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침을든남자 [83973] · 쪽지

2006-02-17 17:33:25
조회수 9,842

꿈★은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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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입시도 마감이 되는 분위기네요.. ㅎㅎ;;

지겨웠던 고등학교 3년.. 저는 허름한 기숙사에서 보냈습니다..

지은지가 20년이 넘어 말 그대로 허름하다고 하는 게 맞죠.. ^^;;

원래 저는 그렇게 끈기가 강한 녀석이 아닙니다..

그런 제가 5시간 수면.. 방학 중 하루 14시간 이상의 공부를 버텨낸 것은 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사가 되겠다는 꿈..

중학교 2학년 때 허리를 다친 저는 수많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저는 동네에 있던 작은 한의원에 가보았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한의원이 그저 보약만 지어주는 곳으로만 여겼던 것이 사실이었죠..

3-4일간 침을 맞고 허리가 낫자 저는 한의학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몇센티미터의 길쭉한 침 하나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게 참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이죠..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성적이 죽도록 안 올랐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450-460에서 배회했죠..

물론 더 낮게 나온 적도 있었구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자기 원하는 대학갈 점수에 못 미치면 재수를 생각하게 된다는군요.. ;;

하지만 저는 이번에 못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결국 너무나 감사하게도 동신대학교 한의예과에 입학하게 되었구요..

서울대학교 과학교육계열과 카이스트에도 합격했지만 저는 당연히 꿈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합격 통지를 받은 날 조금 끌리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

대한민국에서 서울대의 인맥이 주는 포스라고나 할까요.. ^^;;

그래도 저는 한의대를 선택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지금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직 저는 15일날 고등학교 졸업식을 치른 20살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입니다..

한자도 잘 모르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죠.. ;;

그런데 저는 지금 이런 제가 오히려 좋은 거 같아요..

혹시나 교만해지지나 않을까 걱정되거든요..

항상 겸손한 마음 가지고 공부하려 합니다..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시는 분들

원하는 전공 또는 학교가 아니라 반수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두들 후회없는 대학생활 하시길 바라겠구요..



또한 다음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꿈은 꼭 이루어집니다.. 저도 처음엔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요 ;;

자신의 모든 열정과 가능성을 펼친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집니다.. ^^

힘내세요~ ^^*


한가지 더!

수험생 생활은 정말 힘들지만..

인생 최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절입니다.. ^^

대학생이 되고 이제 2주 남짓 보내면서 느낀 건...

고등학교 때 친구가 정말 그립다는 겁니다.. ;;

평생을 함께할 친구. 하나 쯤은 있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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