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더군요.. 고등학교의 생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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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비평준화 지역에서 한 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생입니다. 목표로 하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고 끝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연세대 경영학과도 좋지 않느냐고 말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 전 무조건 서울대학교에 간다는 것이 각인되어 있어 저에게는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중학교는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아버지께서 공부는 서울에서 해야한다는게 이유였지요. 하지만 입학전형이 바뀌게 되자 아버지께서는 서울보다는 원래 고향 도시로 돌아가서 공부하는게 나을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경기도 모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저는 상당히 자만에 빠져있었습니다. 사실상 중학교 때는 영어와 수학에만 집중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전체 평균은 그리 높지 않아 중상위권에 있었습니다. 가장 잘한게 전교 360여명에서 50등한거였죠. 하지만 서울과 경기는 차원이 다르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공부를 잘 안했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지요. 나머지는 올 1등급을 받았지만, 수학, 과학, 기술가정이 3등급이 나왔습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은 제가 자신있었던 과목이었던지라 충격은 말이 아니었죠. 이때 한번의 실수가 저의 발목을 잡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전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해력과 암기력이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올일등급을 놓친적이 없었습니다. 체육만 빼구요..-ㅅ-;
그리고 전 문과로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때 제 라이벌인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그 친구는 이과로 가기로 결정했더군요. 전 나름대로 2학년 때 공부만 해서 놀더라도 친구들하고 놀기를 자주 기피했습니다. 친구들하고 놀게되면 더 놀게된다는게 제 지론이었거든요. 그래서 전 2학년 때도 내신 올 1등급을 찍으면 무난히 넘어갔습니다.
근데.. 고3..
이게 제 인생을 바꿀 해가 될줄 몰랐습니다. 저희 학교는 남녀공학이지만 분반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고3 때 남녀합반을 하더군요. 전 어떤 여자얘를 알게 되었고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자만에 빠져서 공부뿐만 아니라 연애도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현실은 다르더군요.. 전 고1,2 합쳐서 논 시간보다 몇 배는 더 고3 때 놀았습니다. 거의 맨날 여자친구하고 놀았구요. 한번도 빠져본적 없던 야자도 빼먹고, 소문이 날 정도였습니다. 전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기에 사귀는 건 비밀이었지요.
노래방도 고1,2 합해서 2번인가 3번 정도 갔는데.. 고3 때는 일주일에 3번 갈 정도였으니.. 할말 다했지요.. 결국 2학년 1학기 내신은 독서, 사문 2등급이 나왔습니다. 서울대 지균을 목표로 했던 저에게 이건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전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시로도 갈 수 있다는 생각이었지요. 하필.. 모의고사는 점점 점수가 오르더군요.. 6월 모의고사 111/1122, 7월 모의고사 111/1112..
점수도 470점대를 넘기기 시작했고.. 차라리 그때 한번 실수해서 못봤더라면.. 일찍 정신차렸을 텐데.. 여름방학도.. 그렇게 그냥 날려보냈습니다. 전 방학은 항상 서울에 가서 오피스텔에서 지내며 학원에 다니고는 했거든요.. 근데 그때 제가 부모님한테 학교에서 공부하겠다고.. 목적은 여자친구였죠.. 걔랑 있으려면 서울에 가면 안되니깐..
여자친구가 그렇다고 잘못한것은 아닙니다. 그 얘도 항상 저한테 공부하라고 꾸중도 했고.. 그렇지만 서로 좋다보면.. 그게 또 쉽지 않더라구요.. 계속 놀게되고..
여름방학 끝나고.. 첫 모의고사.. 9월.. 211/1233..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먹고 다시 공부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더군요.. 몸은 이미 노는 것에 익숙해 있던 탓에.. 집중은 안되고.. 짜증만 나고..
수시에서도 서울대 지균.. 경영대학을 넣으려다.. 경영에 몰린다는 말에 선생님께서 어차피 떨어질꺼 법대로 역공격해보자고 해서.. 전 차라리 그럴거면 지균말고 특기자로 경영대학 넣자고.. 잘한거 없지만 텝스점수도 좋았고, 여러 자격증도 있고 해서.. 하지만 선생님들은 극구 말리셨고.. 전 결국 서울대 법대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 불합격.. 고1 1학기때, 그리고 고3 2학기때의 실패가.. 영향이 너무 컸습니다..더 짜증나게 만들었던건.. 서울대 경영대학이 펑크났더군요.. 최종컷이 저의 내신점수보다 훨씬 낮았다는.. 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연세대 경영도 같이 수시 넣었는데.. 전 정시를 생각하고.. 정말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엄청 공부했구요.. 난생처음으로 거의 하루종일 공부만 했습니다..
그런데 연세대 경영에 합격하더군요.. 면접까지.. 선생님들은 면접보지 말고 정시로 서울대 가라고 하셨지만.. 제 마음은 이미 연대 경영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놀고 싶었던 거겠죠.. 공부하기 싫었던 거겠죠.. 어쩌면 두려웠을지도 모르죠..
전 결국 연세대 경영학과에 조건부 합격을 하게되고.. 2등급 3개니.. 전 그때부터 거의 공부에 손을 뗍니다.. 수능보기 전날 피시방에 있었을 정도니까요..
지금보면.. 제 고등학교 생활이.. 너무.. 허무하더군요.. 서울대 들어가려고 그렇게 예체능도 열심히하고.. 얘들 놀때 공부만하고.. 그랬는데.. 막상 고3 들어와서.. 연애하게 되고 친구들과 더 놀게 되서.. 서울대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서울대와 연세대.. 들어갈때 차이는 작지만.. 나와서 차이는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서울대 못 들어간 것을 어쩌면 후에 사회인이 되고나서 두고두고 후회할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연세대 경영학과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큰 포부를 이루기위에 서울대보다는.. 아마 낮은 것은 부인할 수 없겠지요..
제 라이벌은 정말 3년 내내, 컴퓨터 게임, TV라는 것도 잘 몰랐고 오로지 공부만 하던 얘였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걔보다 내가 더 인간적이고 활발해서 좋다고 했지만.. 서울대 들어간 그 아이가 부러운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같은 길을 걸었던 그 아이는 서울대 가니깐 제 자신이 더 초라해지더군요..
여러분.. 정말 공부는 꾸준히 해야합니다.. 전 고2때 고3들을 보면 왜 저리 노나.. 그랬습니다.. 그런데 고3되면 저뿐만 아니라 긴장이 너무 풀어져 공부 못하는 얘들이 수두룩합니다. 누가 뭐 수능 D-100이면 긴장하느라 잠도 못잔다고 하는데.. 얘들 잠만 잘 잡니다.. 오히려 무뎌져요.. 너무 시험에 그동안 긴장하고 내신 시험도 수능 보는 것처럼 봤으니..
다들 그리고 꿈을 가지고.. 저처럼 후반에 무너지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처음보다 늦게 공부에 맛을 들인 친구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더군요. 그런거 보면.. 참 인생은 어이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쌓아왔던 업적들은 그 쌓는데 걸린 시간에 비해 너무나.. 짧은 시간에 무너져요..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저는 서울대 갈거라고.. 근데 못갔을 때.. 그 느낌..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전 그래서 연세대 경영학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꿈을 가지려고 요즘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모범적으루요.. 제가 간절히 부탁하는 바는..
제 글을 읽고.. 부디.. 고2후반, 고3 때.. 공부에 흔들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오히려 그때 더 열심히 공부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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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 . . 들어갈때 차이도 적고 나올때 차이도 적습니다 ; 경영학과는 연세대 문과 간판학과죠..;
1 서울대라는 간판은 무시할수 없죠. 특히 문과라면 더더욱.
결국 애초부터 머리가 좋으신 수재였군요..
놀아도 연경갔으니.. 그거에라도 감사하며 사셔야 할듯.. sky님 부럽습니다
수능전날에 피시방???
헐 수능전날 피시방...
아마, 1,2학년 때 쌓아놓은 노력들 때문이 아닐까요.. 운도 따랐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와 연세대는 분명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ㅠ.. 흑..
수능전전날에는 피시방에서 새벽까지 있었다는 ㅡㅡ..;; 미쳤던거죠.. 정말 이건 미친 짓입니다; 저러면 진짜 안돼요!!
연대 공대는 어떤가요 ㅠㅠㅠ
예비고1 인데 새겨 듣겠습니다.
괴리감,,,,,,,,,,ㄷㄷㄷㄷㄷㄷㄷㄷ
새야님// 한 번 공부를 시작했으면.. 고3 수능 때까지만 아니라.. 합격통지서가 나오는 날까지 열심히 끊임없이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건 당연한거겠죠..)
특히 고3.. 시작이 좋아도 끝이 안 좋으면 일이 잘 안 풀린다는 말이 있듯이..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세요^^ 시험끝나고 후회하고 시험끝나고 후회하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양민들을 허탈감에 빠지게 하시는군요... 놀아서 설경못가고 연경 갓어염... 이러면안되는데 화나요...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뭐 . . 1괴리감 ㄷㄷㄷㄷㄷ
수능전날피시방............................연경??ㄷㄷ
헐 그럴려고 글을 올린 것은 아니구요...; 연경은 솔직히 정말 고1,2때 열심히 하고.. 고3때 놀았지만 내신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따기 좋아서 운 좋게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ㅠㅠ.. 이건 정말 조언 드릴려고 쓴건데;; 정말 고3때 고1,2때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었는데...ㅡㅡ...;;
흠..ㅎㅎㅎ 역시 일반고의 내신혜택은 대단해...
전 수능전날까지정도가 아니라 고2겨울방학때부터 피방을 이틀이상 쉰적이 없었습니다
전날엔 가고싶지않았는데도 일년동안 꾸준히 같이해온 친구들과의 우정을 위해서 갔죠
결과는 제아이디가 말해줍니다
아 그리고 조언 하나더!!!!!!!!!!!!! ++++++++++++++++++++++독서실 절대 친구랑 다니지 마세요^^+++++++++++++++++++++++++++++ 공부 안돼요.. 정말.. 친구가 항상 어디가도 같이 가자고 하기 때문에 공부 잘될 때에도.. 친구가 가자고 하면 거절하기 웬만하기 힘들어요.. 피시방도 제 친구가 꼬득여서 갔다는..ㅡㅡ.. 독서실은 정말.. 아닙니다..ㅋㅋ
어째 글분위기가... 수능합격말고 실패자인가... 글루가야하는거 아닌가..
1 연경이면 충분히 합격자수기에 올릴만하죠. 바라던 결과는 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합격한것 아닙니까ㅎㅎ
서울대 경영만 바라보고 달려온 Sky님 입장에서는 많이 허무하시겠지만...연경도 좋은 학교입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무논술 우선선발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몰렸구요. 신문기사 보셨으면 알겠지만.
사실, 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마련이라, Sky님의 입장이 100% 이해가는건 아니네요ㅠ
전 07때 연경을 바라보고 재수했던 입장이라, 최초합격했을때 세상을 다 얻은것 같았지요+_+
결국 만족이란 상대적인 것인가 봅니다.
그래도...님은 연애하셨잖아요-_- 그게 얼마나 좋은건데....
세상을 얻어도 사랑을 얻지 못하면 결국 그것도 허무하게 마련입니다ㅜㅠ
저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짝이 없으니 인생이 우울하네요;;
이상 이제 스물두살이나 먹은 솔로의 한탄이었습니다.
에혀,,, 누군 고3때 놀다가 연경갔다는데,,,
무서워서 공부를 못하겠네,,ㅠ 공부하고도 더 낮은데 갈텐데,,ㅠ
ㅡㅡ;; 괴리감..
현재.. 서울대 재수를 생각중에 있습니다.. 휴.. 요즘 서울대 때문에 미치겠군요..
올해 고3입니다.. 머리를 땅 치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사심(ㅋㅋ)이 들어가서 재수하지 마시라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