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1년만빡시게 [67746] · 쪽지

2005-12-14 17:26:52
조회수 5,495

< 2006 수능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7047

< 2006 수능후기>





새벽 세시 반부터 잠을 이루지 못했다.

동생때문에 깨서 그후부터 잠이 안왔다.

여섯시에 침대에서 일어나서 씻었다.

아침밥을 잘 먹고

어제 챙긴 가방하고 자습할 것하고

CDP에 영어듣기 CD넣고 귀에 꽂고

엄마가 준 도시락이랑 보온물병챙기고

초콜렛이랑 사탕 주머니에 넣어서 집 출발

엄마가 마음이 안 놓이나보다.

자꾸 나를 따라오려고 한다.

코앞에 있는데. ㅎ 들어가라고 짜증냈다.

(나중에 알았는데 엄마가 나를 미행?;;했음)

영어듣기를 들으면서 걸어갔다.

이미 여러번 들었던거라 상쿰하게 잘 들렸다.

부흥초를 지나고 부흥중을 지나고 부흥고 건너기 전 신호등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여럿있었다.

점점교문에 다가갈수록 압박스런 후배들의 응원

숨어가려고 돌아가다가 大치임.

어떡하다보니 우리학교 후배들사이에 끼게 됨.

앞에 차가 지나가서 그 사이에 좀 머물게 되고

인사를 나에게 열심히 하면서 차와 사탕을 주었다.

짐도 많은데 -_-;; 학원에서 손난로를 주었다.

나중에 듣자하니 학교에서 오신 선생님도 계셧다는데 어디계셨지?

너무 작아서 안보이셨나;;;;;;;;;;;;;





교문을 혼자 들어갔다. 누군가 뒤에서 날 부르는데 친구였다.

그래 너도 셤 잘쳐라.

그리고 타박타박 걸어서 중앙현관쯤에서 뒷모습이 친구인듯한

아이 발견

야 XXX!

뭐지 저 미약한 대답과 좇치않은 미소.

뭐 대략 신경끄고 교실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다.

도시락하고 보온물병하고 과일이 든 가방은 벽쪽에 세우고

왼쪽에 가방걸고 필통꺼내고 오른쪽에 보조가방 걸고

자습할 껄 꺼냈다. 좀 이르게 도착했다. 7시 20분 좀 넘어서.



YY이가 제 5 시험실에 있나 보러갔는데 없길래 그냥 돌아왔다.

근현대사 연도를 보는데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읽어도 읽는게 아니고 외워도 외우는게 아니다.



7시 50분쯤 그냥 언어오답노트 꺼내서 고사성어 같은 걸 봤다.

그것도 외우려고 하니까 잘 안됬다. 감독관이 들어왔다.

잘 외워지지도 않고 눈에도 안들어와서 그냥 노트를 덮었다.

그리고 그냥 두손모으고 눈감고 담임샘이 가르쳐준 라마즈호흡법;;

을 하면서 기도했다.



준비령이 울리고 답안지가 배부되었다.



흙에서 자란 ㅁㅁㅁㅁ

파란 내마음



뭐 대충 이런문구였다.

누구의 시일까;;



수험번호 혹시라도 잘못 적었을까봐 보고 또 보아도 마음이 안놓인다.

나의 덜렁증을 너무나 잘알아서 .

언어영역 시험지가 배부 되었다.

뒷면..



...명준? 그렇다면 소설은 최인훈의 \'광장\'?



오 이런 ! 학교샘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학교에서 토론을 했었음 광장가지고 ;;)

왠일이야~ =ㅅ=

몰래 앞면을 피고 듣기가 뭐 나왔다 대충봤다.

이상한 아랍어 같은거 하나 보인다.

저건 뭘까?

듣기 안내방송나오고..

....

드디어 스타트

그냥 가슴이 좀 두근거리는데

자꾸 잡생각이 들어왔다.



\"시험 잘 봐라\"

\"너만 믿는다\"



뭐 이런거..

생각 안할려고 무지 노력했다.

그냥 이건 모의고사야.. 자꾸 이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한지문 풀고 마킹하고 그런식으로 다 하고 나니까

5분쯤 남았더라. 마킹 밀려썼나 한번더 확인 더하고

수험표뒤에 답 옮겨쓰고. 거의 1분쯤남은것 같은데

이상한문제발견?! 이건 이답이 아니야!

이런생각이 퍼뜩 뇌리를 스치고 손이 덜덜떨렸다.

수..수정테이프. 두번 덧칠하고 손으로 눌렀는데 손자국이 났다.

그래서 한번 더 칠하고 답을 고쳤다.

그리고 종쳤다.



그냥 내 생각에도 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애들표정보니까 다 좋더라는..;

YY이가 준

초콜렛먹고 화장실가고



수리시작!



시험지 배부하고 종치기전에 1.2.3번을 나의 엄청난 암산 실력으로

풀었지만 나도 나를 믿지 못하기에

시작종울리고 다시 풀었다. 시간낭비였지만..

빨리 2,3점부터 풀어야해!

왠걸 7.8.9번이 안풀려 ㅠ_ㅠ 3점짜린데!!

그냥 대충넘어가고 주관식부터!

주관식을 술술풀고 인제 4점짜리 풀어야 하는데.

4점짜리 주관식부터.

오 의외로 쉽다는 느낌 막 풀어나가고 마지막 문제 좀 자신없지만

풀고 28번 거의 다 세다시피해서 풀었는데 왜 보기에 답이 없을까..

일단 넘기고 앞에 있는 것 부터.

가,나,다 고르는 거 일단 대입해보자.

나는 고르고 다도 고르고 가는 그냥 시간도 없는데  세개 있는걸로.

그렇게 풀고

또 sin문젠가? 그거 2/3 가 나오는데 또 보기에 답이 없네 -_-;

그냥 1/3 을 답으로 체크!

앞에 7.8.9번 다시 풀러 가니까 풀리고 28번 보니까 내가 빼먹고 센게 있어서 그거 제대로 풀고

그런식으로 풀다보니 한 4문제가 남았다.

시간은 거의 없었고.

그래서 앞쪽의 두문제 3번으로 뒤쪽의 두문제는 4번으로~

왜냐하면 내 수험번호가 23-010304였기때문에.

그렇게 수학마킹다하고 수험표에 옮겨적고 시간 쪼끔 남아쌈.

다시 수험번호마킹 확인하고 밀려썼나 확인하고 종치고.





점심시간



부흥고 운동장에서

SS를 만났삼.

흐음 그래 덕문녀(타학교학생)들만이 운동장에 가득하군.

XX이와 SJ이와 점심을 먹고

양치질을하고 연필을 깎고

미처 단어집도 보기전에 종이 친다.

내가 가장 약한 외국어...

듣기가 나오는데 가슴이 쿵쿵댔다.

심장이 떨렸다.

시험을 치는데 계속 심장이 너무 뛰어서 책상에서 느껴졌다.

라마즈 호흡법 하면서 문제를 푸는데 너무 긴장해서

어렵고 쉽고 이런것 조차 모르겠다.

그냥 냅다 풀었다.

문법하고 어휘는 시간 없어 거의 찍다시피하고

시간을 조금 빨리가게 맞춰놓아서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마킹하고 마킹확인하고 나서 분명 종이쳐야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쳐서 답을 수험표에 옮겨썼다.

괜히 더 보다간 직감으로 푼 문제마저 틀릴까봐.



XX이가 울먹거리면서

밀려쓴것 같다고 했다.

감독이 잘못해서 그런거니까 괜찮다고

사탐끝나고 같이 확인하러 가자고 했다.



사탐시간.



국사가 쉬웠다.

푸는데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됬다.

응 근데 까다로운게 두어개 있네

몰라몰라!



한국지리.

앞에서 너무 시간을 잡아먹었다.

진짜 6~문제 남았는데 5분 남았다. 마킹도 안하고.

초비상사태 .

3점짜리 두개 제치고 파파파파팍 3점짜리도 그냥 풀었다.

거의 두문제는 마킹을 끝내고 봤다.

시간이 너무 없었어.

근데 시계가 또 빨리 가고 있었던거지.

예상외로 1분 정도가 더 남아서 그나마 마음을 추스리고 보았다.

그리고 문제지 걷고 2분 정도의 시간에 수험표에 옮겨적고



한국근현대사



네다섯개가 좀 까다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지리같은 걸 겪지 않기 위해 존내 빨리 풀었다.

너무 빨리 풀었나..;;

문제를 보고 또 봤다 근데 정말 두문제는 모르겠더라..

끙 -_-



마지막 사회문화.



어떻게 쳤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지쳤었죠~♬



아무튼 그런식으로 사탐이 끝나고 혜진이 영어답지 검사하러

본부에 갔다가

와서 일본어를 쳤다.

히라가나 힘들게 읽었다 가타카나 모른다. 한자 더더욱 모른다.

그냥 재미로 20번까지 찍고 25번까지 3번으로 30번까지 4번으로 그었다.



아 8등급은 안나왔으면 하는 마음.



집에를 안보내줘서 기다리다가 화장실갔다 나왔는데 이미 문닫고 집에가는 시츄에이션.

안돼~를 외치며 껌껌한 교실 불 다시켜서 가방챙겨 나왔다.





이글 쓴건 수능치고 온날 밤에 쓴거라 아마 생생한 기분일듯 ㅋㅋ
오르비에 올리고 싶어 쓴건데 이제야 승급되서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