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이젠 그만 [152947] · 쪽지

2008-04-19 2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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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생 대학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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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대학을 간 08학번이다. 대학이 어디냐면.... 이따 얘기 하겠다. 하지만 실패가 아닌 성공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4개로 나눠쓸텐데 현역 재수 삼수 사수 이렇게 하는데 글을 쓰며 하고 싶은 말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난 안돼 그냥 적당히 점수보고 맞춰갈래 이런 생각따윈 버려야 하고 목표를 갖고 포기 안한다면 이뤄낼 수 있는것이 수능이고 대학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나도 포기하지 않아서 결국 원하는 대학,과를 이뤄낸 케이스이다.포기하지 말라 이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내 막장인생을 쫙~~~~~ 나열해보도록 하겠다.


난 처음엔 이과였다.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이과였고 수2와 미적, 과탐을 공부했다. 그 때 물리를 못하는 것을 보고 3학년 때라도 문과로 틀었어야 했는데......
고3때 첫 모의고사에서 430을 맞았다. 우리반에서 5등을 했고 상담을 했을 때 어디 가고 싶냐고 해서 고대 산업공학과를 가고 싶다고 했다. 선생님께서는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갈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만 해도 희망을 갖고 공부를 했지만......4월부터 일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횟수로 5년째 만나고 있는 친구들끼리 만날때 가장 환상의 조합이라는 4명의 멤버를 만난 것이었다. 넷 다 고3 같은 반이었고, 자리도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고 같이 공부하면 좋을텐데 같이 놀아제끼기 시작했다. 그 공통분모는 바로 축구!
우리 학교는 정규 수업이 끝나고 두시간을 선택을 하여 더 수업을 받게 되어 있었다. 나는 재수라는 길로 유혹하는 악마를 뿌리치지 못하고 땡땡이를 까면서 축구에 몸을 맡겼다. 주변에 중학교에 가서 축구를 하고 종례 때 들어오고 학교 끝나고 자습하는 것도 제끼고 축구하고 놀러다니고 ....
6월 교평 때 하늘은 나에게 경고를 했다. 430에서 400으로 박살이 난 것이었다.
하지만 난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점점 성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9월 교평 때, 9월이 중요하다고 선생님들은 입에 침이 마르게 강조를 하지만 나에겐 일시적인 잔소리일 뿐이었다.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마음은 딴 데 가 있었고 다른 고등학교의 여자애들과 미팅하러 다니고 술 마시러 다니며 막장짓을 했다. 9월 모의 평가 결과 400이하로 떨어졌다. 모의고사 성적표 받을 때만 우울하고 이제부턴 60일 동안 올인해서 공부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해봐도 아는 사람은 알거다. 다 소용없다 내가 정신차리지 않는 이상......

그렇게 수능날이 다가왔고 나는 첫 수능을 긴장하지 않고 봤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지만 워낙 기대치가 낮다보니 체념의 경지에 발을 내밀기 시작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수능을 앞으로 3번 더 볼거라는 미래를 전혀 모른채로......

성적이 나왔다. 332/6132
물리는 막판에 포기했고 언수외 화1생1화2 순서였다. 같이 놀았던 친구들 중 한명은 440이 나왔으나 의대를 목표로 했던 친구였기 때문에(그러면서 우리랑 그렇게 놀았냐)원서질도 전혀 안하고 12월달 재수를 결정하고, 나머지 둘은 나와 비슷하거나 못보거나 그렇게 망했다.  
가군에 건국대 공대 나군에 경희대 공대 다군에 한양대 안산 공대를 넣었다.
결과는 1승 2패.... 경희대가 됬지만 집에서 기대가 너무 컸었고(2살 위 누나가 있는데 관악구 모대 경제학과 장학생) 수원에 있기도 하고 해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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