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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빛 [73300] · 쪽지

2005-12-17 15:58:45
조회수 6,689

성적표 나오고 쓰는 후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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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받구 나서 면접 공부(아~ 공부하기 진짜 싫다-_-;;)하다가 일케 글을 올립니다.

수능 전날에는 작년에 이어 9월 교평 모의 언수외를 시간에 맞춰 차례차례 풀었어요. 작년에는 언수외에서 -2였고 올해는 300 맞았구요...ㅋㅋ 몇 번이구 풀었으니 다 못 맞는게 비정상이긴 하지만... 그래두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이 방법이 수능 보기 전에 자신감/ 기분을 up시키는 효과가 상당한 듯. ㅎ
그 담엔 저녁 먹구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3바퀴 정도 돌고 나서 “난 할수 있다!!” 고 몇 번 사자후;;를 외친 담에 잠자리에 들었어요.(아마 밤 11시 반쯤...) 올해는 재수라 그런지 현역때랑 다르게 수능 한 달 정도 전부터 누워도 1시간 동안 잠이 안 오는 불면증 증세가 있던 터라(물론 지금은 편하게 잘 자지만...하루 10시간 정도 자나? -_-;;)그 날도 1시가 돼서나 잠을 잤어요. 그런데 꿈에서 수능셤을 보더니(거의 악몽 수준 ㅜ.ㅠ )새벽 5시 반에 눈을 뜨고 7시까지 걍 눈만 감고 누워 있었어요.(잘 할거라구 자기암시를 걸면서...)
어찌어찌 해서 아침을 먹구 준비물 챙겨서 고사장으로 가는데 웬걸 버스를 한 번두 안 타봐서(지하철 타거나 걸어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생활권에 주거했던 터라;;)7시 40분까지 버스 못 타구 헤매다가 결국 택시타고 턱걸이로 고사장에 들어갔어요.(수능 날 턱걸이란 초난강함;;) 그때부터 8시 40분까지 대략 태연한 척 심호흡하구 기도도 하구(매시간 시작할 때마다 했음.) 다른 분들한텐 견제기(?)로 다리떨기를 구사했구요. (순간 내가 사악한 놈인 것 같군.-_-;;)
이윽고 1교시 종이 치고 언어영역이 시작되었는데 운좋게도(저한텐;;) 작년에 이어 또 쉽게 나왔어요. 갠적으로 언어를 젤 못 하는데 수능하고 코드가 맞는 듯.ㅋ 암튼 자살방지용인지 쉽게 내서 모두들 므흣한 상태에서 2교시를 임하게 되었는데 아뿔싸 뒷장 4번문제(위치벡터문제)부터 올해 수리는 어렵다는 포스를 느끼게 하더군요. 다소 언 상태에서 주관식을 먼저 푸는데 헐~ 웬 도형 문제가 그리도 많은지... 수학에서 도형만 나오면 대략 gg 때려주던 터라 당황하고 어케 풀었는지 생각도 안 나게 풀었어요.(숫자대입 / 대충 짐작하기-절대 비추;;) 덕분에 검산은 한 번두 못하구 가채점표에 주관식 하나 틀리게 적어와서 성적표 나올때까지 벌벌 떨었구요. (근데 일케 하면 가채점보다 점수가 오르는 므흣한 일이 생김;;) 암튼 점심시간엔 친구랑 같이 1년간 수학 공부 헛했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하게 점심을 먹구 가글한 담에 3교시 외국어를 임했어요. 작년 외국어를 어케 해선지 다 맞았던 터라 내심 자신감을 갖구 있었는데 만만치 않더군요. 특히. 스마일 문제... 맞추긴 했지만 뷁스러운 느낌... (글구 20번 문법... 어케 맞추냐?-_- 내용 안 읽구 문법부분만 처리해주는 초식의 허를 찌르는;;) 암튼 그래두 전체적으론 작년보단 낫겠지...1년 더했는데 하구 스스로 위로하면서 .4교시만 보면 집에 간다는 행복한 생각(마인드 컨트롤이 당일 점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을 하며 과탐을 풀었어요. 국민과탐을 선택해서 푸는데 물리1이...-_-;; 물론 제가 물리를 잘 못해서 므훗해 하면서 풀긴 했지만 대략 표점쪽박 사태를 예견하면서 풀었지요.(결국 원점 50에 백분위 94... 2등급 상실;;) 글구 화1을 푸는데 9월 사태에 교평이 고심했는지(그치만 내신스타일이라니;;)문제가 충분히 더럽더군요...(이런말 써도 되나?;;) 암튼 20번에서 향기나면 방향족이라는 국어적인 접근 방식에 충실하다가 3점 날려주고...ㅋㅋ 생1은 무난하게(사실 헷갈리는 것두 있었지만 “선지소거법”-예컨대 ㄱ이 확실히 아니면 ㄱ이 든 보기는 날리고 ㄴ이 확실히 맞으면 ㄴ이 든 보기만 살리는;;-으로 해결하면서 전진!!)끝내구 표점의 궁극 화2(6 / 9교평때 모두 테러를 당했던 끔찍한 과목)를 풀었는데 작년에 화2를 다 맞은 경험이 있던 터라 최대한 자신감을 갖구 풀었는데 시간은 진짜 빠듯했어요. 암튼 일케 해서 그 날의 일과는 대략 끝이 났구요.
성적표 받구 나서 지금은 실컷 뒹굴고 있어용. (근데 수능끝나며 왜 공부가 안 될까?) ^_^;  



정신없이 장황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구요... 모두들 좋은 대학 가세요~
아 참... 근데 수기쓸 때 어미는 어케 하는게 좋을지... “-ㅂ니다” 는 너무 경어체 같고 “-요” 는 무슨 동화도 아니구... 그렇다고 “-다”는 쫌 건방진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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