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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승연] [211134] · MS 2007 · 쪽지

2008-01-08 23:34:41
조회수 11,509

\"막장내신+발논술\"에게도 길은 열린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41420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좋은말들이나 공부법은 다른 분들이 많이들 써주신거 같구요.. 전 그냥 제 경험을 쓰려고합니다..
저의 경우는 수능에만 올인한 케이스로..
내신은 평균 4등급에 막장.. 논술은 준비하려고 진지하게 시도한적 없음...
의 말그대로 수능만 판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후배님이 있다면 제 경험담을 통해 그냥 아하.. 이런 녀석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음.... 오르비에서 맨날 눈팅이나하고 댓글만 달고 하다가 처음으로 이런 글을 써보게되는군요.
그냥 특별한 비법이나 노하우.. 이런건 저도 가지지 못한거 같아요.
사실 등급제란 소란 많던 제도 속에서 제가 이뤄낸 합격이란 것의 반이상은 행운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다시 수능을 봐서 이런 결과를 얻어보라고 하면 전 해내지 못할겁니다..

그래서.. 걍 무슨 대단한 얘기라던가 고수들의 노하우 이런건 당연히 못하구요..
저도 몇몇분들처럼 걍 제 경험을 토대로한 이야기 형식으로 끄적여봅니다..
이건 그냥 예비고3을 비롯한 후배님들이 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하네요..

고등학교에 처음들어갔을때..
우리 저주받은 89의 카오스 입시는 그 시작을 알리죠..
내신+수능+논술이란 제도가 본격적으로 학생들에게 요구되기 시작한겁니다..
전 서울의 모 외고에 내신특차?로 합격했었습니다..
중학교때 내신을 특별히 관리한건 아니고 벼락치기로서 해낸 내신이었죠.
그러다 외고내신이란걸 뼈저리게 느끼게됩니다..
그당시 반에서 20등.. 예상은 했지만 사실 막막했죠.
제 내신 성적표에는 1이란 숫자는 찾아볼수 없었고 7,8,9의 향연이었습니다..
그땐 내신이 엄청 중요하다고 하도 떠들어댔기에 내신을 위해 외고를 떠나는 친구도 더러 있었죠.
저도 잠깐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으나.. 나중에 가면 내신을 뒤집을 길이 있을거란 말만 믿고 그냥 남기로 했습니다..

고1때는 간간히 보는 모의고사.. 전 이때만 해도 모의고사에는 큰 부담을 갖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운좋게 언수외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고.. 수능만 파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른바 외고내신+발논술..로서 입시에 뛰어든거죠..

고2때 저는 이제 완전히 외고란 배경에 적응했고.. 내신도 많이 올려서 3,4,5등급으로.. 이것도 안좋은 성적이지만.. 옛날에 비하면..ㅋ
내신에 완전히 초탈하게됩니다.. 혹시 만약 내신이 많이 안좋은 분이 있다면.. 절대 완전히 놔버리란 말은 않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거기에 목메지도 말라는 말을 하고 싶네여..

고2때는 본격적으로 모의고사가 와닿기 시작하죠..
사탐도 4과목으로 나뉘어서 보고요.. 저희 학교는 2학년때 2과목밖에 배우지 않았고.. 2과목밖에 모르기에 시험도 사탐에선 항상 2과목만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 경제, 법사만 2학년땐 응시했고.. 나머지 시간엔 자거나 ㅡㅡ.. 다른 안배운 과목을 친구와내기하며 걍 시간을 떼웠습니다.. 머.. 사탐 성적은 최악이었지만 이땐 언수외가 중요했기에 그닥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언수외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을 아직 유지하고 있었죠..

고2때 여름방학은 너무 놀았고요.. 고2때는 내신기간엔 바짝 열심히 해서 그래서 평균 4등급 정도로 최악의 수준은 겨우 면하는 수준이었죠. 모의고사는 사탐은 바닥이고 언수외는 111도 자주 받을만큼 그럭저럭 나왔습니다.. 전 언수외는 그냥 종합반 학원을 하나 다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긴장감이 본격적으로 들기시작하는 고3..이 되었습니다..
3월모의고사는 금방오더군요.. 생각보다..
여기서 약간의 위기감이 들기 시작한거죠.. 전 서울대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있다기 보다.. 남들이 다 목표로 하니까.. 주변에서 요구하니까.. 국사를 하기로 했고.. 물론 잘볼리가 없었죠..
남들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겨우 겨울방학때 잠깐 개념만 들쳐본 제가 잘볼리가 없죠..
국사를 망하고.. 학교에서 3학년때 배우는것중에 가장 남들이 많이 하는 한국지리..
그래서 선택했더니 더 망했습니다..
더구나 2학년때 내신준비하며 나름 개념을 완벽하다 생각했던 경제와 법사도 1등급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사탐이 발목잡는다는 샘들의 충고는 아직 완전히 와닿지는 않았고..

그것보다 제게 두려웠던것은 이제 언어였습니다..
외고에 다니며 외국어는 그렇게 걱정거리는 아니였고..
수리나형은 재수생분들 등이 아직 합류하지 않으셔서 그런지몰라도 난이도는 어려웠지만 예상보다
많이 낮은 1등급컷 덕에 그렇게 염려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언어가 이제 서서히 압력을 가해오기 시작한겁니다..

공감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 언어를 풀면 시간은 항상 남았습니다.. 체감으로 어려워서.. 몇개 틀리고 1등급은 나오겠지..
하고 체점을 해보면 생각보다 많이 틀려있었고.. 남들은 언어가 쉽다고 하는겁니다..
특히 제가 1년간 느꼈던것은 외고보다도 일반고 분들이 확실히 언어고수가 많다는 겁니다..
저희학교에서 어려웠다 이래도 인터넷을 돌면 언어가 쉬웠다는 의견을 많이보고 약간씩 좌절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3번의 모의고사에서 연속으로 1점씩 모잘라 1등급에서 밀려남을 경험했습니다... 속으로는 조금만 더 올리면되.. 했지만 자꾸만 이러다 수능에서도 이렇게 되면 큰일이겠다.. 란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다니던 종합반 선생님이 저의 언어풀이법을 완전히 바꾸게한 솔깃한 조언을 합니다..
비문학부터 풀어라.. 문제를 순서대로 풀지마라.. 문제를 보고 먼저 풀수있을거 같은 문제부터 풀어라...ㄷㄷ
전 생각했죠..그게 무슨상관??
즉.. 언어란 첫시험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을때 비문학을 먼저 풀라는거죠.. 언어의 감이 원래대로 돌아올때까지 긴장이 약간 오른 상태에서는 비문학의 제시문을 차분히 읽으며 기계적으로 풀어라.. 그리고 비문학에서도 문제푸는 순서를 바꿨습니다. 지문을 읽기에 앞서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을 읽어나가며 지엽적인 그 부분부분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마지막에 전체를 읽어서 푸는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죠.. 할튼 전 개인적으로 비문학-문학-쓰기의 순서로 푸는 걸 습관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항상 마킹시간 제외 10분가량이 남게했죠..
그 남은 10분으로 풀면서 확실하지 않아 표시해두었던 것으로 돌아가 제시문을 다시 읽으며 제시문에서 답의 근거를 찾았습니다..

할튼 사설모의고사 몇번을 통해 시행착오를 계속 겪던 언어였습니다..
전 믿어보자 하고 계속 언어에 집중투자했고..

드디어 긴장감이 극도에 달하는 그날 6월평가원시험이 되었습니다..
언어.. 장난아니게 어려운 시험이었죠..
하지만 처음으로 이방법을 시도해.. 처음으로 메가스터디의 예측컷을 훨씬 압도하는 언어성적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리 외국어도 그동안 언어하느라 소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게 출제되어 운좋게 11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때 사탐은 2233.. 1등급은 아직도 없었습니다..
아...그전에 할말이 있네요...
이미 이당시 전 3월까지 가지고 있던 국사를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담임선생님과 부모님께.. 서울대는 제가 갈수있는곳이 아닌거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고..
자신도 없고,,. 역사에 관심도 없는 저는 국사를 포기하고 싶다고 했죠..
4월쯤이었을겁니다... 국사를 포기한것이.. 그때의 심정은 홀가분하달까요..

국사의 엄청난 양과.. 해도해도 모르는 부분이 남아있는 그 압박감에서 벗어나 다소 개념이 적은 사회문화로 바꿨을때의 해방감은 거의 희열을 느낄 수준이었습니다..ㅡㅡ

할튼 아직 개념이 다 안끝난 한지와 사문은 그렇다치고..
이미 다배운 경제,법사까지 1등급을 못받으니 참.. 막막해지더군요..

남들은 그래도 넌 언수외라도 잘나왔으니 괜찮지 않냐 했지만..
사탐이 발목잡는다는 말.. 팍팍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여름방학..
전 사탐에 올인할것을 선언하죠.. 혹시 예비고3분들이 이걸 본다면 이짓은 하지마시길..
전 막다른길에서 더이상 방법이 없었죠.. 언어 올인하고 그담 사탐 올인...
이런거 위험하죠 사실.. 고2때부터 차근차근 해두시길...
저같이 시간없어서 나중에 안되는과목 올인하지 말고..

할튼 여름방학동안 저는 사탐에 올인하기로 결심하고..
다니던 종합학원에서 현강을 2개 끊고..
난생 처음으로 인강이란걸 접하게 됩니다.. 그때까진 인강은 안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ㅜ
왜 그랬는지.. 남들말 듣고 강의는 무조건 현강이다?? 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전 그때까지 한번도 1등급을 받아보지 못했던 한국지리만 메가스터디에서 인강을 듣기로 했습니다.
지리부분에선 아주 유명한 그분의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그때 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가 한번도 안들어보고 그냥 별로겠지 하던 인강이 너무나 쏙쏙 들어오는거에요.. 전 뭔가 계속  배워가는 기분에 그선생님 교재에다 깔끔하게 필기도 하고 열심히 노트도 만들어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열심히 익힌 저에게 다시 온 결과는 또한번 좌절을 주었습니다..
한국지리는 물론 다른과목 모두 또 전멸 ㅜ
사탐이 발목잡는다는게 이거구나. 저는 또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맘을 다잡았습니다.. 저는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습니다..
개학후 그리고 수능이 6개월?? 도 안남은 시점에서... 4과목의 개념을 다시 완변히 다지리라..
남들이 6개월전에 듣던 그 개념 강의 인강을 모조리 들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모 딴생각도 안들었습니다. 컴터키면 바로 인강만 듣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각 4과목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강사분들에게 개념을 다 들었습니다.
다소 무리하게 아니.. 남들이 보기엔 쟤 진짜 듣는거 맞아?? 할정도로 빠르게..
그러나 집중해서.. 완벽하게..
전 모두 듣되 한번에 여러개의 강의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한강의를 신청하고 야자를 빠지고 집에 와서 (전 PMP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밤늦게 까지 쉬지 않고 계속 듣고 필기하고
다음날은 필기한거 다 외우고 복습하며 진짜 사탐에만 올인했습니다.
저의 경우 예를 들면 이용재 선생님께 들은 법과사회의 경우 2주만에 그교재 내용을 다 마스터 할만큼 빠른속도로 강행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동안 사탐을 제대로 해놓지 않은 저의 잘못 떄문이죠.. 그다음..9월 평가원 모의고사.. 또한번 큰 좌절과 기쁨이 교차했습니다..
역대 가장 높은 언수외 점수와 111로 기뻤고 다시 1자가 없는 사탐점수에 절망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사탐만 2개월을 그렇게 후회없이 뿌듯할만큼 열심히 했는데..
여기서 좌절하기는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전 다시 맘을 잡았습니다..

아.. 개념을 모조리 완벽하게 외운다고 다되는건 아니구나..
이제 문제풀이를 해야겠네..ㅋㅋ 그러면서 허탈한 웃음으로 넘기며 문제풀이반을 또 강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갑자기 슬럼프를 겪는 법사와 만년 저의 약점과목 한지 2과목에 대한 문제풀이 강좌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경제의 경우 어려운데 컷은 47인.. 그 모습을 보며.. 살짝 포기한감도 있었지만.. 경제의 경우 개념강의를 다른 선생님께 또 들었습니다. 개념 강좌는 한선생님께 정리하라구요??
전 안그랬습니다. 전 2선생님께 들으며 이선생님 들을때 애매했던것을 다른선생님 수업에서 보완하고 또 새로운것들을 배우며.. 했습니다.. 경제란 과목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4개월 동안 7개가량의 인강을 완강... 복습을 병행하였습니다..
선생님이름도 다 밝히죠..

한국지리-신상호샘 개념완성/만점완성
법과사회-이용재샘 아낌업시/사정업시
경제-이용재샘 사정업시/ 최진기샘 풀코스반
사회문화-최진기샘 풀코스반..

후배분들은 이러질 말길바래요..
전 사탐을 그동안 아예 놨었습니다.. 이러지 마세요..
사탐 시간있을때 하세요..
저처럼 언수외를 잠시 놓는 도박을 하면서 사탐에 올인하지 않게..
인강도 저렇게 몰아듣지 마시구요..
제가 인강 엄청 빨리 들었다고해서 걍 듣기만 한건아니랍니다..
복습 엄청 많이했습니다.. 남들이 훨씬전에 했던걸 전 몰아서 나중에 한거죠..ㅜ
사탐 안해둔 대가로..

9월 평가원후 몇번의 사설모의고사를 볼기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전 언수외가 다시 불안해집니다..
사탐은 1122 정도로 올라.. 그나마 다행이었죠..

근데 언수외가 다시 불안해진겁니다..
젤 자신있던 과목이었던 외국어에서 자꾸 많이 틀리게 됬습니다..
언어는 고질병처럼 다시 1점차로 2등급에 걸리는 악몽이 반복됬죠..
전 수능을 보고.. 고사장을 나올때까지 이것을 제일 걱정했죠..
내년엔 올해와 같은 등급제가 계속되진 않겠지만.. 언어를 1점차로 2등급..
왠지 수능때도 이럴거 같아 전 너무나 걱정했었죠..

그리고 그 불안감을 배로 증폭시킨 것이 있었습니다..
이당시 전 무얼했느냐..
당시 학교에선 거의 수업시간을 빼서 자습을 주었고.. 야자까지 합치면 자습시간이 꽤나 많았죠..
전 이때 사탐은 넘기는 모의고사형식의 문제들을 계속 풀어나갔고..
남들이 다 풀길래.. EBS 파이널을 슬슬 건드리기 시작했죠..
완전 이렇게 어려운건 처음 봤더랬죠..ㅜㅜ
언어 자신감 완전 상실했고요.. 외국어.. 젤 자신있던 과목인데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리는 2회 풀다 포기했지만.. 맘은 그게 아니었죠..
에이... 수능은 이거보다 쉽겠지.. 이렇게 넘기려해도 아.. 나 수리 그동안 너무 안했나..
하는 걱정이 이제서야 앞섰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나중에 하게될 후배님들에게 말씀드리죠..
EBS 파이널.. 봉투모의고사.. 이건 진짜 어렵습니다..
님들이 못하는게 아니라 문제가 어려운겁니다..
저처럼 혹시 수능직전에 남들이 푼다고 이런거 따라서 같이 풀다가 열등감 느끼지 마시고..
나한테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냥 풀지 마세요..
불안하다고 안되는거.. 억지로 시도하지마시고요..
수리 무지하게 어려운거 안풀리고 파이널 막 70점 60점 나온다고. 수능 망칠거라 생각하지 마시라
고요.. EBS라고 다..인건 아닙니다..

저는 이 불안감을 아주 옛날에 풀었던 기출문제를 풀면서 해결했습니다..
기출문제.. 문제는 새록새록 생각나더라구요.. 옛날에 풀었었지.. 막 그리워지고..
그때로 돌아가면 더 열심히 할텐데 이러고..
답은 기억안났죠.. 그래서 다시 풀었죠..

옛날에 대책없이 틀리고 점수도 쓰기싫어서 분석도 안하고 내던졌던 소중한 질높은 기출문제들을 다시 풀었습니다.. 점수가 꽤 잘나오대요..
그리고 자신감이 조금 돌아오는겁니다..
언어는 특히 수능기출.. 60문제짜리라 실전감은 떨어지나..
그동안 3년간 열심히 연마해온 언어스킬의 종합적인것을 진짜 마지막으로 평가받을수 있습니다..
물론 답이 기억난다면 풀지마시고요..ㅋㅋ

그래서 수능보기 거의 직전.. 10월달에..
학교에서 수능식으로 시간을 짜주는 베려?를 해주었고..
그시간에 맞춰 아침엔 언어..로 시작해 수리 외국어 순으로 기출문제를 수능때와 똑같이 계속 풀었습니다.. 이런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체력..이거 지금 무시해도 수능때 상당히 중요한 변수라죠..
기출문제 풀땐 중간에 돌아다니지말고 계속 앉아서 푸시면 수능때 힘들 그 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습니다.. 몸에 기억해두세요.. 그 리듬을..

그리고 11월달.. 이땐 사실 엄청 공부못합니다..
엄청난 긴장감과 초조함.. 두려움까지도 막 들면서 공부가 안됩니다..
저같은 경우 공부가 안되면 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어느정도 정리가 된상황을 전제합니다.. 수능은 그동안 쌓은 실력공부 안되는 거 억지로 하지말고..
이상한거 몸에 좋다고 먹지 말고..
괜히 남따라서 늦게까지 공부하지말고..
긴장풀겠다고 노래방가지 말고..
걍 쉬세요.. 수능직전에는..
그냥 쉬면서 책을 읽거나 자기가 정리해놓은 노트같은거 무념상태로 들여다보세요..

저같은 경우는 수능전엔 거의 공부를 못했습니다..
수능이 있던 주에도 공부는 학교에서 준 자습시간에만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었고..
집에 와선 계속 쉬었습니다..
전날도 어둑한 집앞을 산책하며... 날라오는 응원문자에 답장하며 서로 위로하고..
그리고 일찍 잤습니다.. 평소처럼..

그리고 수능날..
예상했던 대로 엄청난.. 긴장감이 절 눌렀습니다..
하.. 오늘이면 끝나는건가.. 하면서 시험장으로 갔죠..
갔더니 같은 학교친구가 1명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화이팅 한번 해주고 걍 제책상에 앉았습니다..
어떤사람은 그때 책읽고 있습니다..
전 그런짓 못합니다.. 걍 기도했습니다.. 30~40분 그냥 가더라구요..
이때는 목캔디 하나 물고 다시 무념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긴장감이 살짝 풀렸습니다..

그리고 언어시험지를 받고..
듣기를 하는데.. 아.. 3번 ㅋㅋ
그동안의 청력테스트였던 듣기와 달리 한번 막히는 듣기문제였습니다..
전 이때 제가 들은 내용을 필기해둔것에 감사할수 밖에 없었죠..
수능때 듣기는 집중력이 좌우합니다.. 절대 방심하지 말고 쉬운문제도 필기하시길...

앞에서도 말씀드렸죠.. 저 비문학부터 풉니다..ㅋㅋ
후배님들 선배들한테 물어보세요.. 이번 수능 비문학 장난아니었습니다..
남들이 쓰기풀며 시작할때.. 전 누구보다 먼저 깊은 절망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아.. 진짜 어렵다..(순화해서 이렇지.. 이게 아니었죠.)
글을 읽는데 이해가 아예안되요.. 머 폐순환이 어쩌고..등등
그때 감독관이 얼굴 확인한다고 말걸더라구요..
저 하늘이 노래지는줄 알았습니다.. 망했구나..
그때 제 머리를 스친 샘의 조언.. 기계적으로 풀어라..
그래서 전 지문 이해 못하면 어때하고.. 오직 답만을 지문속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문제를 풀어나갔죠..
그리고 나니 몇문제가 까다로운 문학.. 비교적 쉬웠던 쓰기를 끝으로 수능1교시가 끝났습니다..

여기서 저는 또한번의 실수를 범합니다..
답맞추지 말라!! 귀에 못박히도록 들은 말인데...
왜.. 나만은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나는 답맞춰봐도 동요안될자신이 있었는지..
아까 같은 학교 그친구와 수험표 뒤에 적어놓은 답으로 맞추어보았죠..
후배님들은 이러지 마세요.. 계속 머리에 빙빙 돕니다..
제 경험 말씀드리죠.. 그친구랑 10개 달랐습니다..
전 언어가 계속 불안했던 녀석이었고..
그친구는 언어 항상 97~100에 수렴하는 고수였습니다..
제가 절망한건 당연하죠..
그친구랑 서로 위로했습니다.. 우리 둘중하나는 망하는거냐??
아니야.. 중간으로 수렴하자 ㅋㅋ 이번에 어려웠으니까 컷 낮을꺼야 (개뿔 ㅡㅡ)
수리..외국어.. 풀때 계속 생각납니다..
올해에는 제게 행운이 있었는지.. 언어 항상 못하던 제가 잘보고 그친구가 망했습니다 ㄷㄷ
하지만 이건 진짜 운이 좋았던겁니다..
전 체점하기 전까지 언어는 체념할 정도 였으니까요..

수리.. 꽤 난이도가 쉬워보였습니다..
앞에 문제를 빠른 속도로 풀고... 제가 젤 자신없던 진위판정.. ㄱ ㄴ ㄷ 이거 아시죠??ㅋㅋ
그 문제도 처음으로 완벽하게 증명해서 찍었고..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빨리 푸는 편이지만 다 푸니 시간이 너무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어쨌든 전 기분이 좋았죠..
언어의 찝찝한 마음을 잠시 잊고.. 여기서 말씀드리자면 수리나형의 경우 시간남았을때 그 이점은 엄청나다고 전 생각해요. 저한테 어떤 노하우가 있다면 딱하나 남들보다 빨리 푸는겁니다..
실수없이.. 전 이걸 추천합니다.. 한번 익숙해져보세요.
수리나형 시간남으면 왜 유리하냐구요.. 마음에 여유가 생기거든요.
어떤 안도랄까.. 시간이 많다는.. 그러면 살짝 헷갈려서 표시해둔 문제를 풀때 잘 풀려요..
다시 풀면요.. 여유를 갖고 문제푸는것의 힘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험인데 정석풀이가 어디있어요 ㅡㅡ
시간 남으면 할수있는 최고의 발악..있죠??
직접해보기.. 전 이거 무지 잘합니다..

대입법.. 숫자 대입해서 진위판정 풀기..
수열 직접계산해보다 규칙찾기..
경우의 수 직접 수형도 그리기..

시간 남았다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답을 구해내세여..

외국어.. 딱히 할말은 없네여..
그냥 한마디 하자면 듣기는 꼭 다맞으세여..
듣기에서 몇문제 찝집하면 계속 생각나죠..
듣기 다맞았다.. 이렇게 느낌들면 잘풀립니다..
듣기는 끝까지 듣고요.. 이건 선배님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물어보다 맞을지도 몰라요 ㅋㅋ


그리고 대망의 사탐.. 제가 젤 못하던.. 그 과목들..
1등급을 한번도 못받아본 한국지리.. 헐..
그나마 저의 효자과목이었던 법과사회
이당시 3과목만 잘보자하고 맘속으로 포기했던 경제..
국사로 절망하던 제가 4월달에 첨시작한 고마운(?)과목 사회문화..

이때 제가 느낀건 우선 힘들다..입니다..
모의고사때도 끝에가면 참 힘들지만..
수능은 훨씬더 힘들답니다.. 심적으로도..
참고로 이때쯤가면 긴장은 풀립니다..
이때는 집중력 싸움입니다..
누가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차분히 푸느냐..

이때쯤 되면 정말 별생각 다 듭니다..
아까 언어.. 제발 90점..
아니 80점만 넘게해주세요 ㅜㅜ
막 이러고..
외국어 실수 안했기를..

막 감독관이 이상한소리할수도 있고요..
전 수험표하진 보더니 실물이 낫네 학생!! 이러더라구요..
어쩌라구 ㅡㅡ ㅋㅋ

할튼 중요한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것!!
머 사탐은 선택한게 모두 다르니 딱히 더 말은 안하렵니다..

그리고 제2외국어로 거의 포기상태로 독일어를 빨리풀고 전 엎드려 잤습니다..
수능이란것도 잊고.. 너무 힘들어서..

수능은.. 제 3년간의 결실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참 힘들고 생각하기도 싫은 경험이었습니다..
전 재수하는 분들이 존경스럽기도 해요 가끔..
이렇게 힘든걸 다시 도전하는게 참.. 힘든 결정이란걸 알기에..

할튼 전 정말 운좋게.. 사탐한과목이 컷에 걸리는 생각도 못한 행운도 따라주면서..
111/1111/2 라는 3년동안 최고의 성적.. 기대도 안하던 너무나 감사한 성적을 수능때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연대법학과에 우선선발되었고.. 그걸로 끝났습니다..
서울대에 대한 미련은 없구요.. 전 너무 만족합니다..

그냥 너무 제 경험만 써논거 같아서 한마디 덧붙이면요..
모의고사 성적은 수능성적이 아니란 말이 많죠??
이건 보통 모의고사 잘본다고 수능도 잘나오는거 아니니 방심하지 말라..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요..
반대도 가능하다는거죠.. 모의고사 안나와도.. 수능때 대박낼수있다..
이것은 절대 실현가능한 일입니다. 화이팅!!

음.. 그냥 주저리 주저리 생각나는대로 써봤네요..
큰 도움보다는 그냥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하고 후배님들이나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올해 수능을 치루신 분들에겐 별 도움도 안될테니까요..

읽어주신분들은 감사합니다..ㅋㅋ ^^


## 만약 혹시 예비 고2, 고3 분들중에 저와 같은길.. 그러니까 정시 올인의 길을 가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참고만해주세요..(서울대 지원생은 예외입니다..)

-수시는 최소로 쓴다.. 수능 이후에야 전형이 시작되는 2-2전형 1, 2개를 제외하고는 수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수시지원하는순간 수능에 소흘해 질수밖에 없습니다.. 논술학원에 발을 딛게 되고.. 긴장되서 수능공부도 못하고.
특히 1차 통과+2차 탈락의 아픔은 참.. 제 주변만 봐도ㅡㅜ

-내신에 집착하지 않는다.. 내신을 완전 놓진 않습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수능공부만 합니다.. 내신은 일정한 내신준비기간에만 빡세게해서 어느정도만 받아둡니다..
(이건 특목고의 경우..더욱)

-남들을 신경쓰지 않는다.. 주변에 수시준비하는 친구들 다 무시합니다.. 붙으면 쿨하게 축하해주고.. 같이 동요되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결전의 날은 딱하루 그날 밖에 없습니다..

-이 길의 득과 실.. 득이 있다면 남들이 수시준비할때 꾸준히 고생한 그 시련을 한번에 보상받을수 있습니다.. 남들 논술열심히 쓸때 수능이 끝난후 편하게 자기가 가고싶은 대학 골라서 갈수있습니다..
실이 있다면.. 그준비과정에서 흩으러 지지 않으려 해도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이 밀려오게되고.. 그 당일날 하루에 모든 운명은 결정됩니다..
그날 삐끗하면 이길을 걸어온 사람에게 더이상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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