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회색빛하늘 [29337] · 쪽지

2006-10-03 14:39:54
조회수 11,861

과연.. 수학.. 열심히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9957

정말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어와서 글을 쓰네요..^^;;
며칠전에 수능 모의고사 쳤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벌써 또 수능 칠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오르비에 와서
글을 읽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ㅠㅠ 짧게 나마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연세대 치과대학 본과 1학년에 재학중이구요
추석연휴라 널널해서..글을..ㅋ


수학 과연 수업으로만 되는것인가...

수학 정말 할말이 많은 과목이네요
저는 정말 수학을 못했습니다.
수학때문에 재수를 할 정도로 못했습니다.

결국 어떻게 해서든 수학을 잘 봐서 대학을 가게 되었는데

이게 조금 문제가...;

흔히 언론에서 말하는 수업만 잘 들으면 된다는 거 하고는
완전 반대로..

소히 말하는 족집게 과외로 점수를 올렸습니다..;;;


수학점수가 정말 안 오르고 있었을때..
어느날 사촌형이 자기가 수학과외 받았는데 좋은 선생님이
있었다고 너도 해보라는 말에

용하다는(?) 괴외 선생님에게 2달 속성 과외를 받았습니다..


한달에 150만원..

2달동안 300만원이라는 돈.. 선뜻 내키지는 않았지만..
수능이라는 인생을 좌우하는 시험을.. 3번은 치고 싶지 않았기에
수학에 너무 짜증이 나있어서
속는셈 치고 했습니다..
(근데 그 선생님 그쪽으로 유명하셔서 깍아주도 않는다는..ㅠㅠ)


2달을 과외를 하면서... 느낀건..
정말 공부 헛했구나...

역시 비싼 이유가 있구나 정도..

2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일단 왜 수학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에는 왜 우리과에 강남애들이 많은지도;;)


수학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기본적 바탕은 있어야 하겠지만..

그 이상은 뭔가.. 넘을수 없는 벽이 있습니다.

그 벽을 넘는건 스스로 불현듯 깨달을수도 있겠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3년동안 깨닫지 못했고..
남은 1년에서 돈을 엄청나게 지불하고 깨달았네요....
(이게 능력의 차이일지도;;)







이건 사족입니다..
그 선생님은 매년 수능 경향(수학, 면접)파악을 하신다고 수능을
치셔서 저와 같은 03년도에 수능을 쳤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저보다 점수가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수학은 그렇다쳐도... 딴건 .....안습.....

서울대 의예과 면접보고 합격하시고 안 가셨다고 하시더군요..;;;


아...

인생이 뭐 다 이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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