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Evergreen™ [58529] · 쪽지

2005-12-24 00:35:11
조회수 5,763

하늘이 돕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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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서 없이 쓰는 글이라서 반말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 05 수능 (현역)
사실 고등학교때는 지질이도 공부를 안했다. 하지만 언제나 자신감만은 충만한 아이였다. 모의성적으로는 고공,연공,, 못칠때는 한공정도의 갈 성적을 유지하면서, 점수를 더 올릴 생각도 없이 유지만 하자는 그런 생각에 사는 아이였다.(아 참고로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고3때도 점심or석식 시간에 미친듯이,,,,)
그러던 중 9월 평가원 모의에서는 설공 중위권 공대정도의 성적까지 나오기도 하며, 나는 자만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능. 나는 정말 미쳤었다. 11월 17일. 하루만 지나면 놀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붕뜬 기분으로 수능을 치는 개념없는.. 미친짓을 하고야 말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서울쪽 공대는 힘들었다.. 고등학교 3년간 친 모의고사중 최악이었다. (두명의 친구가 3학년 내내 나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수능에서 역전되고 말았다.)
울면서 재수를 결심했다. 특히 주위에 모든 친한 친구들은 단 1명도 재수는 없었으니까...

- 06 수능(재수)
2월초에 해도 뜨기 전에 학원을 가면서, 차가운 칼바람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4월까지는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밥먹는 시간을 빼고는 공부만 했다. 성적은 현역때는 꿈도 못꿔본 성적을 받았다. 마치 고등학교때 전교1,2등하는 애들의 성적을 내가 받고 있으니, 또 다시 자만감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처럼 미친듯이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시간 이상은 공부를 했고, 성적또한 크게 무리없이 잘 유지 되었다.
무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수험표를 받으러 가는 날이 왔다. 정말 1년간 고생한 나의 모습이 내 머리속을 지나갔다. 아마 이럴때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라는 표현을 쓰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도 했다.
수능 전날 작년에는 무덤덤하고 수능만 끝나면, 세상이 끝날것 같은 기분이 미친짓이었음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적절한 긴장과 편안한 마음을 동시에 갖고 잠이 들었다.

  결과는 또 재수 내내친 모의고사중 최악이었다. 그냥 현역때 모의고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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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막막합니다..
그냥 대학을 다닐지,, 아니면 삼반수를 할지,, 삼수를 할지,, 하지만 삼수는 죽어도 못할것 같습니다. 재수 실패도 이렇게 힘들고 슬픈데, 만약 삼수 실패하면 뛰어 내릴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정말 친한 친구들 2명 빼고는, 나머지 그냥 그런 친구들은 얼굴보기도 힘듬니다. 부모님께는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정말 마지못해 살아갑니다.

마지못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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