼 고민하다 궂이 올린 이유는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제 어드바이스를 선택적으로 취해 좋은 영향을 받으실 분이 계시리라 반드시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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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2009학년도 입시 수시 2-1 글로벌 리더 전형으로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한 XXX입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해볼까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3까지 4년 동안 프랑스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송림고등학교에 들어와 힘든 고등학교 생활을 웃고 울면서 흘려 보냈네요.
처 음 고등학교에 들어왔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원이라는 곳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1학년 내내 저를 무겁게 짓누르던 것은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이었습니다. 남들은 공통수학을 이미 끝내고 수1을 배우고 있을 때 저는 10-가를 정말 힘들게 배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선행학습을 하며 1년 동안 공통수학과 씨름을 하고 나니 2학년 때부터 수학이 점점 수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스로 자기 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니던 종합학원은 계속 다녔습니다.
1학년 때에는 학원 숙제를 하느라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지만 2학년 때에는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많은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지 못했지만 적당한 시기가 지나고 나니 저의 공부속도, 졸리는 시간대등 저에 대해 알아가면서 계획이 점점 세밀해 지고 그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학년이 끝날 때까지 외국어는 가끔 모의고사를 풀고 나머지는 독서로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가 10월쯤 TEPS를 보기로 마음을 먹고 TEPS공부를 11월 시험을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그렇 게 2학년이 지나고 겨울방학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인터넷 강의를 전혀 접해보지 못했지만 친구들이 좋은 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자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겨울방학에 인터넷 강의는 열심히 들었다기 보다는 이 강의 저 강의 여러 개를 접해보면서 저에게 맞는 강사를 찾으려는, 탐색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원은 끊고 기출 문제집을 샀습니다. 탐구영역은 기출문제를 여기저기에서 접했기 때문에 최근 2년간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차분히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하기 시작했고 수학은 자이 스토리 기출 문제를 사서 풀었고 언어는 영역별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1주일에 한번 정도 모의고사를 풀며 감각을 유지 했습니다. 과학II과목도 이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9월까지 수학과 언어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문제를 풀고 과학은 개념 복습을 위주로 틈틈이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봤습니다. 외국어는 모의고사 점수가 떨어지면 모의고사를 집중적으로 풀고 다시 점수가 오르면 안 하는 식으로 감각유지에 초점을 맞췄고요.
9월부터는 아껴놓았던 언어영역 평가원?수능 기출 문제집을 꺼내 가장 94년 모의고사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언어영역은 최근 경향과 동떨어진 감이 있지만 시중 문제 중에 가장 많은 검증을 거친 문제이고 소위 평가원 마인드라고 부르는, 평가원만의 문제 출제 성향을 익히기에 좋습니다. 최근 기출 문제도 풀어봤다고 안 풀지 말고 푼 후 다시 한번 모든 문제를 보는 식으로 분석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수리가 항상 2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9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 처음으로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집을 사서 하루에 2-3회씩 풀었습니다. 탐구는 이전보다 더욱 개념 복습 위주의 공부를 하며 하루에 한강씩을 풀었죠.
수시 합격 수기인데 너무 수능 준비 위주로 이야기를 했군요. 저는 수시를 쓰면서도 항상 수능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전략적으로 수시에 집중을 하는 것도 타당하나 그것은 내신이 모의고사에 비해 많이 좋을 때 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시는 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운의 작용이나 다름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저는 연세대에 수시를 쓰면서 수시에 떨어져도 정시로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시 원서 접수를 하고 신경을 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수시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수시에서 떨어진 후 정시에서 성적이 평소보다 나오지 않아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제부터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여러분께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 말만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학생만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비판적인 수용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첫 째, 인터넷 강의는 적당히 들으십시오. 인터넷 강의는 한번쯤 들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보통 1.8~2배속으로 강의를 듣기 때문에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 보다 효율이 더 좋았습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 목소리가 알아듣기 힘들어도, 한 두 단어 놓치더라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효율이 좋다고 해도 총 공부하는 양에서 강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면 오히려 그 과목의 점수가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인터넷 강의는 알고 있는 내용 중 빠진 내용을 보충하거나 특정 강사만의 know-how를 선택적으로 취하는 목적으로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여가시간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루에 일정시간의 여가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12까지의 일과를 끝내고 집에 와서 30분 정도 컴퓨터를 했습니다. 이런 여가시간이 다음날 이를 악 물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공부만 하게 되면 점점 지치게 되고 효율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영어 원서를 읽으신다면 흥미위주로 읽으시고 자신의 여가시간에 시간을 배분하십시오. 영어 원서를 읽는 것은 공부가 될 수 없고 공부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소설이나 관심 있는 특정분야의 글을 몰입해서 30분 정도 틈틈이 읽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여가시간을 활용해 입시정보를 캐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3학년 초까지 자신의 “스펙”을 완성하세요. 봉사활동 내용, 또는 외국어 자격증의 비교과 내역을 3월까지 완성해 놓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안심이 되고 나중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필요한지를 따지지 마시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기대하지 못한 곳에서 빛을 발할 때가 반드시 생깁니다. 저는 프랑스어 자격증을 글로벌 리더 전형을 바라보면서 3학년이 되면서 급히 준비해서 시간이 없어서 낮은 수준의 자격증밖에 취득하지 못했고 뒤늦게야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TEPS는 매달 시험이 있는데 영어 실력이 있으시다면 3학년 여름방학 때까지 매달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TEPS는 여러 요인 때문에 난이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습니다. 제가 11월에 910이라는 (스스로도) 놀랄만한 점수를 획득한 데에는 그때 본 시험이 1년 중 가장 쉬운 시험이었다는 요인도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기량도 일정하지 않고 한번 대박이 터지면 수시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물론 많은 시험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마시고 3학년이 되면 그냥 편한 마음으로 보고 오세요.

넷째, 기출 문제(6?9?11)의 위력을 절대 간과하지 마세요. 외국어는 큰 상관이 없지만 수리와 탐구영역 그리고 특히 언어 영역에서 기출 문제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수리는 시중 문제보다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고 수능에서 나오는, 주요 개념과 사설문제등에서 발생한 불필요한 잡지식을 구분하게 해 줍니다. 언어영역은 평가원에서 즐겨 사용하는 용어와 평가원만의 문제 출제 방식을 익힐 수 있습니다. 탐구 영역은 기출 된 개념은 반드시 오답노트 등을 통해 숙지 하셔야 합니다. 탐구는 이 외에 추가적으로 참신한 문제를 공급해 주는 EBS 문제를 많이 푸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6?9 모의고사는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에서 출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중압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합니다. 긴장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긴장을 하면 할수록 수능에서의 느낌과 비슷해지니까요. 하지만 결과에 집착해서는 결코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는 점수가 잘 나온 모의고사가 성공한 모의고사가 아니고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해 보완?발전해 다음 모의고사에서 그 부분을 커버하게 되면 그제서야 성공한 모의고사인 것입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다양한 시도의 장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타이밍에 안 풀리는 문제를 넘어가야 하는가, 비문학부터 푸는 것이 더 편한가 순서대로 푸는 것이 좋은가, 과학을 너무 서둘러 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기 정검도 해야 하고 식단이나 자신만의 각성제(?)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커피나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나 우황청심환 심지어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포션 제조법(박카스 한병과 레모나를 같이 섭취한다 등등..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등을 시도해 보고 자신에 맞는 것을 찾아 수능 날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아침에 죽을 먹으면 배가 고파서 집중이 안되고, 아침에 커피를 뽑아 마시고 오면 집중이 잘 되더군요. 이렇게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 가면 수능 날 기대하지 않은 사태의 발생 요인을 미리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기 싫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3년간 공부를 한 결실이 수능날, 또는 수시 발표날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유리한 환경에서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성적이 공부의 양, 또는 질과 비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은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죠. 2학년이 되고 3학년이 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공부해 원하는 바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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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가손 · 253838 · 08/12/04 17:02 · MS 2008

    인터넷 강의 과다로 점수가 내려간다는 말에 정말 공감됨 ㅠㅠ << 겪은 1인
    적당히 듣고 또 들은 건 철저히 마스터하는 식으로 인강을 활용해야 효율적인듯..
    대충 2~3개를 연속으로 돌리면서 공부하다간 망하기 십상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 글 읽고 나니까 텝스도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 점수대보고 공부해야 할 듯..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Nepro · 193244 · 08/12/04 21:32 · MS 2007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잘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연대..? · 253877 · 08/12/04 18:00 · MS 2008

    송림고 3학년 X반 담임: 악성
    이놈 머리좋아요ㅋㅋㅋ반아이들이 인정했고, 수능 몇주전 해외놀러갔다왔는데
    수능에서 수리를..1등급 맞고..아무튼 훈훈한글입니다

  • Nepro · 193244 · 08/12/04 21:29 · MS 2007

    헐 당신은 누구?????:;;;;;;;;;;;;;;;;;;;;;;수능 몇주전 놀러간건 수시붙어서그런거고수리1등급은 그냥 편하게 봐서 그런거야!! ㅜ_ㅜ

  • Nepro · 193244 · 08/12/04 21:33 · MS 2007

    누군진 모르겠지만(-_-) 하여튼 화이팅!! ㅋㅋ

  • 캐참치 · 252121 · 08/12/06 13:37

    감사합니다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열씨미해도 수학이 잘안오르는군요 아직 시작한지 얼ㅁ마 안되서 그런가요? 혹시 댓글다실분 있음 조언쫌 해주세요 의대목표로 공부ㅎ는데요 고1이에용 오늘 기말고사 3일째 쳤는데 ㄷ 내신은요 대충 한 전교8~18등사이 왔다갔다 거리는데요 수학하고 다른거 어케해야되죠

  • SHONG · 278254 · 09/02/22 20:48 · MS 2009

    ㅋㅋ 프랑스, 1,2년도아닌 4년! 그것만으로도 다른사람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